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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공약, 허경영판 주장, 허구적 숫자놀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28 08:24  | 조회 : 280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남경필, 도민 위한 일보단 자기 정치세력 위한 일 해와
-광역서울도, 허경영판 주장, 실현 불가능한 거짓말
-광역서울도로 규제철폐? 통합한다고 규제 없어지진 않아, 표 위한 선동
-거짓말하는 기회주의자 VS 실천하는 행정가의 대결
-녹음파일 논란, 부족해서 생긴 일 사과..공무와 관계없어
-자유한국당 음성파일 공개, 시기나 방식 고민 책임 꼭 물을 것
-남경필 네거티브, 흙탕물 속 절대 안 들어갈 것, 네거티브 없이 이기는 모습 보여줄 것
-일부 친문지지자 반대, 100% 나를 좋아할 순 없어, 문제삼지 않을 것
-70만개 일자리 공약, 도민 속이는 허구적 숫자놀음
-70만개 일자리 공약대로라면 대한민국 실업 다 해결, 현혹되면 안 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방선거, 이제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이 시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취자 분들께서 꼭 만나보고 싶은 후보 가운데 한 분을 연결합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인데요. 저희는 지난 14일 남경필 후보를 연결했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궁금한 질문들 하나씩 드려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이하 이재명):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 김호성: 그동안 선거 결과를 보니까 경기도지사가 대체로 보수 쪽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2대 때 임창렬 지사 제외하고는요. 이번에는 자신이 있으신지요?

◆ 이재명: 이번 선거가 그 자체도 그렇지만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국민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촛불혁명이 계속 중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도 새로운 경기도,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나라 만들자. 그런 국민 여론 때문에 저희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적폐청산을 통한 새로운 경기도 건설’, 이런 슬로건을 내거셨는데요. 분명한 슬로건 내용입니다만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정책과 연계시킬 작정이십니까?

◆ 이재명: 지방, 특히 경기도는 서울의 근방이기 때문에 경기이죠. 서울 중심 정책 때문에 계속 희생당해왔죠. 경기도에서 집을 짓거나 산업 정책을 해도 서울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북쪽에는 집을 짓고 남쪽에 공장 만들고, 경기도는 엄청나게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그런 점들을 고쳐서 경기도가 중심이 된 경기도 중심의 정책을 하자. 그런데 16년 동안 경기도를 맡았던 정치 세력들은 실제로 경기도민들보다는 자기들 이익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죠. 그래서 한 번 바꿔보자는 거고요. 현재 도정을 맡고 있는 남 후보께서도 도민을 위한 일보다는 자기 또는 자기 정치 세력을 위한 일들을 많이 해왔단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경기도 중심론 말씀하셨는데요. 언급하신 남경필 후보는 ‘광역 서울도’와 같은 표현을 쓰시거든요.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은 어떤 거라고 설명해줄 수 있으신지요?

◆ 이재명: 일단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 전 세계적 추세가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겁니다. 지역들이 특색을 가지고 경쟁하며 발전해나가는 거죠. 그런데 지금 허경영이 한때 이런 공약한 일이 있어요. 다 합치자, 전국을 다섯 개로 나누자. 이런 얘기 한 일이 있는데요. 허경영 판 주장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는 서울, 경기, 인천 통합해서 하나의 자치단체로 만들자는 건데요. 실제로 실현이 불가능하고요. 자치분권 강화라는 추세에도 맞지 않고, 특히 거짓말의 일부일 수 있는데요. 

◇ 김호성: 어떤 것이죠?

◆ 이재명: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치면 경기도의 규제 철폐가 가능하다, 그래서 경기도가 발전 가능하다. 이런 논리를 내세우시는데요. 통합한다고 해서 규제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인과관계가 없는 얘기를 그야말로 표를 위해 선동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죠. 

