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김문수 “박원순은 적폐, 선거 보도 안 돼 지지율 안 나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8 08:36  | 조회 : 292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5월 8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미세먼지 발생량 줄이기 위한 노력 별로 없어
-현직3선 박원순 시장과 싸우는 것 쉽지 않아
-과거 공약이행률 전국 최고로 높은 수준, 열심히 싸울 것
-지지율 안 나와? 선거 자체가 보도되지 않아 문제
-당에 들어온 지 24년째, 지지율 최악의 상태
-홍준표 대표 선거지원 필요성? 경우에 따라 달라
-안철수, 박원순 만든 산파이고 산모, 둘이 단일화해야 
-박원순, 복지 빼고 2번째 임기에 한 일 없어, 적폐 너무 많아
-지하철9호선 8량으로 즉시 증차시키고, 지하철3,4호선 급행화시킬 것
-박원순 가장 큰 문제, 운동권 논리로 토목건설,건축 잘못된 선입견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방선거가 어느덧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출마자들은 선거를 앞둔 황금연휴를 맞아서 표심 잡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죠. 최대 승부처, 아무래도 ‘서울시장 선거’ 꼽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죠. 김문수 후보,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이하 김문수): 반갑습니다. 김문수입니다.

◇ 김호성: 안녕하십니까. 처음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름이 거론됐습니다만, 고민을 한참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내가 나서겠다,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짧게 설명해주시죠.

◆ 김문수: 그렇습니다. 서울이 여러 가지로, 지금 우리 당 사정도 어려운데 저에게 여러 가지 요청이 많이 와서 우리 당의 요청에 의해서 제가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 7년간의 답답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확 벗겨드리고, 서울시 교통도 시원하게 뚫어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 김호성: 미세먼지 말씀하셨는데요. ‘30% 감축’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실현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 김문수: 물론입니다. 그동안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서울시가 별로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대중교통 공짜로 해서 한다고 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지금 미세먼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물론 중국에서 오는 요인도 있지만 국내 난방, 또 국내 디젤 차량, 그리고 국내 도로를 깨끗하게 더 청소하는 문제나, 또 특히 지하철 지하공간의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거 확실하게 잡겠습니다.

◇ 김호성: 공약에 대한 부분은 뒤쪽 부분에 가서 추가로 질문 드리도록 하고요. 이게 지금 3파전 이야기 나오는데,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알겠습니다만 지지율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윗과 골리앗 같은 싸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의 지지도도 굉장히 어렵고, 더구나 박원순 시장이 지금 3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현직 3선의 박원순 시장과 싸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서울시민들의 고통, 재개발·재건축이든지 또 일자리 문제,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제가 해결하겠다고 약속도 드리고. 또 제가 과거에 여러 가지 도지사를 할 때나 국회의원을 할 때 공약이행률이 다 전국 최고로 높은 수준으로, 90% 이상 공약이행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속과 실천을 약속하면서 한 번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 김호성: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에 대한 질문 연관해서요. 개인 때문에 그렇습니까, 당 때문에 그렇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문수: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마디로 보도가 안 되는 거죠. 지금 김정은하고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거 외에는 거의 지금 선거 자체가 보도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 김호성: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지지율 지표하고 연관이 있다고 보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과연 꼭 그럴 것인가, 라는 이론도 만만치 않거든요.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꼭 보도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김문수: 인지 없이는 지지가 없습니다. 제가 출마한다는 자체도 잘 모르는 상태니까 여러 가지로 현직이 많이 유리하고, 또 정당 지지도도 여러 가지로 지금 현재 박원순 시장 쪽의 정당 지지도. 더구나 대통령 지지도도 높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굉장히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정당 지지도 관련해서요. 현재 한국당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로부터의 지원사격이 사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김문수: 그렇습니다. 지금 정당 지지도가 우리 당 같은 경우는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낮은 적이, 제가 우리 당에 들어온 지가 24년째인데요. 정당 지지도가 아주 최악의 상태에 와 있습니다.

◇ 김호성: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 김문수: 우리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구속이 돼 있고, 또 이명박 대통령도 구속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매우 어려운 그런 상태에 있죠.

◇ 김호성: 후보님, 홍준표 대표가 선거운동 지원하러 오신다고 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실 계획이신가요?

◆ 김문수: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만 홍준표 대표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유세에서 필요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공연히, 예를 들면 미세먼지 이런 거 가지고 홍준표 대표가 지원한다고 하면 그런 것은 특별히 필요 없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습니다.

◇ 김호성: 지금 안철수 후보와 지지층이 겹친다,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시는 유권자들 많으시거든요. 보수층 표심이 갈린다,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을 시장으로 만든 산파이고 산모이기도 하죠. 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도 하시고 당대표도 한 분 아닙니까. 우리 자유한국당과 안철수 후보는 아무 관련이 없는 분이고. 그분은 중도라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보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좀 생소한 말씀이겠죠. 그래서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안철수-박원순 단일화가 돼야겠죠.

