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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강경발언? 洪아니면 누가 정부 견제할 수 있겠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2 08:56  | 조회 : 272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5월 2일 (수요일) 
□ 출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지방선거기획위원장)
 
-제1야당으로서 정부 비판 의견은 필요하나, 당내서 대표 발언 맞받아친 건 유감 
-판문점 선언 하나하나 이뤄졌으면...단, 대북 확성기 시설 폐기는 너무 서두른 듯 
-정부, 지방선거용으로 정상회담 내용 찔끔찔끔 공개, 치졸해 
-매뉴얼 빠진 판문점 선언, 왜 이렇게 서두르냐, 당으로 항의 전화도
-靑, 대안도 없이 국회비준 동의 요구, 성급하다
-국회 과제 산적한데...국회 문 딱 닫고 있는 민주당 안타깝다 
-지방선거, 5월 10일 전후로 많은 성과물 나올 것 기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계획없다
-북미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의미 있다고 봐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장평화쇼, 세 번 속으면 공범, 감성팔이로 북핵문제에 대처하는 게 안타깝다’ 이런 얘기들이에요.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런 강경발언 때문에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요. 오늘 자유한국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홍문표 의원입니다.

◇ 김호성: 예, 예. 홍준표 대표님에 대한 이야기를 홍문표 총장님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조금 전에 제가 언급했습니다만 홍준표 대표님의 강경발언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도 ‘발언이 너무 나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 지도부가 아직도’, 제가 이런 표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사무총장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글쎄, 이게 듣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요. 그 표현을 또 시장군수 되시는 타 후보자들은 아주 속 시원하게 잘했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알아듣기 쉽고 직선적인 표현을 쓴 것이란 말이에요. 이것을 좀 더 미사용어를 썼으면 이런 이야기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대통령을 상대하고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해야 할 제1야당에서 당대표가 이런 정도의 어떤 말씀을 한 데 대해서 나름대로 당내에서는 양해도 하고 서로 이해도 하고 해야 할 텐데 그걸 또 되받아쳐서, 그런 표현을 쓴 것은 좀 유감스럽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호성: 표현의 문제일 텐데요. 지방선거 앞두고 보수 결집용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결집용도 있겠죠. 그러나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제1야당에서 어떤 현실을 놓고 사실대로 좀 직설적인 표현을 한 것이 그렇게 많은 국민들에게 우려를 주는 그런 것은 또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호성: 출마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중도층 표심이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이렇게 전전긍긍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표를 겨냥하면 한 분 한 분 다 취향에 맞는 용어를 써주면 좋은데, 당을 대표하는 대표가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소리를 안 내주면 누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후보들은 입 다물고 있고 좋은 얘기만 하고, 그리고 국가의 정체성과 우리 당의 입장은 누가 대표해서 그런 옳고 그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호성: 정상회담 이후에요.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55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작업도 이뤄졌고요. 내일부터는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원회’도 본격 가동되고. 또 좀 전에 이재정 전 장관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미국 상하원의 초당적 협력 이런 분위기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남북정상회담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저는 다행스러운 일이고 우리가 희망적으로, 그 말 선언대로 하나하나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총체적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단, 문제를 지적한다면 대북 방송 확성기 이것만 끄면 되지, 그 시설까지 왜 조급하게 철거하느냐는 문제는 저희들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소위 핵 폐기의 매뉴얼이 나온 후에 이건 철거해도 되는 거거든요. 나중에 또 어떤 상황이 잘못되면 또 우리가 이런 시설을 또 할 겁니까. 그래서 저는 확성기 방송만 중단하고 그리고 시설 폐기는 너무 일렀다. 좀 상황을 보면서 하는 게 좋았지 않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이 중요한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국민들이 지금 다 모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와대가 찔끔찔끔 전략적으로 비밀스럽게 국민을 호도하는 용으로 필요에 따라서 회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 이거야말로 6월 13일 선거용으로 이렇게 시기 조절을 하면서 아주 치졸하게 공개하는 모습은, 이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때 회담이 끝난 후에 그 이튿날이라도 대국민 홍보, 또 국민에게 보고해야죠. 이러이러한 것들이 이렇게 돼서 이렇게 될 것이다, 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전혀 이야기 없이 청와대 몇몇 사람만 알면서 이것을 찔끔찔끔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것은 저는 아주 치졸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조금 전에 1부에서도 청취자가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만, 너무 정부가 서두르는 것 아니냐. 물론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북측에서도요. 판문점 선언문을 주민들에게 여과 없이 그대로 발표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남과 북의 분위기라는 것이 정상회담을 그렇게 숨기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전반적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북쪽에서 그렇게 공개했다면 우리 남쪽에서는 그 공개를 못하는 이유가 뭔지를 묻고 싶고,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저희 당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옵니다. 왜 이렇게 성급하게 서두르고 우리가 챙길 것, 또 매뉴얼은 하나도 없이 선언적인 것만 가지고 저쪽에서 경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전부 알아서 우리가 미리 주는, 그런 방식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하는 전화가 저희 당에도 전국적으로 전화가 온다는 사실도 이 기회에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호성: 예, 그러면 말씀하신 김에요. 국회 비준 동의 문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회 비준 문제가 여야 정쟁거리가 되선 안 된다’ 그래서 국회 비준 추진을 정치권에 당부 하지 않았습니까. 한국당 입장 정리해주신다면요? 