◇ 김호성: 선동이라는 표현을 하셔서 여쭤보는 건데요. 거꾸로 상대 후보 측에서는 이 후보님을 향해 표퓰리스트라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 이재명: 제가 표퓰리스트라고 한 것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소위 지배자적 태도를 취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 거죠. 제가 스스로 표퓰리스트라고 했다고 남 지사께서 주장하시던데요. 본인은 일자리 도지사이고, 저는 표퓰리스트라고 해서 프레임을 만들고 계신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면, 구도는 그렇습니다. 도정을 가지고 거짓말하던 기회주의자, 그와 실천하는 행정가의 대결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죠. 

◇ 김호성: 이 후보님 관련된 평가 가운데 많이 들으셨겠지만,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음성파일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 몇 가지 여쭤보도록 하죠. 일단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재명: 일단 제가 인격이 부족해서 가족 안에서라도 아무리 험한 상황에도 폭언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사과 드립니다. 그런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금도라고 하는 게 있는데요. 어머니를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폭언하고 심지어 때려서 입원시키고, 그런 가족들이 있어서 제 어머니인데, 제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말로 싸웠습니다. 싸웠는데 상대방이 몰래 녹음해서 공개했는데요. 이게 공무와 관계가 있나, 과연.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특히 남경필 지사께서 그런 말씀 자꾸 하시니까 남 지사님도 노모를 모시는 분이세요, 공직자이고. 그런데 이 일이 형님의 인사 청탁, 시정 개입, 이권 청탁, 이런 것들 막다가 싸움이 난 거고, 그것 때문에 심지어 어머니에게 말할 수 없는 패륜 행위가 일어나 생긴 일을 이해해주시면 어떻겠나 싶은데요. 정책 대결은 정말 안 하시고 갈수록 이 얘기만 하시니까 주권자들, 도민 입장에서는 어떻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특히 자유한국당이 이를 법에서 금지한, 대법원 판결까지 있는데 이를 불법적으로 게시한 것을 보니까, 역시 법이나 상식이나 금도나 이런 것 아랑곳하지 않는, 불법을 자행하는 적폐 세력인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 같아요. 

◇ 김호성: 후보님, 지난번 남경필 후보의 요점은, 이것은 인격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시장님께서도 100만 성남 시민에서 1,300만 경기 도민을 이끌어보시겠다는 리더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분노조절장애에 가까운 문제가 있는 사람이, 이 인격을 과연 도지사로서 우리가 인정할 수 있겠느냐, 이런 반론이에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재명: 글쎄요. 저는 인간이죠. 잘못했다고 말씀드렸고, 폭언한 사실을 인정했는데 그것을 굳이 원본 파일을 틀어주면서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남 지사님 처음 들었다고 말씀하시던데, 이게 2012년에 발생한 일이고요. 2013년, 2014년 저의 선거 당시, 2016년 총선 당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온 국민이 수십 번 들었던 겁니다. 남 지사님은 왜 그걸 지금 들으셨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저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긴 한데,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만약 남 지사님이 집안에 일이 있어서 싸움이 났다. 그런데 누군가가 집안에서 녹음을 해서 몰래 틀었다. 몰래 틀었던 것을 저 같은 사람이 인터넷에 공개하고 그러면 옳은 일이겠습니까.

◇ 김호성: 집안 말씀을 하셨는데, 문중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가문이 있고 그러신데, 어른들에게 혼나진 않으셨나요?

◆ 이재명: 어제 안 그래도 안동에서 여러 분들이 오셨는데요. 과하다곤 하지만 부모에게 그렇게 하는 사람, 더군다나 공직자에게 이권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어머니에게 행패부리고, 행패도 행패 수준을 넘어섰는데, 그 점을 이해한다는 분들이 더 많으시죠. 

◇ 김호성: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신 분들의 말씀이신가요?

◆ 이재명: 일부러 오셨더라고요. 안동이 소위 양반 도시 아닙니까. 이해한다는 뜻으로 일부러 도포 입고 오셨더라고요. 

