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쇼핑 전략 짜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8 16:26  | 조회 : 3633 
[생생경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쇼핑 전략 짜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이선정 자립경제연구소 소비생활 카운셀러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추석 때 돈 많이 쓰셨을 텐데요. 마음껏 돈쓰라는 쇼핑 문화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인데요.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외에 올해는 프랜차이즈 매장들과 또 전통시장들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어떤 물건이 얼마나 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립경제연구소의 이선정 소비생활 카운셀러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선정 자립경제연구소 소비생활 카운셀러(이하 이선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코리아세일페스타, 이게 뭔지부터 알려주세요.

◆ 이선정> 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쇼핑 관광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수도 촉진하고, 또 외국 관광객도 유치하고, 한류도 확산하겠다, 이런 목적으로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이게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워낙 내수가 침체되다 보니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를 모방해서 정부가 주도해서 시작해보자고 했던 건데요. 그때까지 개별적으로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이런 것을 통합하고요. 또 한류와의 연계성도 강화해서 대규모로 한 달 동안 진행됐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쇼핑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는데요. 또 행사 기간도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흘 정도로 단축됐습니다. 아무래도 관광 문화 행사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행사가 특색이 없다고 해서 원래 목적인 쇼핑 중심으로 해서 행사의 특색을 분명히 하자는 목표로 해서 바뀐 것이라고 보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산재부와 문광부가 함께 하는 거고요. 쇼핑, 정말 말 그대로 쇼핑을 통한 내수 진작을 노리는 행사인데요. 그렇다면 정말로 작년과 제작년에 효과가 조금 있었습니까?

◆ 이선정> 네, 이제까지는 한류와 연계해서 관광 문화 행사들도 복합적으로 진행하면서 한 달씩 진행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있었던 4분기에 민간 소비 지출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양을 띠기는 했습니다. 2016년 4분기 같은 경우에는 민간소비지출이 0.27%가 늘었고요. 지난해에도 0.13%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여전히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처럼 시끌벅적한 행사가 되지는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할인 폭이 적고, 고급 브랜드, 소비자들이 아, 이것 정말 싸게 사면 혜택이다, 라고 느낄 만한 브랜드들의 참여가 없다 보니까 효과가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평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행사 규모도 계속 줄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예산도 전년도의 67% 선으로 줄었고, 또 기간도 줄고, 또 참여 기업도 1/3 정도로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 정부에서 하던 사업이다 보니까 정부가 발 빼기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요. 애당초 정부가 주도해서 이런 소비 진작을 위한 유통행사를 벌인다는 게 사실은 자연스럽지는 않은 거죠. 정부에서도 초기 정착단계 지원을 주도로 했고, 이제부터는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게 타당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거고요. 올해까지만 직접 행사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같이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행사를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 김혜민> 실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는 정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고, 민간에서 시작됐다면서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민간에서 시작되면 소비자들이 더 좋아할 만한 상품들을 입맛에 맞게 많이 들어올 수 있고, 할인 폭도 커질 수 있는데, 정부에서 판을 깔았던 행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업계들도 눈치를 보고 그러나 봐요. 이제는 점점 민간 쪽으로 넘기겠다고 정부에서 얘기는 하고 있는데요. 저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대표 할인 상품들이 쫙 적혀 있더라고요. 그런데 돌침대, 자이글, 소파, 이런 다양한 품목들이 있기는 한데, 일단 할인 정보가 부족하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인지도 잘 소개되어 있지가 않아요. 

◆ 이선정> 네,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대표적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광고해놨는데요. LG전자 올레드TV 같은 경우는 25% 할인이다, 삼성 건조기를 최대 20% 할인한다, 이렇게는 소개되어 있는데, 이게 어떤 모델인지, 또 기존의 가격이 얼마였는지, 그래서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율이 얼마가 되는지, 이런 것들은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하게 구입하는 의류나 신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최저가랑 검색을 해보면, 그게 불과 몇만 원 차이인 경우도 상당히 많거든요. 

◇ 김혜민> 그렇게 큰 차이가 없군요. 

◆ 이선정> 그러다 보니까 쇼핑의 중심이 어쨌든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갔고, 온라인은 매체의 특성상 일 년 내내 상시 할인을 하는 것 같은 효과들을 나타내고 있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평소에 사던 가격보다 정말 메리트가 있을 만큼 파격적으로 싸다, 이렇게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소비자 반응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인데요. 반면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경우에 보면 보통 TV 같은 경우에도 최소 35%, 어떤 경우에는 50% 이상, 그러니까 절반 이상 가격, 할인하는 가격이 내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큰 경우가 태반이다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이 기회를 놓치면 많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게 되고, 아예 차라리 구매를 그때까지 미루게 되는 효과들도 나타나게 되는 거죠. 

◇ 김혜민> 그리고 우리나라 제품인데도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하는 게 더 싼 경우가 많더라고요. 

