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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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만들따뜻한세상]"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공동대표"-이혜미 리포터 12/30(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31 15:29  | 조회 : 2450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 출연 : 이혜미 리포터
 

조현지 아나운서: 열린 라디오 YTN에서 만나는 따뜻한 세상

오늘은 이혜미 리포터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조현지 아나운서: 오늘은 누구를 만나고 오셨나요?

이혜미: .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이하 보추협) 이희자 공동대표 만나고 왔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 지난 10월과 11월이었죠, 우리 대법원이 일본전범기업한테 강제징용 피해자와 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한 판결이 생각나는데요.

 

이혜미: , 정말 오랜 싸움 끝에 얻어낸 판결이었는데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줄여서 보추협은 일제강점기 징용, 징병, 일본군 위안부, 기업노무동원, 근로정신대 등으로 강제 동원 되서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실질적인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 그리고 피해구제활동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희자 공동 대표는 피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희자 공동대표가 보추협을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INSERT 1] 이희자 - 설립 계기(54)

 

조현지 아나운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시작 하면서 일본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과 만나게 되셨고, 이후 힘을 모아 보추협까지 설립하게 된 거군요.

 

이혜미: . 이희자 대표의 아버지는 이희자 대표가 한 살 때 강제징용 됐기 때문에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아버지에 대해 전해들은 이야기만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89년 아버지의 흔적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의 국가기록원에 아버지에 대한 기록이 구체적으로 남아있었는데요. 국가에서 기록을 보관하고 있었지만 유가족들에게는 전혀 알리려고도 하지 않았던 현실에 분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1년 보추협을 설립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보추협을 시작하면서 장완익 변호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특별법 제정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SERT 2] 이희자 - 진상규명 특별법(56)

 

조현지 아나운서: 장완익 변호사 덕분에 법안 통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네요.

 

이혜미: . 2004년 통과된 특별법안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안입니다. 장변호사와 이희자 대표의 인연은 1997년 시작됐는데요. 일본에서 강제징용 관련 법률가들 모임이 있었을 때 이희자 대표가 피해자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장완익 변호사도 그 자리에 함께 했었는데요. 그리고 제발 법안 좀 만들어 달라며 간절한 호소를 한 덕분에 좋은 인연으로 맺어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 보추협과 함께하는 피해자들은 어떤 분들인지 들어봤습니다.

 

[INSERT 3] 이희자 - 피해자(49)

 

진행자: 피해자분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적절한 보상과 사과를 받아야 할 텐데요. 그래도 다행히 최근에 기쁜 소식이 있었죠?

 

이혜미: . 아까 현지아나운서가 잠깐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우리 대법원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10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범 기업 신일철주금이 이춘식 할아버지와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1억 원씩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는데요. 2005년에 시작한 소송이 13년 만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인데요. 이번 소송은 보추협 이희자 대표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힘을 모아 주셨다고요?

 

이혜미: . 장완익 변호사와 김미경 변호사, 장영석 변호사가 함께 시작했고요. 마무리는 후배 변호사인 김세은 변호사, 임재성 변호사가 했습니다. 길고 지난한 소송이 이어지면서 이희자 대표가 어르신들을 설득할 때 했던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INSERT 4] 이희자 피해자 설득(46)

 

조현지 아나운서: 포기하는게 지는거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 한다.. 제가 다 울컥한데요..

 

이혜미: . 이희자 대표는 피해자분들과 소송을 진행하면서 아버지를 돕는 마음으로 이어갔다고 합니다. 실제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보추협은 지금도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어렵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길은 멀기만 합니다. 피해자분들이 소송을 하며 요구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INSERT 5] 이희자 - 피해자 요구(60)

 

조현지 아나운서: 경제적인 보상 보다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삶의 억울함을 보상받고 싶어 하시는 건데요.. 아 이걸 다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이혜미: . 그 보상은 경제적인 비용으로는 환산할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본과 일본기업 그리고 우리 국가와 우리 기업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INSERT 6] 이희자 바람(48)

 

조현지 아나운서: 마지막에 계속 피해자로 남게 하지말고.. 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데요.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서는 승소를 했지만, 정작 일본은 이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사실이, 참 마음이 아픈데요.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공동대표 만나봤는데요. 이혜미 리포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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