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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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나의 입당이 민주당에 분란? 촛불 정부 성공이 나에게는 강박 같은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8 20:43  | 조회 : 296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대담 : 손금주 의원



손금주 “나의 입당이 민주당에 분란? 촛불 정부 성공이 나에게는 강박 같은 것”

- 입당, 지역구민들의 여론 
- 촛불 정부 성공에 역할 하겠다
- 다음 총선 고민 안 한다는 건 거짓말
- 이번 정부의 성공, 나에게는 강박 같은 것
- 민주당 분란?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 나아가는 방향 더 고민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 기존 당협위원장과 관계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와 경쟁
- 이번 입당과 정계개편 연결고리 크지 않다
- 김태우 환경부 문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와 동일선상 아냐... 한국당 사찰 프레임 무리 있어
- 조국, 정쟁의 장 묘사되고 망신 주기 반복될까 우려



◇ 앵커 손수호(이하 손수호)> 올해 초, 국민의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활동해 온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오늘 오후에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손금주 의원을 직접 연결해서 어떤 배경이 있었고, 지금 입장이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손금주 의원(이하 손금주)> 네, 안녕하세요. 손금주입니다. 반갑습니다.

◇ 손수호> 제가 사실 소개해드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약간 고민을 했어요. 계속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이제는 민주당 손금주 의원이라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손금주> 아직까지는 그냥 손금주 의원입니다.

◇ 손수호> 그런가요? 입당 선언을 했지만, 아직 입단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손금주> 네, 그렇습니다. 오늘 입당 원서를 제출했고, 당 지도부 심사를 거쳐서 조만간 입당이 완료될 것입니다. 서류적인 부분이 남아 있어서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사실 무소속으로 상당 기간 계셨어요?

◆ 손금주> 네.

◇ 손수호> 그런데 그동안 민주평화당에서 영입 제의 많이 받으셨죠?

◆ 손금주> 네. 맞습니다.

◇ 손수호> 그런데 합류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에 민주당 입당 선언을 했습니다. 일단 그렇게 결심한 이유가 궁금해요.

◆ 손금주> 무소속으로 있을 때 민주평화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여러 당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결정하면서 제일 우선적으로 고려한 건 제 지역구인 전라남도 나주시 화순군에 계신 분들의 생각입니다. 

◇ 손수호> 지역 구민의 여론이요?

◆ 손금주> 네. 그런 의견들을 수렴했고요. 또 일정 부분에서는 최근에 경제 사회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데, 갈등들이 우리나라에서 노출되고 있잖아요? 이런 현실 상황에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을 했었어요. 그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또 촛불로 새로 구성된 정부가 꼭 성공해야 한다는 것은 대명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당위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손수호> 지금 말씀하신 게 혼란의 극복, 그리고 정권의 성공을 언급하셨는데, 오늘 발표하신 입장문 자료를 보니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면, 지금의 혼란스럽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겠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러면서 여전히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면 무소속으로 계속 남아있거나, 아니면 또 다른 정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하면, 이런 혼란을 잠재우거나 극복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하신 거예요?

◆ 손금주> 무소속으로 있는 과정에서는 우리나라에 있는 정치 구조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고요. 그리고 여러 당이 각각의 장점이 있고, 또 역할이 있기는 한데, 저의 지역구인 나주-화순에 기반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통합해내는 역할이 지역구 의원의 역할이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이번 문재인 정부가 꼭 성공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나아가고, 격차 문제를 해소해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당을 선택할 때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이지만, 지역 구민들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국민 전체의 대표이기도 한데, 조금 아픈 질문일 수도 있을 텐데, 이 부분을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를 계속 앞으로도 하실 텐데, 그러면 다음 총선이 있잖아요? 혹시 지금 과거에 어떤 당적을 가지고, 혹은 무소속으로 남아있을 경우에는 다음 총선에서의 생존에 위협을 느껴서, 결국은 본인의 정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서, 당선을 위해서 지역 내 지지율이 높은 정당으로 간 것 아니냐, 이런 뼈아픈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손금주> 글쎄요, 다음 총선 또는 앞으로 저의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안 한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고요. 당연히 고민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번 결정의 배경은 저희 지역민들의 입장에서는 제가 하는 것에 비해서 부족함에 대해서 지지를 해주시고 계시거든요. 어떤 정당 선택 여부에 따라서 다음 총선의 결과가 달라진다든가, 그것까지 고민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컸습니다. 무소속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한계 상황이 있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 개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방향성에 대해서 저는 동조하는데, 그것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면, 결국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는 역사를 갖게 된다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꼭 이번 정부가 성공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저한테는 강박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 손수호> 정권의 성공을 거듭해서 강조하고 계시고요. 그런데 조금 더 아픈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뭐냐면, 지금 댓글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첫 줄은 생략하고요. 민주당 분란 일으키지 말아라, 손금주, 이용호. 이런 강한 말씀. 그리고 또 저희 방송의 스페셜 디제이 중 한 분께서는 올여름에 이런 글도 올렸어요. 당선을 위해서 민주당으로 복귀하고, 또는 들어오려는 의원들은 철새다, 철새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물론 본인 스스로를 철새라고 인정하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지금의 입당 선언을 조금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계신데, 이분들에게 어떤 한 말씀 남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손금주> 물론 그런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 제 선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런데 저는 정치인으로서 제가 계속해서 정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국민들한테 제공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글쎄요, 민주당으로 들어온 것이 어떤 분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부, 그리고 그 이상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더 열심히 정치 활동을 하겠습니다.

