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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새 지도부는 비대위와 달라, 지금 목청 높여봐야 에너지낭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8 08:08  | 조회 : 270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왜 할 말 없겠나, 그냥 포기하는 심정
-한국당 몸부림, 안 하는 것 보단 낫지 않겠나 
-탄핵백서 통한 고해성사가 정치적 소신, 새로운 지도부에 고언 드릴 것
-곧 새로운 지도부 올 것, 비대위 목청 높여야 의미 없어, 에너지 낭비
-탄핵백서 언급 시 해당행위? 의총 해봐야... 윤리위회부 감 아냐 
-우리가 예상한 나경원 의원 아니구나, 생각할 수도
-쇄신안 무효? 지도부가 나름대로 스크럼 짤 것, 비대위와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
-이학재 복당,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성태, 홍준표 당대표 출마? 좋은 결과 확신한다면 뛰어들 것
-탄핵백서 고해성사란 최소한의 세리머니 필요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는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 않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명단에 직접 이름을 올린 당사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종):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김호성: 이번 조강특위 당협위원장 배제 명단 나왔는데, 받아들이시는지요, 지금?

◆ 홍문종: 포기하겠다, 그런 심정입니다.

◇ 김호성: 김용태 의원, 윤상현 의원 같은 몇몇 의원들이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을 밝혀서 지금 홍 의원님께서 여쭤보는 것인데요. 생각보다 반발이 거세지 않다, 이러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 홍문종: 반박, 모르겠습니다. 그분들하고 일일이 다 이야기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왜 할 말이 없고 반박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 이 사안이 얼마만큼 우리 당의 앞으로 공천이 됐든, 아니면 당의 여러 가지 요직을 앞으로 점거하는 데 있어서 팀플레이를 하는 데 그 구성요원이나 이런 데 제가 보기에는 많은 여지가 있다, 이렇게들 생각하시고 어차피 비대위 시간을 정하고 하는 거고, 또 비대위는 비대위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 하는 일들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해봐야 오히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냥 포기하는 심정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호성: 정작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당이 확실히 쇄신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생각이 있을까요?

◆ 홍문종: 네. 뭐 또, 국민들 입장에 있어서는 일견 당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여간 쇄신안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동안 오랫동안 쇄신 쇄신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들 생각하기에 당이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국민들이 비대위와 생각이 같은 국민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당이 저렇게 몸부림치는 것이 그냥 안 하고 있는 것보단 낫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국민들이 꽤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김호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터뷰에서 예를 들자면 지금 ‘친박이라는 단어는 국민들이 보기에 주홍글씨다’ 또 탄핵 찬성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홍 의원께서는 지금 ‘탄핵백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던 분이잖아요. 이런 것이 영향을 줬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종: 글쎄요.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별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고요. 저는 제가 정치적 소신이고 우리 한국당이 외연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탄핵백서를 통해서 우리가 한 번 다 자기 스스로의 고해성사가 필요하고,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새로운 미래에 어떻게 나아가겠다는 나름대로의 특별히 우리 국회의원 그리고 탄핵할 당시에 우리 국회의원이었던 사람들의 최소한의 정치적인 자기 나름대로의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요. 그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진다면 새로운 지도부에서 만약에 제가 여러 가지 드리는 고언의 말씀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관심이 없다면 제가 고민을 많이 하겠습니다만,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얼마 안 남은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비대위에 목청을 높여서 비대위가 잘 한다 못한다, 어쩌라 저쩌라, 왜 우리를 여기다 이름을 넣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런 표현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일종의 에너지 낭비다. 할 의미와 또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뭘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또 뭘 틀렸니 맞았니 어쩌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자제합니다.

◇ 김호성: 탄핵백서 입장은 여전하신 거죠?

◆ 홍문종: 저는 당연히,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탄핵백서를 통한 우리, 최소한 우리 그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사람, 탄핵에 찬성했건 반대했건 거기에 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저는 탄핵백서를 통해서 어떤 사람을 쳐내고 어떤 사람은 나쁜 일을 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서 탄핵백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요. 우리 한국당이 탄핵 전과 탄핵 후는 완전히 다른 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보수우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금석이 되는, 이정표가 되는 탄핵에 관해서 저희가 그것을 정리하고, 그것에 우리 한국당이 무엇을 어떻게 했고, 앞으로 그런 일들에 대해서 그런 또 어려운 일들이 한국당에 또 안 닥친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럴 때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겠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최소한 무장을 하자는 의미에서, 그리고 앞으로 그런 불행한 일들이 다시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탄핵백서를 하고 싶은 거죠. 그것을 가지고 누구를 어떻게 하고 누구를 정치적으로 손해 보게 하고, 그런 의미에서의 백서를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 김호성: 그런데 그런 입장은 해당행위고 윤리위 회부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이잖아요.

◆ 홍문종: 그렇습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된 이후에는 의원총회를 안 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그게 왜 윤리위원회 회부될 감인가요. 저는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 김호성: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한테 뒤통수 맞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의원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뭘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홍문종: 글쎄요. 하여간 나경원 의원과 제가 의견이 같다, 아니면 최소한도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하다. 아니면 우리 과거에 관해서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치유해야 한다는 그런 우리 치유방법이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나경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면 자기들의 방법과 다르면 나경원 의원이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나경원 의원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수는 있지 않을까요.

◇ 김호성: 2월 전당대회 이후에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쇄신안이 무효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종: 글쎄요.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이제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 당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지도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이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에 대해서 거는 기대도 크고요. 그래서 지도부가 나름대로 스크럼을 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총선 문제나. 그분들이 하는 새로운 스크럼과, 지금 우리 비대위에서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하고 한국당 복당하지 않습니까. 어떤 신호로 받아들이시는지요?

◆ 홍문종: 자기가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저는 항상 걱정이, 이학재 의원이 오신다는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대 와서는 안 된다든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오는 것에 대해서는 오시니까 저희가 이제 환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지경을 넓히는 데 있어서 한 분 한 분들이 올 때 최소한 우리가 앞으로 지경을 넓히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오시는 분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 이학재 의원님을 저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 아니고요. 아주 잘 아는 사람인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갈 것인가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 최소한도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분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2월 전당대회 때 김성태 전 원내대표, 또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 홍문종: 글쎄요. 그분들 정치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됐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소신이 잘 정치현장에서 투영됐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실 것이고, 현실정치를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대표에 왜 관심이 없으시겠습니까. 관심 있으실 텐데,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분들이 상황만 된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는 확신만 선다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어제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이 ‘비워놓은 당협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영입 형식으로 모셔온다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복당파 의원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홍 의원님께선 굉장히 싫어하시잖아요.

◆ 홍문종: 제가 복당파 의원들을 싫어한다기보다는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과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치유해야 할 것인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그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머리를 맞대고 좋은 치료방법을 만들 것인가.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탄핵백서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고해성사 하고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그러한 최소한의 세리머니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보기에는, 그리고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나머지 문제들은 그것이 다르냐, 같으냐의 문제지, 그것이 복당파냐 아니면 무슨 수당파냐, 이런 문제는 저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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