◇ 김호성: 그런데 후보님, 힘을 합쳐서라도, 오월동주를 해서라도 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건가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기업 이런 확고한 우리 당이 자유민주주의 정당인데,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자유민주주의라기보다는 중도적인, 약간 중도적이면서 민주당에 가까운 중도좌적인 그런 후보다. 이렇게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호성: 지표 관련해서는 한때 그래도 김문수 후보께서는 노동운동계의 아주 대표적인 인사이셨고요. 굳이 이야기한다면 좌 쪽의 대표성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우 쪽의 대표성을 가지신 분이라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가지를 보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다“ 이런 발언도 있으셨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요?

◆ 김문수: 그것은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전 세계를 향해서 계속 하기 때문에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거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북관계에서 김정은과 함께 판문점에서 아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점이 많이 있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이라든지 너무 친북적인 이런 부분에서 많은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핵 폐기를 왜 이야기하지 않느냐. 또는 한미관계,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지 않느냐, 이런 점에서 우려하는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대북관계를 개선해야지만 그래야 우리나라의 장래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오늘 핵심적인 내용은 서울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니까요. 서울시장 얘기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

◆ 김문수: 박원순 시장은 임기 초반에는요. 첫 임기 동안에는 오세훈 시장이나 이명박 시장이 한 것을 부정하는 3년을 보냈고, 그 다음 두 번째 임기에는 사실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으로 많이 보냈습니다. 물론 복지 쪽은 열심히 했습니다만 나머지 교통이 막힌다, 재개발·재건축을 한다, 이거 다 하지 않는 쪽으로 계속 해서 제가 현장을 쭉 다녀보면 박원순 시장의 적폐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모든 주택 같은 거 재개발·재건축하는 거 다 허용을 안 해주고 억제하고, 도로도 막히는 거 뚫지도 않고, 월드컵대교 같은 건 벌써 완성돼야 하는데 하지도 않고, 지하철 9호선 막히는 거 이런 거 다 차량도 밀리지 않고, 이래서 여러 가지로 정말 많은 적폐를 지난 7년간 쌓아왔기 때문에 이걸 시원하게 지금 청소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상대 후보의 적폐라고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말이죠. 사실 서울시장이라는 게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중앙정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렇다면 예산 문제와 연관해서 정부여당 출신이 더 유리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주시겠습니까?

◆ 김문수: 물론 여당이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7년 동안 박원순 시장은 많이 해봤지 않습니까. 이미 검증이 끝났죠. 지금 무슨 7년의 행정의 성과를 가지고 판단, 심판해야지, 지금 와서 여당이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과거 7년간의 박원순 시장의 행정실적을 더 부풀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시민이 모두 다니는 곳마다 ‘이제 바꿔야 한다. 바꿔, 바꿔’ 이게 핵심적인 키워드입니다.

◇ 김호성: ‘서울교통혁명 공약’ 발표하셨잖아요.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지하화 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그런데 이 같은 엄청나게 많이 드는 비용, 그리고 건설 기간, 간단치 않을 텐데요. 임기 기간 동안 과연 하실 수 있는 내용인지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만 제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서울은 민자, 도로를 하더라도 지하도로나 지하철이나 GTX ABC 노선, 강북 GTX, 강남 GTX 이런 거 하더라도 민간자본이 모두 다 준비돼 있고 하겠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도장만 찍어주면 되는데 그것도 안 찍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 예산으로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국비도 필요하지만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같은 경우도 민자로 합니다. 그래서 민자를 잘 활용하는 것이 행정의 핵심입니다.

◇ 김호성: 지하철 9호선 문제도 많이 언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박원순 시장도 사실 이거 늘리려고 노력을 엄청나게 했는데 재정상 문제라든가 열차 들여오는 것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런 것 때문에 못했다고 이야기 나오잖아요.

◆ 김문수: 그렇지 않습니다. 9호선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처음부터 8량으로 다녀야 하는데 민간이 하는 것을 그거 뭐 필요하냐고 해서 4량으로 하다가 너무 적은 양으로 했기 때문에 늦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즉시 신속하게 8량으로 증차시키고 지하철 3·4호선도 지금 9호선과 마찬가지로 급행화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빠른 지하 50m 이하의 대심도 고속철도 GTX ABC 노선을 신속하게 착공하겠습니다.

◇ 김호성: 3·4호선을 급행으로 하신다는 것은 별도의 레일이 필요한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배차간격이 그렇게 크게 벌어지지 않은 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 김문수: 가능하고 모든 전문가의 검토를 마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이 하는 말씀이 아니라 항상 전문가와 민간과 공무원이 다 합쳐서 안을 낸 것이지, 제 개인의 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행정은 시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전문가와 민간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박원순 시장 가장 큰 문제는 자기의 잘못된 운동권 논리, 과거 참여연대나 운동권 논리 위에서 무조건 도로교통이나 토목건설, 건축은 아주 나쁘다. 이런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렇게 낙후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전에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그때 공약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문수: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