◇ 김호성: 그러면 자유한국당, 음성파일을 공개한 건데 어떤 대응을 할 작정이신지요?

◆ 이재명: 생각 중입니다. 명확한 건, 시기나 방식은 문제겠지만, 고민하겠지만 이건 경기의 규칙을 깨는 아주 악질적인 행태, 규칙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책임을 꼭 물을 생각입니다. 저는 남 지사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이, 도정 4년을 맡으셨는데 도정에 관한 얘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 도정 어떻게 이끌 것인지 후보로서 비전 제시하고 검증 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본인이 본인 입으로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하겠다고. 그런데 네거티브만 하고 있는데요. 이게 결코 도민들에게 인정받기 어려울 거라고 말씀드리고요. 남들은 다 해도 남 지사께서 그러실 일은 아닙니다. 약속 지켜야 하고요. 저는 링 위에서 규칙 지키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링 밖에 나가셔서 흙탕물 속에 들어가 저를 부르지만, 저는 절대 안 나갈 거고요.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킬뿐만 아니라, 네거티브 안 하고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제가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상대 진영뿐만 아니라 민주 당원의 일부, 문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도 이번에 이 후보님과 관련된 이야기들 놓고 평가하면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명: 자유한국당이라고 해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100%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합니까. 여론조사해도 다 그렇게 나오는 건데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의견 낼 수도 있는 거지 민주주의 정당에서 의견 다르고 싫은 사람 있을 수 있겠죠. 제가 신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닌데 100% 저를 좋아하겠습니까. 하다못해 부처님도 다 좋아하지 않잖아요. 그것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정당의 다양성과 생동성, 이런 것을 무시하는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공약 관련해서 물어볼 시간이 많지 않아 짤막하게 여쭤보겠습니다. 도민청원제를 눈에 띄는 공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설명 해주세요. 

◆ 이재명: 촛불 혁명에서 국민이 요구한 것은 국민이 정치하는 거라는 점이거든요. 그런데 보통은 선출된 공직자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를 최대한 많이 도입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청와대에서도 하고 있고요. 성남시에서도 했던 거고, 이것을 체계화하겠다는 뜻이고. 경기도와 관련해 말씀드리면 선출된 권력끼리 권력을 나누는 연정이라고 하는 것을 하셨는데, 연정도 좋지만 연정을 넘어서서 선출한 권력까지 참여하는, 민관협치 소위 협치민주주의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리고 일자리 관련해서 상대 후보는 70만 개 일자리 공약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요?

◆ 이재명: 제가 이것을 보고 너무 우스워서.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도민을 속이는 허구적인 숫자놀음입니다. 지금 4년 동안 일자리 62만 개 새로 만들었다고 주장하시고요. 앞으로 70만 개 더 만들겠다는 건데요. 그러면 대한민국 실업이 다 해결됩니다. 이게 인구가 늘어나며 자연적으로 생기는 취업자 수 증가분이나 이런 것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70만 개 또는 지금까지 62만 개,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듣고 싶은데요. 정부의 대통령 공약도 100만 개를 넘기지 않습니다, 일자리 약속에. 그런데 어떻게 경기도지사가 70만 개 만들겠다고 그러고, 62만 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이해가 안 돼요. 이것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래서 제가 거짓말 하신다는 겁니다. 도정을 가지고 자꾸 거짓말을 하던데, 저는 채무가 얼마 있다고 문제 삼은 일이 없어요. 채무가 3조 원이나 있는데, 2조9,910억이 남아 있어요, 작년 연말에. 본인이 서명했거든요, 의회에 제출한 결산서에. 다 갚았다는 거예요. 채무제로. 채무가 2조9,910억이 있는데 거짓말을 하느냐. 연정 때문에 안 싸웠다고 주장하는데, 연정하면서 준예산까지 갔어요, 싸워가지고. 이런 것을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특히 일자리 70만 개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현혹하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정책을 검증해야 해요. 

◇ 김호성: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이재명: 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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