◆ 이선정> 요즘 워낙 해외 구매하시고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보니까 오히려 쇼핑 많이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미국 행사할 때 구매하는 게 혜택이 크다고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 김혜민> 오늘 뉴스에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고 나오거든요. 이 부분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 이선정> 지금 소비자심리지수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11월에 112포인트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1월에 109.9, 8월에 99.2까지, 100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9월에 발표한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게 101.7로 전월보다 한 2.5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수출이 호조를 띠공 있고, 주가도 오르고 있고, 또 식품 제외하고 나면 생활물가의 오름세도 둔화되고요. 이런 것들이 작용해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비자 심리지수 같은 경우에는 여섯 개의 주요 지수를 토대로 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는 건데, 이게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요. 9월 지수를 보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이나 아니면 생활 형편 전망 같은 것이 전월에 비해서 개선됐고요. 또 가계의 수입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 역시 전월 대비 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소비의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들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큰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 김혜민> 그러니까 지갑을 조금 더 쉽게, 세 번 고민할 걸 한 번 고민하고 열 수 있는 이야기가 될 텐데요. 어찌 되었건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기회를 잘 활용해서 합리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면, 소비자는 좋으니까 할인율이 큰 제품들, 구매하면 좋을 물건들을 조금 소개해주세요. 

◆ 이선정> 네, 이번 같은 경우에는 가전제품 할인율이 꽤 큰 편인데요. 대표적인 가전 제조사인 LG나 삼성 등이 대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 같은 경우에는 정상가 500만 원에 팔리던 올레드 TV를 25% 할인해서 한 300만 원대에 판매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트롬 건조기라든지, 청소기인 코드제로 같은 것들도 할인해서 판매하고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의류 건조기를 20% 할인해서 판매하고, TV나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고 합니다. 특히 관심 가지실 만한 게 승용차를 구매하실 분들 같은 경우인데요. 현대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소나타나 그랜저, 투싼, 산타페 같은 승용차에서부터 RV 전 차종을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그다음에 상용 차종도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종별 할인에다가 올해 12월까지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이 적용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번 할인을 받게 되시는 거고요. 그렇다고 하면, 신차 구입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래서인지 현대 자동차 같은 경우에 물량을 한정 수량을 정해놓고 선착순으로 판매하겠다고 했는데, 정해진 수량이 이미 오늘 다 소진됐다고 하고요. 그래서 추가로 5,000대를 더 투입해서 10월 7일까지 진행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기아차나 쌍용차도 몇 개 대표적인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으니까 관심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정말 차 구매 계획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가 좋겠네요. 개별 취득세 면제가 12월까지잖아요. 여러분들 관심 가지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인터넷 최저가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싼 거죠? 물건마다 다른가요?

◆ 이선정> 물건마다 조금씩 다르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쪽에서는 해외 거주하시는 한국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온라인 통해서 코리안세일페스타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역직구 프로그램을 통해서 할인을 하려고 진행하고 있고요. 특히 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었고요. 그래서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에 수출할 수 있게끔 이런 판로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정부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김혜민> 왜냐하면, 중소기업 요즘 하시는 분들이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 시장을 굉장히 염두에 두시거든요. 이런 판로를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좋을 것 같고요. 백화점, 전통시장 등에서도 할인판매 들어간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 이선정> 네, 중소 상인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됐는데요. 대규모 점포와 가까운 시장에서 함께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요. 대규모 점포가 주변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들을 백화점에서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또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게 되고요. 5대 백화점, 전국 17개 매장에서는 중소기업 우수 제품 판매전을 특별히 열게 됩니다. 

◇ 김혜민> 그러면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이나 옥션 같은 곳에서는 관련된 별도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이건 또 어떤 내용인가요?

◆ 이선정> 평소에 할인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제품들을, 특히 대표 제품 20개를 공개하고 있거든요. 그런 제품들 위주로 판매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거죠. 

◇ 김혜민> 백화점이든, 전통시장이든, 온라인 쇼핑몰이든, 원래 팔고 있던 가격보다 조금 더 많이 할인해서 기간 동안 판매하겠다는 뜻이죠?

◆ 이선정> 그리고 워낙 지금이 백화점 세일 기간하고 또 겹쳐있다 보니까 같이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러게요. 안 그래도 그런 지적들을 하더라고요.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기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과연 소비자들 입장에서 다른 할인 행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 그런 지적도 하더라고요. 정말 잘 보면, 세일 기간에 코리아세일페스타 같이 해서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네요. 한번 잘 찾아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이런 행사 기간에 물건 살 때 꼼꼼하게 알아봐야 하는 내용이나, 주의사항 같은 것 짚어주시겠어요?

◆ 이선정> 아무래도 할인대상 품목들이나 모델들이 조금 제한적이기 때문에 평소에 원하시는 사양이나 이런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고요. 특히 대형 가전이나 차량 같은 경우에는 이게 선착순이다, 한정 판매다, 하는 말에 마음이 급해져서 충분히 제품에 대한 정보 없이 구매하셨다가 곤란해지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평소에 크게 생각 안 하고 있었던 건데 싸다는 생각 때문에 덜컥 구매하셨다가 써보니까 생각만큼 좋지 않네, 이렇게 후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원래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던 제품 위주로 해서 가격 혜택을 비교해보시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국내 8개의 카드사 중에서 5개 카드사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전이나 차량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카드가 사용이 안 될 경우에 조금 곤란해지실 수도 있으니까 가지고 계신 카드를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필요하겠고요. 카드별로 부가혜택 주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챙겨보셔야겠습니다. 

◇ 김혜민> 네, 오늘부터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쇼핑 관광 축제인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여러분들 인터넷 보시면 검색어 계속 1위에요. 관련 정보 접하실 수 있으니까 똑똑하게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쇼핑 전략 짜기, 오늘 자립경제연구소 이선정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선정>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