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화) 하얀 헬멧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진영입니다.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전쟁 피해자 구조 활동을 벌여 온
시리아민방위대 대원들과 가족 400여명이
지난 22일 이스라엘군에 구조돼 요르단으로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하얀 안전모만 쓰고 전쟁 지역을 누벼 ‘하얀 헬멧’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요,
오늘은 하얀 헬멧에 대해 알아봅니다.


하얀 헬멧, 화이트 헬멧의 정식 명칭은 시리아민방위대, SCD입니다.
시리아 내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됐는데요,
종교와 민족을 막론하고 모든 피해자를 구하겠다며
교사, 청소부, 제빵사,학생 등 평범한 시민 3000여명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터키가 구조 훈련을, 미국 등은 예산을 지원했고,
여러 국제 비영리기구도 이들에게 구급약 등 구호물품을 후원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6년간 구한 생명만 10만 명에 달하는데요,
위험한 전쟁터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동안 하얀 헬멧 대원도 25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구조 활동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폭로하는 역할도 해 왔는데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남서부 반군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하얀헬멧 대원들의 안전마저 위협받자
요르단으로 대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시리아에 남아 구조 활동을 계속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