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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박근혜 前대통령,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려 깊다 전해들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06 08:16  | 조회 : 310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6일 (목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복당파.. 미안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단 최소한의 작업은 필요
-김무성 만난단 것만으로 비난 많아
-고해성사 없이 보수우익대통합? 진정성 의심받을 수밖에 
-원내대표,대표 선거 입지 넓히기 위한 정치적 제스추어 
-불구속재판? 여권 동의없으면 웃음거리밖에..대통령 두 번 죽이는 것, 신중해야 
-지지율 변동? 문재인 대통령 떠나 한국당으로 오는 것 
-박 전 대통령 현실정치 복귀 어려워
-박 전 대통령, 보수우익통합, 문재인 정부 우려 상당히 깊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열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후보들은 ‘자유한국당에 계파 같은 것 없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하지만 경선 열기 고조되면서 당내 잠복해있던 계파갈등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시각들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친박, 비박 이런 의원들 만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촉구결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직접 참석했던 분이십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종):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김호성: 이번에 결의안 논의하는 자리에 계셨잖아요. 거기서 김무성 전 대표도 만나시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 현재 당내에서 보수대통합이라는 확장성을 하기 위한 논의 모임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 홍문종: 네. 전광훈 목사님하고 조갑제 대표님, 그리고 정규재 대표 이런 분들이 우리 당이, 아까 친박·비박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 계파는 없고요. 지금은 구태여 따지자면 복당파와 당을 지켰던 수당파와, 이런 차이가 좀 있는데. 하여간 그런 분들이 모여서 하나가 돼야 다음 우리 보수의 미래가 있지 않느냐.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앞으로 대통령 선거에 우익이 우리가 하나가 되고 그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당내에 좀 다양한 의견이 다른 분들이 하나가 되는 그런 계기가 마련돼야겠다. 그래서 아마 김무성 대표와 저를 오라고 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석방 촉구 결의안이잖아요.

◆ 홍문종: 네. 불구속 재판을 해야 한다, 이렇게 거기 오셨던 그분들 중에 한 분이 말씀하셨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탈당했다가 또 다시 돌아온 분들이, 우리가 탄핵에 관해서 솔직하게 자기 고해성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 그때 탄핵을 했던 것은 정말 좀 미안하다, 우리 보수진영에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생각이 이랬다, 라고 밝히든지 해서 우리 지금 바깥에서 우리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들까지 우리가 다 이렇게 하나가 되려면 최소한도 그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김무성 대표는 그것은 정치적 소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못한다, 이렇게 얘기해서 그렇다면 이게 우리 보수를 하나로 끌어안는 데 있어서 지금 김무성 대표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 가지고도 우리에 대해서 뭐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이게 어떤 정치적인 행위,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뿐 실질적으로는 별 우리 보수우익대통합하고, 또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서 말하고 하는 것들의 진정성 이런 것들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지금 표현하신 복당파 수당파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신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을 합의했다는데 ‘합의한 것은 잘못된 보도다’라는 김무성 전 대표의 이야기가 맞는 겁니까?

◆ 홍문종: 맞는거죠. 예, 맞는 거죠. 합의한 게, 그것은 우리가 하여간 기본적으로 탈당했다 돌아오신 분들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도 우리 지금 당 바깥이나 아니면 아주 굉장히 우리에 대해서 시니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최소한도 그런 정치적인 액션 없이, 고해성사 없이는 하나가 안 될 것이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던 거죠.

◇ 김호성: 그러니까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함께 설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 홍문종: 제가 그야말로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만 우리가 확인할 뿐이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아직도 하나가 되기 위한 기본 작업이 좀 덜 됐다라고밖에 평가가 안 되고. 바깥에 있는 분들이 하여간 어쨌든 우리를 지금 굉장히 자유한국당이 무슨 우익이냐, 무슨 보수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로부터 성원을 받기가, 그분들과 함께 손잡기가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린 거죠.

◇ 김호성: 최근에 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생각하고 계신는지요?

