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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결정은 미 의회 반응에 따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3 08:47  | 조회 : 3273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월 3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美 언론, ‘김정은 신년사’ 전에 비해 신중하게 언급
-美 주요매체, "비핵화 의지 내비쳤지만 충분하지 않다"
-2차 북미회담, 트럼프 대북정책에 따른 의회 반응에 달려
-트럼프, 재집권 전략에 따라 대북정책 추진할 듯
-美 전문가, “남북관계 속도 빨랐던 건 한국 주도권 가졌기 때문”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새해벽두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왔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다음 날 일단 환영의 답을 내놨습니다. ‘Great Letter’ 아주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 하면서 편지를 보여줬어요. 편지의 내용에 관련된 아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우리는 조만간 만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의회, 그리고 트럼프의 미국 내 정치적 입지에 따라서 북미관계가 한반도 정책의 다양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 연결해서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이하 김동석): 안녕하세요. 

◇ 김호성: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동석: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 김호성: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형식 모양 다 파격이었다, 이런 얘기였는데. 특히 내용은 더욱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작 미국 내에선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 김동석: 그렇습니다. 중요한 뉴스기는 한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그것은 아닌 걸로 비춰지고요. 여하튼 새해 처음에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 있게 미국 주요 매체들이 보도를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전에 비해서요. 이전에 비해서 북의 지도자가 직접 언급한 내용에 대한 미국 주류 매체들의 반응이 이전하고 다르게 굉장히 신중하게 언급하려고 애쓰는 면은 보인다, 이게 전체적으로 이렇게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 김호성: 신중하다는 것은 어떻게, 긍정적으로 그렇습니까, 부정적으로 그렇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설명이 북한 지도자가 대외적인 언론에 비춰질 때에 딱딱한 인민복과 이렇게 집무실에서 앉아서 굳은 표정, 이런 걸로 일관하면서 이것에 대한 거의 그냥 냉소적으로 보도해왔던 게 이제까지 미국 매체들의 그런 입장이었는데요. 이번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관해서는 소파에 앉아서 원고를 들고 아주 자연스럽게, 이렇게 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면서 내용에 굉장히 신중했습니다. 사실 주요한, 트럼프에 대해서 대항하는 주요 매체들은 그래도 좀 지나친 신중, 다시 말해서 좀 네거티브한 면은 있었어요. 이를테면 앞뒤 얘기 설명은 별로 없이 그래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하는 게 협상을 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 이런 모습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을 곁들였어요. 대표적인 게 뉴욕타임스 역시 충분치 않다, 비핵화 의지를 비쳤지만 충분치 않다. 그리고서 미국이 요구한 대로 화답하지 않는 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핵무기 비핵화라는 조치가 없다고 보는 게 좋지 않냐. 이런 논평이 네거티브하게 있고요. 워싱턴포스트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있지만 북의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라라는 경고도 강했고, 새로운 길은 협상을 하지 않겠다라는 걸로 보인다, 이런 내용의 멘트였고요. 오히려 폭스뉴스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합동군사훈련 중지하고 전략적 군사자산을 한국에 배치하지 말라라는 요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 돼 있다.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다. 이렇게 되고요. 방송에서는 좀 긍정적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비슷한 내용의 ABC 뉴스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비핵화라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라고 이렇게 나왔죠. 이런 반응들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반응이 나오기 전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여기는 워싱턴에 있는데 저녁 6시 거의 다 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에 각료회의에서 알고 보니까 신년사가 발표되기 아마 직전 같은데, 북에서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달 온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들한테 이렇게 내보이면서 진짜 좋은 편지다. 그래서 자신감을 내보이고, 그리고 북과 미국의 관계는 너무 좋고 우리는 너무나 큰일을 해왔는데, 이룩해왔는데 계속해나갈 수 있다, 이 편지 내용을 보면. 이런 친서에 대한 뉴스가 나온 것에 대한 반응이 지금 미국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든 새해벽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북미관계의 새해에 전망을 좀 밝게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호성: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각료회의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 김동석: 그렇습니다. 그런 언급을 했습니다.

