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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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꿈 두 가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30 20:11  | 조회 : 2146 
유영민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꿈 두 가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 대담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강산도 바뀌는 10년 YTN라디오가 보도전문 라디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온 10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면서 YTN라디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분과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 더 나은 YTN 라디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주실 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하 유영민)> 안녕하세요, 유영민입니다. 

◇ 이동형> 장관님,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고 기분이 좋으시겠어요. 어떻습니까?

◆ 유영민> 기대한 높이보다 이상이면 이상이라서 기분 좋고, 기대치만 되어도 참 좋았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좋습니다. 시작이지 않습니까. 더 좋게 만들어야겠죠. 

◇ 이동형> 벌써부터 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가 왔다 갔다 한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유영민> 저녁 만찬 할 때 김현미 장관께서 만찬에 초청받았잖아요. 저는 아, 이게 가장 중요하고 손쉽게 갈 수 있는 거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연결되면 그냥 가는 거예요. 관광회사 차리면 될 것 같은데, 유럽 가는데 2주짜리, 한 달 짜리 해서 갈 때 철도로, 중간중간 구경하고 유럽 가서 올 때는 비행기 타고 오고. 거꾸로 갈 때는 비행기타고 올 때는 타고 오기도 하고요. 물류의 변화도 엄청나게 있을 테고, 철도가 연결되면 물동량이 몰릴 거고 수요가 많으면 또 다른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북한 관련 주가도 뛰고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통일이 다가온다거나 남북간 교류가 확산된다거나 제재가 풀려 경협이 시작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역할이 많지 않을까요?

◆ 유영민> 우선 쉽게 남북 간 접근해서 할 수 있는 영역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이 제일 많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북미 회담, 진행 경과를 보면 구체화될 텐데, 이미 저희들은 거기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시급히 서로 협조해야 할 것 등을 다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 이동형> 벌써부터?

◆ 유영민> 준비는 해놔야죠. 준비해놓아야 진행에 따라 우선순위에 따라 착착 나와야 하니까. 저뿐만 아니고 대체로 정부 각 부처가 그런 준비는 해놓고 있습니다. 

◇ 이동형> YTN라디오 개국 10주년이니까 축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 유영민> 10주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사회 국가도 변화가 많았고 그 속에서 YTN이 10년을 지나오면서 더 좋은 쪽으로 크게 발전 안 하겠습니까.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특히 과학기술과 ICT쪽에 많은 관심 가지시고 그쪽도 많이 이끌어주십시오. 

◇ 이동형> YTN라디오가 수도권만 나가거든요. 전국에서, 또 세계에서 많이 들으시더라고요. 앱을 이용해서요. 그러니까 이게 과학기술의 발전인 거죠. 

◆ 유영민> 커버리지가 수도권이라고 해도 5G가 되면 속도도 당겨지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섞여버리니까 수도권이라는 의미가 있겠습니까. 

◇ 이동형> YTN라디오 개국 10주년이니까, 장관님께서 청취자분들에게 줄 선물, 퀴즈를 내셔서 맞힌 분에게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유영민> 가장 쉬운 것, YTN 라디오의 주파수가 무엇인지? 9로 시작되죠? 하나 정도 주고 소수점이 있습니다. 

◇ 이동형> 정답 보내주신 분들 중 945명에게 커피쿠폰 드리고, 추첨을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드립니다. 단문 50원, 장문 100원 이용료가 부과되는 #0945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10년 전 라디오 환경, 그리고 지금 환경. 또 라디오뿐만 아니라 방송 환경이 완전 달라졌죠? 어떻게 보세요. 

◆ 유영민> 방송, 통신 이렇게 나눴잖아요. 그런데 방송통신이 한 단어가 된 것처럼 이게 같은 개념 속에 들어온 것 같고요. 특히 ICT와 방송통신 나뉘었는데 경계가 없어지는 것 같고요. 방송통신 관련되는 단말기나 통신 장비도 경계가 없어졌거든요. 역시 기술의 문제보다도 하나의 미디어 중 한 부분이다. 콘텐츠가 중요하게 될 거고 사람의 삶에 관련한 여러 서비스들이 문제가 될 거고. 그런 싸움이 안 되겠습니까. 