◆ 홍문종: 글쎄요. 지금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김무성 대표가 그런 일들을 추진한다면 원내대표나 다음에 있는 당대표 선거에 나름대로 입지를 좀 넓히기 위해서 그분들이 정치적인 제스쳐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진정성에 관해서도 또 사실은 이런 일이, 이것은 국회에서 우리가 상징적으로 낸다고 할지라도 여권이나 이런 데서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보면 웃음거리밖에 안 되고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선 좀 더 신중했어야 하고. 또 말하자면 정비작업 같은 것이 많이 필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복당파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의사표현을 해야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건가요?

◆ 홍문종: 글쎄요. 하여간 우리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 전번 우리 선거에서 저희가 참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참패한 이유 중의 하나가 이른바 전통적으로 우리 지지하는 사람들 한 10% 정도가 아예 선거하러 오지 않았거든요. 왜냐면 한국당에 대해서 상당히, 대통령에 대해서 잘못했다,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잘못했다.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해서 정말 진정한 의미의 대국민사과도 한 번 없었다, 자기 고해성사도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그런 사전작업이 필요하고, 정말 진정성 있는 국민들 앞에 자기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구체적으로 탄핵에 찬성했던 것은 우리가 잘못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한다는 것인가요?

◆ 홍문종: 그 당시 상황으로 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제가 요구한 것이 그거죠. 최소한 그렇게는 얘기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까 결국 이렇게 해서 보수우익이 궤멸하는 그런 상태가 됐고, 지난번 선거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저희가 국민들한테 아주 엄청난 질책을 받았는데 그런 것들이 결국은 우리가 했던 탄핵이라는 그런 잘못된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됐다, 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제 얘기는 저를 설득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우리랑 같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러면 우리가 다음 총선도 마찬가지고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2/3를 저쪽에 넘겨준다. 그런 이야기를 한거죠.

◇ 김호성: 총선 이슈 언급하셨는데요. 당협위원장 임명하는 것도 보면 최소한 현역의원 중에 10명 이상 배제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그 배제의 기준 가운데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있는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국 탄핵의 상황과도 무관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탄핵에 찬성하고 석방 결의안 내자고 하는 건 후안무치다” 이런 서청원 전 대표의 이야기, 이게 굉장히 모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종: 그러니까 지금 당을 지켰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탈당했다 돌아온 사람들이 지금 당의 주도권을 잡고 그분들이 당이 어떻게 된다, 저렇게 돼야 한다 이야기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실적으로 그분들이 지금 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예를 들어서 비대위원이 됐든 조강특위가 됐든 그런 데에 하여간 영향력을 그분들이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하는 그런 행위가 보수가 하나가 되고 또 다음 총선에 하나 된 보수가 어떤 큰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지형의 변형을, 변동을 갖고 오기 굉장히 어렵게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린 거죠.

◇ 김호성: 물론 일희일비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최근에 당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종: 문재인 정부가 지금 굉장히 국민들한테, 지금 경제가 나쁘고요. 남북문제에 관해서도 지금 굉장히 대통령께서 잘해주셨으면 하는 염원이 있는 반면에 지금 굉장히 김정은에게 속고 있는 것 아닌가. 또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자꾸 따돌림 받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국민들 사이에 생기고 있는 것 같고요. 결국 그것들이 대통령에서 떠나니까 결국은 이제 한국당으로 오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국민적 지지가 저희한테 안착을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이 안타까운 거죠.

◇ 김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 면회 가보셨습니까?

◆ 홍문종: 아무하고도 면회 안 하시기 때문에요. 면회는 안 가봤습니다.

◇ 김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의 재건, 보수 통합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해주기를 희망하고 계시는지요?

◆ 홍문종: 대통령께서 제가 생각하기에 현실적으로 정치에 복귀한다든지 아니면 정치에 무슨 영향력을 끼친다든지 그렇게 하시기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직접 만나뵙진 않았으니까 그런 생각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우리 보수우익이 하나가 되고 이 나라를 지금 우리 정권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우려를 가지고 계시고, 그 우려가 상당히 깊으시다, 라는 것들을 전해 듣고는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홍문종: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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