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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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지금껏 여당 역할 못 했다, 과감히 맞서고 짐 나눠져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7 20:49  | 조회 : 2096 
박주민 “지금껏 여당 역할 못 했다, 과감히 맞서고 짐 나눠져야” 

- 40대 초선 최고위원 당선, 세대교체
- 노장청이 조화 이뤘다
- 지금껏 여당으로서 역할 못했다, 청와대·정부에 쏠려있는 짐 나눠져야
-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 협치 통합 차원  
- 정책 방향 전환과정에서의 갈등, 적극적으로 국민과 대화해 이해와 지지 이끌어 낼 것
- 사법 농단 수사 영장 줄줄이 기각, 정치권 좀 더 신경 써야 
- 전두환 강제 구인, 진상규명 온전한 판단 위해 필요한 절차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주말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에 올랐죠.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40대, 초선의원들이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집권 여당의 1위 최고위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주민)>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축하드립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1등 할 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박주민> 사실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제가 1등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오히려 박주민이 되니까 다른 사람을 찍어야 한다는 게 인터넷 상에 굉장히 많았었고, 또 대의원 표라는 게 원래 조금 조직적으로 움직이셔서 1등이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1등이 나왔습니다.

◇ 이동형> 여론조사나 권리 당원 투표는 그렇다고 치고, 대의원 투표에서 이렇게 많이 나온 이유는 뭘까요?

◆ 박주민> 대의원의 경우 제가 말씀을 들어보면, 그 날 현장에서의 유세, 그리고 17번의 시도당 개편대회에서의 연설 있잖아요? 그게 조금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이동형> 저도 의원님 오랫동안 알았습니다만, 이렇게 열정적으로 유세하는 것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원래 그랬습니까?

◆ 박주민> 원래 집회라든지, 이런 곳에 가서 발언할 때는 그렇게 하는 스타일인데요. 제가 평상시에 그렇게 얘기할 기회가 없잖아요. 

◇ 이동형> 그 반응이 좋았다는 거죠?

◆ 박주민> 실제로 그날 전당대회 때 투표하시러 줄 서 있는 분들께 인사를 드렸거든요. 그때 많은 분들이 연설이 좋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박주민 뿐만이 아니고 지금 보면 부산의 초선의원인 김해영 의원도 최고위원이 됐단 말이죠. 당원들이 이렇게 40대의 젊은 최고위원을 연달아서 선택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박주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세대교체 의미도 있기는 있겠죠. 그런데 이번 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김해영 의원은 청년의 정치 진출을 많이 호소했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30년 이어온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호소를 많이 했는데, 세대교체 의미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도 많이 선택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세대교체 이야기했습니다만, 당 대표는 그래도 이해찬 의원이 됐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신구 조화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 박주민> 네, 노장청이 조화를 이뤘다는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이동형> 그리고 앞으로 그러면 당·청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추미애 당 대표가 최초로 임기를 지키는 당 대표. 거기다가 선거에서 연전연승한 당 대표이기는 합니다만, 청와대에 가려졌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주민> 사실은 최근에 당이나 정부도 어려움을 겪는 게 사회문제적인 정책 변화에 대해서 국민을 폭넓게 설득한다든지, 또는 비판이나 저항하는 공무원들이라든지, 다른 세력의 견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사실은 여당이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본래에. 여당이 지금까지 보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 했다고 평가되고요. 그래서 당이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맡고, 그래서 청와대하고 정부에 쏠려있는 짐을 나눠지는 식으로 하면, 당·정·청 관계도 잘 잡힐 것이고, 또 현재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오전에 이해찬 대표와 함께 최고 위원단이 현충원 참배했어요. 

◆ 박주민> 네.

◇ 이동형> 그런데 이른바 민주 진보 세력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하는 것에 대해 많이 비판적이었거든요. 그런 비판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했을 것 아닙니까? 이유가 뭡니까?

◆ 박주민> 지금 대표님도 그렇고, 협치, 통합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고요. 아무래도 저희들이 개혁적인 법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회 내에서도 대화가 원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었습니다.

◇ 이동형> 야당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최고위원 첫 회의가 열렸죠? 오늘 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박주민> 오늘이야 첫 회의니까 최고위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특히 서로 최고위원이 된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고요. 저도 선거 때 해왔던 이야기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예를 들어서 남인순 의원님 경우에는 민생 연석회의 이야기를 하셨고, 또 김해영 위원은 아까 말했던 대로 청년을 이야기하고, 이런 식으로 자기가 쭉 해왔던 이야기들을 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 이동형> 그 회의에서 박주민 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최고위원이 되어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웠다고 하면서 야당과 협치를 통한 입법 성과 내기를 언급했는데요. 강성이라고 그동안 불려왔던 이해찬 의원이 대표가 됐기 때문에 과연 야당과 협치가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단 말이죠.

◆ 박주민> 아닙니다. 이번에 대표님 같은 경우도 당선 후의 인터뷰 같은 경우도 계속해서 협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오늘은 야당 당 대표, 원내대표 방문 일정을 진행하고 계세요. 협치를 저희가 강조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개혁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가 어려워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이동형> 그러나 특히 경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 보수 언론은 이것으로 정부 여당을 공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것을 앞으로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 어떻게 돌파하느냐. 박근혜, 이명박 정권 탓이라고 하기에는 1년이 벌써 넘었단 말이죠.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 박주민> 아까도 말씀 잠깐 드렸었는데요. 사회경제적인 정책의 경우에는 원래 갈등적인 요소가 있고요. 특히 그런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에는 그러한 갈등적인 요소가 부각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럴 때 국민의 폭넓은 지지와 이해를 이끌어내야 해요. 그렇기 위해서는 국민과 적극적으로 대화도 하고, 설득도 해야 하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역할을 당이 해야 합니다. 특히 저희 당 같은 경우는 당원이 70만 명이 넘어요. 당원분들이 적극적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런 부분에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당이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또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런 방향을 통해서 정책의 방향 전환의 성공을 이끌겠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또 사법 농단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심각하고 예의주시하겠다는 말은 어떤 의미로 한 것입니까?
◆ 박주민> 지금 다 아시겠지만, 사법 농단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제대로 성과를 못 내고 있거든요. 이대로 가면 아마 사법 농단에 대한 진상 규명이 어려울 것이고, 또 그렇게 되면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것이 이루어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그래서 선거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법 농단과 관련된 두 가지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었는데요. 이후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쓰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지금 보면 검찰과 법원 간의 대립으로만 보이지, 정치권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들어서 오늘 재판에 불출석했는데 일각에서는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해서 강제구인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법률가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한 겁니까?

◆ 박주민> 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고, 특히 저는 진상에 대해서 규명하고, 판단을 온전히 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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