◇ 이동형> 요즘은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됐기 때문에 라디오도 예전처럼 라디오 수신기에서 듣는 게 아니고 스마트폰으로 듣는 것 같아요. 앱으로 듣는 건 좋은데 데이터가 많이 나간다, 돈이 많이 나간다는 거죠. 장관님도 이 부분에 대해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요? 관련 FM라디오 탑재라든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 유영민> 동기가 스마트폰에 FM라디오 기능을 장착하는 것이 예를 들면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라디오를 들으면 한 달에 1.2G 정도 된다고 해요. 한 2만 원, 그러면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통신 수익과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스마트폰 FM라디오 기능을 넣자는 게 그런 측면은 아니었고요. 경주 지진이 나고 이어서 포항 지진이 났는데, 재난 방송을 하는데 가장 쉽게 누구라도 받을 수 있는 것은 FM라디오이거든요. 그런데 스마트폰은 다 들고 다니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에 FM 기능을 넣어 재난 방송이라도 제대로 해주자. 이 요구에 의해 출발됐는데, 제조사 입장에서도 설계변경이 일어나고 원가가 올라가니까 썩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통신사 입장에서는 통신 데이터 사용료가 줄어드니까 좋아할 일이 아닌데, 어쨌든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제조사 삼성이나 LG에서도 금년부터 FM라디오 기능이 탑재되어 전화기를 생산하겠다고 되어 있고, 통신사도 받아들였고, 국민들의 데이터 요금 자체도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원래 취지는 재난 대비용이었는데, 지금은 재난이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잖아요. 라디오가 탑재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유영민> 문자를 안 하고 FM라디오만 한다는 게 아니고, 문자는 문자대로 하고 문자를 제대로 활용 안 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라디오를 통해서도 해주고요. 재난이 있었을 때 전파 장애가 생기잖아요. 그 경우에 스마트폰에 안 되잖아요. 그럴 경우 FM라디오로 쏴주고. 여러 가지 길들을 재난 관련해서 많이 마련해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FM라디오 기능입니다. 

◇ 이동형> YTN에서 녹음하고 있는데, YTN라디오에서는 주파수가 수도권에만 머무는 게 아니고 전국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요?

◆ 유영민> 가능하죠, 가능한데 그 부분은 기술적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해답을 얻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 이동형> 해답을 얻으려고 질문에 넣었어요. 

◆ 유영민> 안 말려 들어갑니다. 

◇ 이동형> 그래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부터 5G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진 것 같은데요. 4G에서 5G로 가면 소비자 입장에서 뭐가 더 좋아지는 거죠?

◆ 유영민> 4G 소위 LTE를 중심으로 한 1G, 2G, 3G, 4G 연장선상에 있었잖아요? 주로 속도 싸움이었거든요. 그러면 4G에서 5G로 가게 되면 우선 속도가 한 20배 정도 빨라집니다. 이게 지연 현상이 있는데, 5G로 가면 지연 현상 없이, 끊김 없이. 혹자들은 20배 지금보다 빨라지니까 영화 한 편 다운하는 것도 20배 빨라지니까 엄청 빠를 거다. 그런데 영화 한 편 1분 걸리는데 20배 빨라져봐야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게임이 더 빨라지고, 실감 있어지는 이런 문제가 아니고, 5G 속도가 빨라지고 저지연이 일어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스마트 세상에서 사람 중심으로 한 여러 다양한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헬스케어, 건강 관리하는 원격 진료, 그게 실제 병원과 나와 엄청나게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로봇에 의해 수술하려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병원에서 수술하는 시간과 차이가 있을 것 아닙니까. 실제 옆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게 있으니 원격 진료나 수술, 이런 게 가능해지고요. 교통, 스마트 교통이라고 하는데 사람 개입 없이 교통 흐름이 빨라질 테고요. 사물인터넷 세상에 모든 것에 인공지능이 들어가 사람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해서 작동하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그게 우리 실 세상과 가상 세상 경계가 없어지는, 섞이는 거예요. 기술적으로 VR이라는 가상현실, AR 증강현실, 이런 것이 다 섞여서 실생활에 들어오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과학기술의 목적은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쪽에 있다면, 실질적으로 ICT 기술이 우리 삶을 전혀 지금과 다른 삶의 형태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에너지 문제, 주거 문제, 방범, 교통, 건강, 모든 문제.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기술이 새로운 먹거리라는 거죠. 새로운 산업이 되는 거예요. 

◇ 이동형>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있는 건가요?

