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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국당 법통은 김성태, 정풍운동은 침소봉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6 08:15  | 조회 : 2996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현재 한국당 법통은 김성태, 나에게 직접 부탁해 
-정풍운동 명단? 공천에 불만 있는 분들이 의견 낸 것, 침소봉대 
-김성태 사퇴 촉구? 방법론의 차이
-김성태, 드루킹 특검 관철시키는 역할.. 지지하는 분위기도 
-김성태 혁신안, 원내 중심의 슬림화, 센세이션
-김성태 혁신안 제안일 뿐, 얼마든지 의견 수렴 가능
-공천 불안감에 계파 생겨... 국민에게 공천권을.. 중앙당 해체도 같은 궤 
-비대위원장, 안철수 같은 새로운 인물로는 당 수습 곤란, 화합조정 리더십 필요
-비대위원장, 당 장악할 수 있는 인물 추천해달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방선거가 끝난 지 2주가 다 되어 갑니다만 한국당의 내홍 수습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태 대행의 퇴진 목소리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준비위원회에 대한 적절성 여부까지. 당내 의견을 모으기가 참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 연결해서 현 상황 수습방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도록 하죠.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하 안상수): 안녕하십니까. 안상수 의원입니다.

◇ 김호성: 비상대책위 준비위원회가 출범은 한 상태죠?

◆ 안상수: 그렇습니다.

◇ 김호성: 어떻게, 위원들 만나셔서 회의도 하셨나요?

◆ 안상수: 어저께 전화통화로만 했고요. 초재선 의원 대표, 또 원외 당협위원장, 청년 대표, 여성, 혹은 전문가 그룹에 언론인 출신 이렇게 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오늘 10시에 첫 번째 회의가 있고 그래서 오늘 기본 방향을 정해가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김호성: 오늘 첫 회의를 앞두고 나눈 말씀들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땠습니까?

◆ 안상수: 우선 전화상으로만 한 이야기고요. 제가 우리 당의 소위 중진들이라는 분들하고도 통화를 했고 또 여러 조금 관심이 많고 말씀하시는 분들한테도 지금 저희들 입장을 잘 설명해서 아마도 이제 잘 순항할 것으로 그렇게 저는 기대하면서, 우리 내부 위원회만 운영할 게 아니라 여기서 기초 조사를 해서 좋은 방향을 설정하고 또 거기에 맞는 분들, 여러 분들을 잘 저희들 나름대로 검토해서 그런 사실을 중진들 소위 이런 분들하고 협의하고 또 의총에도 보고하고 이래서 소위 여러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수습하면서 협의해나가겠습니다.

◇ 김호성: 실제로 비대위 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김성태 권한대행께서 직접 부탁을 해서 이뤄진 것인가요?

◆ 안상수: 아무래도 지금 현재 법통으로 지금 존재하는 분이 김성태 대표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대표 체제가 다 최고위원까지 해서 물러났으니까요. 그래서 수습책임이 있고 그런 가운데 하반기 원구성, 국회부의장부터 상임위원장, 그리고 각 위원들, 이런 것에서부터 지금도 국가적인 의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이런 것에 대한 원내 대책, 또 하반기 국감을 비롯한 국회 대책을 세워야 하는 막중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대위도 못지않게 중요한데 이것을 혼자 할 수가 없고 또 지금 약간의 시비도 있는 상황이라 저한테. 제가 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또 좀 정치와 당에 대해서 약간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까 우선 준비를 잘해서 당에서 필요할 때 의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달라는 취지로 저한테 부탁했습니다.

◇ 김호성: 위원장님, 그런데 지금 ‘약간의 시비’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사실상 외부에서 보기에는 약간의 시비 정도가 아니라 정풍 운동 대상자 명단까지 나왔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 안상수: 그것은 별로, 저희들도 좀 봤습니다만 그냥 공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냥 의견을 낸 건데,

◇ 김호성: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주로 그랬잖아요.