◇ 손수호> 네, 알겠습니다. 또 한 가지 현실적인 차원에서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나주-화순 지역구에 민주당 기존 당협위원장이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당협위원장은 따로 있고, 또 손 의원님이 입당하게 된다면, 또 당협위원장이 아닌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고, 그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약간 껄끄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손금주> 글쎄요, 껄끄러울 수 있을까요? 결국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나라를 위하고, 또 나주-화순이라는 지역구를 위해서 서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또 경쟁할 것은 경쟁하면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혹시 다음 당협위원장 자리에 대한 약속이라든지, 이런 것은 없었죠?

◆ 손금주> 그런 구체적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더 열심히 하고요. 또 기존에 계신 당협위원장님하고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손수호>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동안 조금 잠잠했던 정계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벌써부터 이게 정계개편의 서막 아니냐, 예고편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손 의원님과 이용호 의원, 두 의원 말고, 또 한 명의 무소속 의원이 있잖아요? 바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 혹시 강길부 의원하고도 논의를 나누신 바가 있습니까?

◆ 손금주> 강길부 의원님하고는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어요.

◇ 손수호> 그러면 또 지금 국민의당 출신의 현재 민주평화당 의원도 있잖아요. 혹시 실명을 거론하기에는 저도 어렵습니다만, 김 모 의원 등 구체적으로 민주당을 가고 싶어 한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도는 현역 의원도 있었는데, 앞으로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중에 민주당으로 당을 옮길 만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의원들도 있습니까?

◆ 손금주> 글쎄요, 정확하게 그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모두 본인들의 당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구체적인 내용은 못 들어서 제가 뭐라고 답하기가 그런데요.

◇ 손수호> 알겠습니다. 정계개편 관련해서 짧게 이것 하나만 여쭙겠는데, 결국 양당 체제로 회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3정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상당히 입지가 흔들릴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손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에는 동의하시나요?

◆ 손금주>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요. 저의 이번 입당하고 정계개편하고는 연결된 부분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비중 있는 입지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 국민들이 현재 국회 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원하시는가가 방향성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선거제 개편, 개정의 문제라든가, 앞으로 다당제 구조가 20대뿐만 아니라 21대까지 갈 것인가, 이런 부분도 결국 주권자인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것이고, 반영되는 과정에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사실 손 의원님이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판사 출신 변호사입니다. 법률가잖아요? 그래서 법률과 관련된 부분을 짧게 여쭙고 싶은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하는 환경부 문건이 있어요.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에 있었던 사찰, 또는 블랙리스트와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을까요?

◆ 손금주> 아직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는 동일선상에서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 굉장히 사찰로 프레임을 구성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찰이라는 개념 자체가 특정 권력 기관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인간을 미행, 탐문, 추적,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계속 모니터링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특징적인 요소들이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요. 현재 여러 가지 고발 등에 의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조금 더 객관적인 사실이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사찰이나, 이런 프레임 논쟁으로 가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손수호> 네, 이거 정말 짧게요. 판사 출신 변호사님이시니까. 이번에 김태우 전 수사관에 대해서 대검 감찰본부가 해임 요청을 했어요. 김태우 전 수사관이 계속 폭로를 내놓고 있는데, 김태우 전 수사관에 대한 신뢰성, 신뢰도,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손금주> 일단 현재 본인이 폭로하는 주관적인 요소 측면에서는 신빙성이 조금 떨어지는 배경이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밀고 있는 자료들과 관련해서는 서로 논의 자체가 상반된 주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이렇게 정치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31일에 운영위가 열리게 될 텐데요.

◇ 손수호> 참석하시나요?

◆ 손금주> 저는 무소속 TO로 운영위 위원인데요. 원칙적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없는 한은 참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아요. 조국 수석이 나오고, 안 나오고의 문제가 아니고, 수사 중인 상황에서 피고발인 당사자가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 결국은 정쟁의 장으로만 묘사되고, 또 망신 주기가 반복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객관적인 진실을 가지고 그것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 객관적인 진실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그것을 자꾸 이렇게 정치적으로 프레임화시키고, 부풀리는 측면이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지금 민생 관련해서 어려운 시국에 있는데, 정치가 사회적인 어려움을 해결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자꾸 뒤로 붙잡고, 당기는 모습으로 비치잖아요. 그런 모습이 아쉽고, 저도 속이 상하는 부분입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굳건한 정치로 의연하게 걸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손금주 의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금주> 네, 감사합니다.

◇ 손수호> 지금까지 손금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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