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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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수) - 비틀즈 노래가 삽입된 영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12 12:41  | 조회 : 2643 
M1) Two Of Us (영화 <아이앰샘>) - Aimee Mann, Michael Penn
M2) Across The Universe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Jim Sturgess
M3) Let It Be - The Beatles


<원고>
영화를 보다보면 귀에 익은 여러 팝 음악이
새롭게 영화의 삽입곡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죠.
영화라는 장르에는 절대로 음악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경우도 물론 많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에게 익숙한 팝 음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곡들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래로 자리잡게 되죠.
영화 보디 가드의 아윌 올웨이즈 러브 유,
영화 사랑과 영혼의 언체인드 멜로디 같은 예가 대표적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는 감독이 좋아하는 여러 팝 음악을 영화 곳곳에 삽입해놓았습니다.

그런데, 팝 음악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비틀즈의 노래는,
의외로 영화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편입니다.
바로 엄청난 저작권료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광고 음악으로 비틀즈의 노래인 'I Will'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음악을 사용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 4개월에 4만 달러였다고 하죠.
더구나 이 액수도 특별히 저렴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영화 제작자들은 엄청난 액수를 주고
비틀즈의 노래를 영화 속에 삽입하는 일을 피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무리해서 비틀즈 곡으로 OST를 채워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 아이 엠 샘과 'Across the Universe'가 대표적이죠.
이 두 영화는 비틀즈 곡으로 OST 전곡을 채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영화 'Across the Universe'는 작중 등장하는 인물 이름까지
전부 비틀즈 음악 관련으로 지으면서 비틀즈 팬들을 설레게 해주었죠.

저작권 개념이 명확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한국 영화에서도 비틀즈 노래를 자유롭게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우성과 고소영이 주연한 1997년 영화 <비트>가 대표적이죠.
이 영화 전체에서는 비틀즈의 노래 Let It Be가 계속해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소니 뮤직에서 이를 문제삼았고,
결국 소송 끝에 거액의 저작권료를 물어주어야만 했죠.
덕분에 이 영화의 비디오테이프와 DVD, 그리고 TV 방영분에서는
다른 음악을 넣은 새로운 편집본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영화 비트의 비틀즈 노래 사건 이후,
한국 영화의 저작권 관련 문제가 공론화되었고,
이후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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