◆ 유영민>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 다음 서비스를 가능케 해주려면 기계들, 단말기들이 디바이스라고 하는데, 가능케 해주는 디바이스가 다양하게 많이 나와야 합니다. 전화기부터 TV, 자동차 모든 디바이스가 새로이 시작됩니다. 우리 먹거리 산업이잖아요. 그래서 세계 최초로 빨리 대한민국이 선점해야 한다. 내년 3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전 세계에 알려버리고, 그렇게 해서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쉽게 말하면 인공지능 상용화, 이렇게 생각해도 되나요?

◆ 유영민> 4차 산업혁명을 간단하게 정의를 내리면,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이라는 것은 모든 세상의 사물들이 사람을 포함해 연결되는 세상으로 들어간다. 중요한 것은 연결된 하나하나에 지능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지능이 들어가서 연결된 세상에 얘들이 구현해내는 것이 건강에 삶 속에 들어오는데요. 세상을 통째로 바꾼다고 봐야죠. 그러면서 지능화 혁명이다. 

◇ 이동형>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사람이 노동에서 하는 부분은 줄어들 것 같다.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걱정. 

◆ 유영민> 그런 이야기 많이 하죠. 다보스 포럼에서 이야기됐던 4차 산업혁명의 기존 일자리가 줄어든다. 그래서 위기다. 앞으로 미래는 이렇게 갈 거니까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게 한편 우리에게 준 엄청난 경고임에 동시에 기회를 줬거든요. 우리가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 이렇게 오면서 일자리는 살아진 것이 아니고 이동되어져 갔더라. 새로운 쪽으로 이동되어 갔는데 더 가치가 있는 쪽으로 이동됐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도 분명히 없어지는 일자리는 굉장히 많이 있지만, 새로운 가치가 있는 쪽으로 일자리 이동되는 것을 찾자. 그게 말씀드렸듯이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이니까 그때 새로이 생겨난 일자리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숙제겠죠. 이를테면 여러 가지 예들을 많이 드는데, 의사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진단 영역은 IBM 왓슨에 많은 정보를 넣어 스스로 병의 증세, 이런 것을 봐서 진단하잖아요. 치료까지 갈 거거든요. 현재와 같은 의사의 기능은 줄어들겠지만, 의사가 갖는 새로운 기능은 늘어날 텐데, 그것을 의사들이 못 찾으면 분명한 것은 간호사는 더 늘어날 거랍니다. 

◇ 이동형> 이동한다, 없어지는 건 아니고. 

◆ 유영민> 없어지는 건 아니고 이동한다. 

◇ 이동형>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라디오 MC 자리까지 위협하진 않겠죠?

◆ 유영민> 제가 아마 위협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동형 작가님에게. 

◇ 이동형> 장관 끝내시고 MC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상상, 현실이 되다’ 책 쓰셨잖아요? 어떤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면서 책 ‘상상, 현실이 되다’를 쓰셨나요?

◆ 유영민> 앨빈 토플러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그 얘기는 예측이 안 되어지는 불확실한 미래라는 게 아니고, 미래라는 것은 상상에 따라 이렇게도 만들어질 수 있고 저렇게도 만들어질 수 있고. 즉 미래는 우리 상상에 달렸다. 무슨 이야기이냐면,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은 과학기술과 ICT 기술이라는 겁니다. 이 기술들이 자기들끼리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도 만들어내잖아요. 피터 드러커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면 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영화, 톰 크루즈가 손으로 가리키는 대로 벽도 디스플레이가 되는 세상들, 매트릭스 같은 영화, 아바타 등을 보면 상상으로부터 그 세상이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 이동형> 끝으로 YTN 라디오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영민> 건강하시고, 국가적으로 숙제야 많지 않습니까. 남북문제부터 불확실한 미래 4차 산업혁명 등 정말 많은데 격려 많이 해주십시오. 잘 되도록 박수 좀 쳐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시면 신바람 나서 공무원분들 잘 합니다. 청취자분들 YTN 라디오 많이 들어주시고 복많이 받으시고요. 같이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어가십시다. 

◇ 이동형>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대 장관입니다?

◆ 유영민> 지금 정부의.

◇ 이동형>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 이런 것 있습니까?

◆ 유영민> 두 가지인데, 하나는 대한민국이 내년 3월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되어 그 위에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다양한 단말 제조 산업들이 전 세계를 끌어가는, 여기에서 대한민국에 꽃이 피는, 그런 것을 꿈꾸고요. 두 번째는 과학기술이 대중 속에 파고들어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과학의 상식 정도는 알고 그 위에서 다양한 상상을 하는, 가벼운 꿈입니다. 

◇ 이동형>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유영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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