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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규 “대통령이 휴가 중 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06 08:54  | 조회 : 291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6일 (월요일) 
□ 출연자 : 진천규 평양 순회 특파원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은 내 책,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대통령 선택 이유...있는 그대로의 북한 모습보기 위함이라 생각
-北, 그동안 언론 너무 왜곡 보도...내가 본 북한 전혀 그렇지 않아
-北, 출입 비교적 수월...편향되지 않았기에 가능하다 생각
-이달 중에도 다시 방북할 계획 가지고 있어
-평양 인터넷 가능...9.9절 방북 때 평양 현지 전화연결 가능할 수도
-이번 방북 때, 통일TV와 북한 음식 관련 취재 준비 중
-마지막 방북 때가 7월 7일, 그때도 무더웠어...호텔에선 에어컨 틀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은 책 3권 가운데요. 지난번 저희가 인터뷰를 했던 진천규 평양 순회 특파원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이 책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북한 정권수립일 70주년, 그러니까 9·9절을 앞두고 외부로는 미국과 남한에 종전선언에 대한 압박, 그리고 내부로는 경제개발 5개년에 성과를 내기 위한 박차를 북한은 지금 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 우리의 역할이 보다 중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 최초 진천규 평양 순회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진천규 평양 순회 특파원(이하 진천규): 안녕하세요.

◇ 김호성: 지금 어디 계십니까?

◆ 진천규: 지금 중국 심양에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러세요. 그러면 지금 저희들과 시간이 대략 한 시간 차이 날 텐데, 그러면 일곱시가 채 안 됐겠네요.

◆ 진천규: 예, 맞습니다. 한 시간 시차가 있습니다.

◇ 김호성: 그쪽 날씨는 어떤가요, 지금?

◆ 진천규: 어제 또 비가 와서 조금 선선했고요. 지금도 조금 흐리기는 한데 해가 보이기도 하고.

◇ 김호성: 한국 같은 폭염은 그러면 아니군요?

◆ 진천규: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에 조금 그래도 바람도 불고 했습니다.

◇ 김호성: 저희가 소개멘트에서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 읽었던 몇 권의 책 가운데 하나가 진천규 기자께서 이번에 출간하신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이 책이었어요. 왜 대통령께서 이 책을 선택했을까. 무슨 이유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 진천규: 제가 볼 때에는 제가 최근에 평양 순회 특파원이란 말도 듣고 있습니다. 지방 강연을 많이 다니고 하는데요. 모든 강연을 듣는 정치적 시각이 조금 진보적이나 보수적이나 관계없고요. 나이가 젊거나 많거나 관계없이 모두가 놀랍다는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두가 놀랍다는 것은 이러한 북쪽의 모습을 처음 보다시피 한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처음 보고 모두가 놀랍다. 그러니까 여지껏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죠. 그리고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그래서 제가 잘났다거나 제가 특출 나서가 아니고 저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최소한 정말 있는 그대롭니다, 있는 그대로. 그래서 아마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대통령께서도 제대로 보자, 이런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호성: 실제로 책 많이 팔리셨습니까? 책이 많이 팔렸나 모르겠어요.

◆ 진천규: 지금 상당히 관심들을 갖고 제가 구체적 수치까지 들이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좀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있는 그대로를 봐줬으면 좋겠다, 얘기하셨는데요. 여기에 보면 많은 사진과 함께 최근에 평양 시민들의 실생활, 하다 못해 옥류관에 있는 냉면 만드는 현장, 다 보여주셨는데 정작 저자께서는 어떤 점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진천규: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입니다. 너무 그동안에 왜곡되게 그리고 본인의 생각 가지고, 특히 최근에도 어느 지상파니 종편은 말할 것도 없고요. 북쪽은 무조건 어렵다, 힘들다, 굶주린다, 심지어 헐벗었다. 이런 구시대적 발상에 아직도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쪽은 제가 다녀본 결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마치 그전 모습을 연상케 하는. 그래서 그분들이 뭘 이득을 갖고 무슨 것을 취하려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친 방북 취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또 취재 계획이 있으십니까?

◆ 진천규: 예. 이달 중에도 또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시점상으로 보면 9월 9일 9·9절 해서 당 창건기념일이 곧 있을 예정인데요. 그쪽 현지 취재를 계획하고 계신 건가요?

◆ 진천규: 예, 그렇습니다. 그것도 맞물려 있습니다.

◇ 김호성: 쉽게 취재하기가 좀 어려울 텐데요. 방북 취재허가를 받는다는 게 저희들 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방식으로 취재를 하실 수 있는 것인지요?

◆ 진천규: 저 같은 경우는 책에도 자세히 소개돼 있고 다니면서 말씀을 드리지만 저는 분명히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3국에 영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그래서 3국의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방북할 때에는 허가사항이 아니고 신고만 하면 되게 돼 있습니다. 다녀와서라도, 바쁘면. 그리고 조금 아주 상당히 폭이 넓죠, 재외국민들은. 그래서 그런 이유로 제가 다니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다면 신고만 하면 되는 신분이신데, 왜 다른 분들은 방북 취재계획 같은 걸 별도로 갖고 취재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실제로 저희들이 잘 모르지만 취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건지요?

◆ 진천규: 그러니까 다른 분들은 그렇다고 제3국의 영주권만 있다고 모두가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반드시 북쪽의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비자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국가입니다, 무비자 국가가 아니고. 그래서 저는 어쨌든 기자로서 충분히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고요. 아마 북측에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편향되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기자니까 받아들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호성: 굉장히 현실적인 질문인데요. 지금 책에서 보면 평양 시민들도 휴대폰 많이 사용한다고 적어놓으셨잖아요. 그런데 휴대폰을 가지고 국외까지 전화 연결이 가능한가요?