◆ 안상수: 그건 주로라는 게 아니고 그냥 이름만 있고 나와서 몇 사람이 그냥 하는 그런 것 같은데. 좌우간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야 하고 당에서도 이러저러한 말씀이 있는 게 많이 외부에서 나와서 굉장히 어떤 것은 침소봉대된 것도 없지 않은데. 어떻게 보면 당이 지금 그동안 어려운 결과를 가져왔고 또 미래에 대한 재발진을 한다고 할 때 그야말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요. 또 그런 과정을 거쳐서 좋은 방향이 설정되는 게 건강한 당의 모습일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아무 소리 없이 한두 사람이 그냥 끌고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저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이 정도까지는 우리가 겪고 지나가야 한다, 오히려. 그런 차원이고. 지금 오늘부터 저희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잘 설득해나가면 아마도 원내외에서 다 호응이 될 것으로 그렇게 저는 확실합니다.

◇ 김호성: 시계를 조금 더 뒤로 돌려보면요. 현역 중진 의원들께서도 선거 이후에 김성태 권한대행 사퇴 촉구하는 발언도 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게 해결해나가실 작정이신지요?

◆ 안상수: 그분들 중에서도 절반 정도는 저하고 직접 통화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분들도 당에 대한 말하자면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다 같고 당을 잘 단합해서 나가자 하는 것인데 방법론의 차이가 있는 거죠. 책임성이 그래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있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책임정치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데. 지금 김 대표 측에서는 지금 다 그만두면 누가 이걸 수습하느냐, 그런 것이고. 또 김성태 대표는 제가 또 편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키는 등 그런대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저는 책임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이 했으니까 일단 수습과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가자, 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있는데. 지금 오히려 말씀 안 하시는 많은 분들이 김 대표를 지지하는 분위기도 내부에서는 있습니다. 목소리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그것은 역시 며칠 지나면서 수습이 될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김성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보면 ‘중앙당 해체, 외부인사 중심의 비대위 추진’ 이런 것들인데 이 혁신안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안상수: 예, 예. 아주 좋은 말씀이신데, 그게 죄송합니다만 언론에 그렇게 그런 멘트로 나와 있습니다만, 사실 본인이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표가 이것은 중앙당을 아주 슬림화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는 야당으로서 지금 그야말로 광역단체장부터 싹쓸이당한 것 아닙니까. 현실적으로 남아있는 게 국회의원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원내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고. 사실상 미국이나 이런 데서는 다 원내 중심으로 가고 있죠. 중앙당의 폐해라는 것도 우리나라에 적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변화됐으니까 원내 중심으로 가고, 또 지금 중앙당의 살림이 야당이니까 어렵잖아요. 이것을 이제 구조조정 내지 슬림화하는데 다만 인적 조정은 안 하겠다. 우리 사무국에서 고생하시고 전문위원들도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 사무실 규모를 줄인다든지 국회를 더 활용한다든지, 이런 내용인데 이걸 중앙당 해체라고 해서 그야말로 약간 센세이션하게 했습니다만. 그 부분은 당에서는 말하자면 의원총회에서 정리가 잘돼서 이해가 됐고. 원외라는 것은 원내외 다 가능성이 있는 건데 특히 원내 분들한테 해서 이게 우리가 혁신과 변화가 되겠느냐, 하는 입장을 얘기한 건데 모든 것들은 본인이 하나의 제안 사항이고, 제안이고 의총이라든지 다른 기구에서 결정하고 협의해나가면서 얼마든지 위원들의 의견들이 수렴되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김호성: 친박·비박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존하는 겁니까, 용어 자체일 뿐인가요?

◆ 안상수: 이제는 많이 그것이 잦아들었다고 저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그게 참 묘하게 우리 의원 중의 한 분이 메모를 하면서, 그동안 친숙한 용어니까 어떻게 보면. 그렇게 하면서 그게 조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입장에 따라서 조금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한 건 사실인데. 본격적으로 친박·비박이 세 대결하거나 이런 것은 없고요. 또 아닌 게 아니라 죄송한 얘기지만 우리 대통령 두 분이나 감방에 가 있는데 그렇게 우리가 몰상식·몰염치하진 않고요. 굳이, 자꾸 언론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쓰고 있고 그래서 그런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만 이제는, 어저께 우리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그런 이야기는 자제하자. 아예 표현 자체를 안 하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도 그래서 자꾸 그 용어를 안 쓰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까. 자꾸 말 속에 하다 보면 그게 인식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스스로 그런 노력을 많이 해나갈 겁니다.

