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금)- 선배 가수들의 9월 신보

M1)자전거 산책- 조규찬
M2)만나자- SG 워너비
M3)노래- 김동률


가요계 차트를 살펴보면,
아이돌 그룹과 10대와 20대 초반 젊은 가수들의 노래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죠.
우리 가요계는 가수 활동의 수명이 의외로 짧은 편입니다.
30세만 넘어도,
가요계 대선배의 자리에 올라가 후배 가수들의 인사를 받게 되죠.
신체적인 나이가 절대적인 스포츠와는 달리,
음악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가수들이 가요계의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1990년대와 200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여러 가수들이,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고무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겠죠.
지난 9월 5일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이, 싱글 자전거 산책을 발표했죠.
내일 15일 토요일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걷기>라는 제목의 콘서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노래 자전거 산책은
조규찬이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과, 건반 연주, 프로그래밍을 모두 맡았죠.
지난 6일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SG워너비도
1년 10개월 만에 새 싱글 앨범을 내고 컴백했죠.
SG워너비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만나자'를 발표했습니다.
타이틀곡 '만나자'는
업템포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스트링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김진호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해
SG워너비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내고 있죠.
이번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만나자'를 비롯해
'너와 내 이름', '우리의 노래' 등 총 3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 위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요 인기 차트에서,
40대와 50대 나이의 가수가 신곡을 발표하고,
이들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가요계의 폭과 깊이를 확장한다는 면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겠죠.
지난 11일에는 가수 김동률이 싱글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김동률은 지난 1월,
3년 3개월여 만의 새 앨범 `답장`을 발표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가 있었죠.
이번에 발표된 싱글 ‘노래’는
지난 1월 김동률이 발표한 앨범 `답장`의 연장선상에서
두 번째로 발표된 싱글입니다.
김동률은 지난 3월에도 싱글 `그럴 수 밖에`를 발표했고,
"별책 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한다"라면서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라고
알린 바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