◇ 김호성: 그 시점이 대략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김동석: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거쳐 오면서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일단 미국 일반 시민사회 여론까진 아니더라도 의회하고서는 의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속도조절 이런 언급을 좀 트럼프 대통령이 몇 번 해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의회는, 여기는 2일 저녁인데 내일 3일 날이 개회식입니다. 그다음에 워싱턴 분위기는 굉장히 좀 적막합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이게 열흘 정도 거의 계속 유지돼오기 때문에 아주 조용한데요. 이런 상황에도 내일부터 3일부터는 의회가 개원이 되고, 의회가 개원이 되면 아마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응의 강도를 봐가면서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지 않을까. 이게 워싱턴 눈으로 보여지는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입니다.

◇ 김호성: 중간선거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굳어졌다고 보는 시각, 그리고 또 반면에는 민주당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 이렇게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있을까요?

◆ 김동석: 그러니까 후자, 이를테면 민주당이 이니셔티브를 쥐었기 때문에 어떻게 됐다, 이렇게 보여지지는 않고요. 사실 중간선거를 치르면서 미국 정치권의 반응이 유권자들이 트럼프 외교정책 중에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저항이나 반대여론이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들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고서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갔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졌기 때문에 여기에 큰 영향을 줄 거다라고서 크게 우려했던 것은 좀, 크게 부정적인 영향은 아닐 것 같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새 회기를 맞을 때는 이제 모든 게 아마 재집권 전략 속에서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그런 전략 속에서 의회랑 협력할 것을 보면 얼마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게 자신의 재집권 전략에 도움이 되는 것. 그리고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얼마나 아젠다 순서 중에서 앞에 있는가. 중요한 관심사로 오르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호성: 김정은 위원장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조건 없는 재개를 밝혔는데요. 결국 이 문제는 대북제재 문제와 연관돼 있는 이슈여서 미국 측의 입장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될까요?

◆ 김동석: 사실 한국에서 보도되는 것이 이제까지 남북관계가 빨리, 교류협력이 빨리 확대되고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서 미국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 건가에 대한 우려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미국 사회 속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거론된 적은 그렇게 별로 크게 없고요.

◇ 김호성: 큰 이슈는 아니란 말씀이시죠.

◆ 김동석: 예. 그런 걸 볼 때에는 남북관계의 속도가 어느 정도 한미관계의 이해 속에서 그런 틀 안에서 추진되어지는 것은 맞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로 긍정적으로 이 관계를 보는 오피니언 리더나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돼온 속도가 빨랐던 것은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쥐고서 남북관계, 한미관계를 조율하면서 강력하게 추진해나갔던 동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미관계의 긴장을 하면서 이제까지 해온 만큼 가야 하지 않냐. 이런 새로운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성: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인들과의 소통,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교민사회에서 주로 만나는 정치인들, 미 정치인들의 입장이 어떻습니까?

◆ 김동석: 한인 밀집 지역구를 갖고 있는 연방의원들은 한인들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얼마나 열망이 있는가라는 것은 어느 정도 다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알겠지만 미국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주민들 의견에 의해서 입장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116회기 때에 한반도 평화 문제, 북미관계 변화를 갖는 게 시민인 미국에 있는 한인들 입장이라는 것을 얼마나 조직적으로 전략적으로 강력하게 의회에 잘 전달하는가가 굉장히 큰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대체적으로 주요 상임위에 있는 의원 지도부들이나, 한인 밀집지역 지역구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정책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한 부정적인 입장을 갖지 않고,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이전에 갖고 있던 북한 인권에 관한 입장을 처음에는 굉장히 강하게 따지고 들 거다. 이런 것도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역시 우파 쪽에서 일반적인 서구적인 시각으로 보는 북한에 대한 불신감을 갖고 활동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평화 문제에 대해서 열심히 목소리를 내는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쪽 저녁시간일 텐데요. 편안한 퇴근길 되시길 바라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호성: 지금까지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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