◇ 김호성: 그런데 ‘친박·비박 용어 자체를 없어지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하셔야 이게 없어지는 거죠?

◆ 안상수: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세력을 가지고 다음에 자기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갖느냐, 이런 심정이 있을 수 있거든요. 지금은 우리가 무슨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 있으면 대통령파와 대통령이 조금 약간 소홀한 파 해서 과거에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이 친박이고 좀 소원한 게 소위 비박 아니겠어요. 지금은 그런 권력도 없고. 그러면 미래를 향하는 걱정인데 이것은 공천에 일단 룰에 관련이 있다고 저는 아주 그렇게 믿고요. 그래서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 한다. 즉 국민의 뜻과 당원의 뜻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또 그것이 누구이든지 간에. 그래서 그것을 소위 오픈프라이머리 혹은 상향식, 역시 미국식이죠. 그래서 국민들한테 공천권을 돌려준다면 이것은 해소가 된다. 아까 중앙당 해체도 같은 궤인데, 중앙당에서 일부 인사들이 그당시에 있는 권력을 활용해서 그것을 누구를 자기 친한 사람을 공천을 주고 좀 미운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어딘가는 힘이 있을 만한 데로 무리지어서 가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계파라는 것이고, 이것이 비단 우리 자유한국당뿐 아니고 민주당이라든지 이런 전신에서 다 그런 일이 있어왔고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꾸 드러나서 그런데 이번 비대위에서 혁신을 할 때 저는 그래서 공천에 관한, 이런 국민들한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 아주 정말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그런 헌법적인 조항을 넣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CVI 식의 공천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 안상수: 그렇죠.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그런 공천을 국민들한테 돌려주는 그런 규정, 당헌당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호성: 이 같은 일의 중심에 서게 되실 비대위원장의 인선 관련해서 관심이 높은데요. ‘리더십이 있는 분이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어떤 분이 되셔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안상수: 다 같이 또 논의해봐야 할 일인데요. 어떤 인물에 대해서는 결국 결정이 되면 우리가 위원회에서 나름대로 여러 사전조사하고 접촉을 하면서 그 부분을 우리 당의 중진하고 의총에서 의견수렴해서 결정이 될 텐데. 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지금 저희들이 선출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국민 눈높이와 당의 수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그런 분을 모셔야 한다면 일단 후자로 비중을 둘 수가 있다. 왜냐. 대통령을 뽑는 것 같으면 국민 눈높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젊고 정치 물이 잘 안 든 사람. 우리 국민들은 정치권을 불신하기 때문에 새로운 스타를 찾거든요. 여러 사람이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엔 안철수 의원이 그랬다가 사실 결국 똑같이 정치권에서 실망을 안겨준 꼴처럼 돼 있는데 그게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보면 그런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그런 분을 모셔가지고는 당의 수습이 곤란하다. 당과 비대위가 따로따로 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고 결국 당을 잘 장악해서 현재 저희 당이 113명입니다, 국회의원이. 제1야당으로서 지금 문재인 정권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한 게 많습니다. 경제 문제라든지. 특히 지금 최저임금 문제 혹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 또 세금의 문제 이래서 국민들이 경제 의식이 많이 저하되고 지금 시장이 굉장히 혼란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잘 가기를 바라고 그러지만 과연 이렇게 가서 이게 아무 문제없느냐. 3년, 5년, 10년 후에. 이런 것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이런 것을 우리 113명의 국회의원들이 잘 뜻을 모아서 견제를 해서 또 균형을 갖추도록 해서 국민들한테 야당의 존재를 제대로 알리고, 또 실제로도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 경제를 잘 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역할, 그리고 당에 좀 전에도 말씀하신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리더십을 가지고 화합, 조정 또 그리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다양한 분들을 한 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격론이 오가고 있는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요?
 
◆ 안상수: 좋은 분 있으면 추천 좀 해주십시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상수: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안상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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