◆ 홍문표: 이것은 사안에 따라서 지금 청와대가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냥 두루뭉술하게 지금 포괄적으로만 국회 비준 동의 필요하느냐, 안 하느냐 하고 아마 간을 보는 정도로 지금 내놓고 있는데, 그럴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모든 매뉴얼을 좀 두 사람이 만났던 것을 까놓고 그리고 국민의 동의를 받는 쪽으로, 그리고 국회의 동의를 받는 쪽으로 가줘야지, 이렇게 청와대 몇몇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이것을 어떻게 지금 우리가 속단해서 야당이 동의를 해주느냐, 안 해주느냐 얘기하는 것은 좀 지금 시기에 성급하다, 이렇게 지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한국당에서 5월 임시국회 단독으로 지금 소집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꾸로 민주당 쪽에서는 ‘방탄용 국회다.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이 부분은 저희들이 참 하고 싶은 이야긴데,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가 해도 국회를 열면 같이 국회 장에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방탄국회라는 이름으로 현안 문제를 포기하고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 민주당의 모습이 저는 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제시하실 수 있으신가요?

◆ 홍문표: 저는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지금 현안 문제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많은 현안 문제들이 지금 있습니다, 산적하게. 예를 든다면 지금 남북 문제 얘기한 것도 국회에 와서 소상히 저는 보고를 한다든지 공개를 해주는 게 좋겠고. 그다음에는 지금 우리가 특검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좀 진지하게 논의를 해서 하나의 물꼬를 트면 또 다른 것이 틀 수가 있거든요. 드루킹 같은 특검은 야당 모두가 지금 찬성해서 하자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당만 지금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당당하게 들어와서 댓글의 조작 문제는 어디까지 어떻게 됐던 것을 좀 밝히고, 그리고 특별법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같이 우리가 예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추경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여당이 장을 만들어서 해놔야지, 힘 있는 여당이 문을 딱 닫아놓고 필요에 따라서 문을 열고 필요 없으면 방탄국회라고 그러고. 이런 여당의 모습이 전혀 지금 손발이 안 맞고, 지금 당에는 준비가 안 되고. 그러니까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지적합니다.

◇ 김호성: 드루킹 관련된 첫 재판도 열릴 예정이고 그래서요.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제를 잠깐 돌려봐서요. 지방선거 이야기 잠깐 여쭤보도록 하죠. 서울시장 관련해서요. 생각보다 너무 싱거운 싸움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유권자들의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당, 승산 있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표: 물론이죠. 저희들이 나름대로 갖고 있는 계획을 다 이 시점에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만, 소위 우리 한국당의 후보의 저력과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조직이 나름대로 이게 작동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볼 때는 5월 10일 전후 하면 많은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이렇게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 역할을 하고 계시잖아요. 선거는 여러 가지 계획도 중요합니다만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 부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표: 글쎄, 그 문제가 자꾸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지금 단일화 이야기를 해본 일은 없거든요. 그걸 뒤로 알고 보면 제3당인 안철수 씨 쪽인지, 아니면 바른미래당인지, 그 문제가 자꾸 그 속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본래 소위 연정이라든지 단일화 문제는 작은 데서 어려우니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제제기를 자꾸 하고 접근하는 것인데 저희들은 지금 현재 저희들 나름대로 계획에서는 소위 단일화안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호성: 지방선거 얘기하셨으니까요. 단일화 이런 이야기에 대한 복안 나중에 얘기해주시고요. 현재 국회가 꽉 막혀있는 사건이 지방선거 치르는 데 있어서 썩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 홍문표: 예, 맞습니다. 지금 국회는 국회대로 작동되고,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대로 돼야 하는데 지금 아까 지적하셨던 현안 문제 드루킹 같은 문제는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가짜가 진짜가 되고 없는 숫자를 가공해서 만들어서 국민에게 여론을 호도한다는 것은요. 이건 어느 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현실인데, 이런 것들을 특검을 통해서 소상히 국민에게 밝히고 선거는 선거대로 치르고 국회는 작동이 돼야 하는 이 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여당이 깔아줘야 하는 겁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요. 장소 문제 이야기가 나오고, 조금 전에 이재정 전 장관께서도 ‘판문점 얘기보다는 평양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야당의 사무총장 입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 어디가 될 걸로 예견하시는지요?

◆ 홍문표: 이건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세계적인 만남이고 또 세계평화를 우리가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징적이라 그러면 이미 검증받은 지난번 정상들이 만났던 판문점. 판문점이 경호 문제라든지 안보 문제, 또는 기타 등등의 문제를 한 번 우리가 그쪽에서 이번 실험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장 안전지대라고 본다면 저는 판문점이 제일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판문점이 가장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시고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두 정상의 이야기가 순탄하게 잘 풀릴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 홍문표: 저는 반반 보고 있습니다. 너무 지금 앞서가는 문제가 많고, 또 매뉴얼은 전혀 없는데 선언적인 것만 가지고 이렇게 크게 논란을 벌이는 것도 조금 앞서가는 문제라고 보고. 이번에는 소위 제대로 되려고 하면 저는 소위 핵을 그동안 관리하고 했던 인적자원까지도 함께 통제 내지 폐기하는 방안이 나와야 소위 저는 핵에 대한 문제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 핵을 포기하려고 하면 거기의 기술자나 보유한 인력까지도 이번에 북미회담에서 실질적으로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다시 또 이어지는 지방선거의 일련의 과정에서 사무총장님께서 역할 많이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문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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