◆ 진천규: 글쎄요. 저도 인터넷을 개방 받고 하는데, 하는 분들은 또 심지어 서울에까지 영상통화도 하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휴대폰 작동법을 잘 모르고 여러 가지 있지만. 하여간 인터넷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고 하니까 하려면 할 수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제가 한 것은 아닙니다.

◇ 김호성: 예를 들자면 진천규 기자께서 평양에서 취재하는 것을 우리 출발 새아침을 연결해서 들려줄 수는, 지금 상황에선 없는 거죠?

◆ 진천규: 그런 경우도 있겠군요. 한 번 제가 다음 번 취재 때 한 번. 저는 이메일은 항상 됩니다, 24시간. 그러니까 누구는 이메일 되면 전화 연결도 되지 않느냐. 그래서 김호성 앵커께서 질문하시니까 제가 한 번 그러면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된다면 저희들 쪽에서는 생생한 소식을 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요. 전화 연결하시는 도중에 청취자분 의견을 주신 분이 계시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종편이라든가 지상파 이런 쪽에서 북한을 왜곡한 걸로 얘기하시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다.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도 많은데 꼭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네요.

◆ 진천규: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은 아니고요. 현실, 그러니까 보면 20년 전 30년 전 영상을 틀어주면서 이것이 마치 20년, 30년 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마치 지금의 모습 같이 보여주고, 그리고 나오는 분들 이야기 하면 전부, 제가 들이대라면 증거를 들이댈 수 있습니다. 제가 그냥 제 생각에 헛튼소리 하는 건 아닙니다.

◇ 김호성: 2013년에 중단됐던 매스게임 해서 북한에 아주 대규모의 집단 체조 있지 않습니까. 그게 5년 만에 재개한다고 하는데 그걸 이번에 방북하시게 되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시겠네요?

◆ 진천규: 글쎄요. 9·9절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9·9절 행사 때에는 볼 수 있겠죠.

◇ 김호성: 과거에 올브라이트 미 전 국무장관이 방북해서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매스게임 카드섹션으로 보여주는 걸 보면서 아주 깜짝 놀란 모습을, 표정을 짓는 모습이 저도 기억이 나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습하려면 밖에서 연습해야 하는데 이런 폭염에 쉽지 않을 텐데요. 북한도 굉장히 덥지 않겠습니까, 지금?

◆ 진천규: 글쎄요. 날씨는 덥고 여러 가지 하니까 그것을 힘들거나 혹은, 힘들겠지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 김호성: 전력난 관련해서 북한도, 우리나라도 지금 전력 예비율 낮아지면서 많이 걱정하는데요. 북한도 전력난 같은 것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서 걱정되는 사안 아닐까 싶어서 한 번 이 부분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네요.

◆ 진천규: 글쎄요. 저도 지난 7월 7일에 최근에 나왔고 그때도 상당히 무더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밖에는 똑같이 덥고요. 서울이나 인터넷으로 보면 서울이 더우면 평양도 더웠고, 서울에 비가 오면 거의 평양에도 비가 오는 이런 거의 비슷한 일기 날씨를 봤고요. 호텔에 있으면 에어컨으로 하고, 밖에 나오면 덥고. 그렇게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 김호성: 북한 주민들은 더위를 어떤 방식으로 이기고 있나요?

◆ 진천규: 글쎄요. 그건 제가 집집마다 들어가 보거나 이렇게 하진 못했지만, 조금 그건 제가 어떻게. ‘서울 사람은 어떻게 더위를 지내시나요’ 이런 질문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호성: 책에 보면 아예 아파트 내부까지 들어가셔서 취재하고 그러셨잖아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 아파트 내부에 보면, 예를 들자면 에어컨, 선풍기 이런 것들이,

◆ 진천규: 제가 들어간 것은 11월 중순께였는데 에어컨을 틀거나 할 건 아니었고, 선풍기가 이렇게 비닐 포장으로 싸여서 한 곳에 있는 것들은 제가 몇 개를 보았습니다.

◇ 김호성: 지난 주말에 ARF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이 끝나고 여러 북한과의 외교 활동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화면을 통해서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지금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완전한 비핵화 이런 것들 요구를 받고 있고요. 본인들도 종전선언에 대한 중요성을 시시때때 언급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현장에 가서 느낀 북한 주민들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 어떤 식으로 가지고 있었는지 얘기해주신다면요?

◆ 진천규: 제가 볼 때는 그분들 외교 당국자를 만나거나 이런 정치적인 분들을 만나진 않았지만, 외형적으로 볼 때 보도도 나가지 않았습니까. 반미구호라든지 반미 상징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싹 없어졌고요. 그리고 만나는 분들도 소위 반미나 핵 이런 것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 김호성: 이번에 취재를 가시게 되면 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취재하실 계획이신지요?

◆ 진천규: 이번에는 제가 사실 통일TV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으로. 그래서 통일TV에 관련된 실무적인 협상을 하고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자료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것이 주된 이번에는 방문 목적이고요. 일부 취재는 또 제가 음식 관련으로 주로 좀 더 취재를 할까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모쪼록 방북 취재하신 다음에 특별한 전달할 사안들이 있다거나 그러면 다시 한 번 저희들 출연하셔서 이야기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진천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진천규 평양 순회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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