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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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범보수 후보 단일화한다면 수도권 범진보 선거연대나 단일화 가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1 20:20  | 조회 : 2007 
김경진 "범보수 후보 단일화한다면 수도권 범진보 선거연대나 단일화 가능" 

- 민주평화당, 평가받을 만한 기초 요소 쌓아둔 게 별로 없어
- 과감하게 현역의원 투입하느냐 여부가 관건... 마지막 결정 유보하는 상황
- 이용호, 손금주 부탁드리고 있는데 쉽지 않은 상황
- 이용호, 본인 국회의원 당선될 때 도왔던 분들 상당수 해당 지역 민주평화당으로 출마... 도와줬던 분들 위해 같이 뛰어달라 설득 중
- 호남권, 광역 자치단체 세 석 중 두 석 목표... 기초자치단체장 절반 획득 목표
- 호남,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기류에 지역 주민 마음 읽는 프로세스 아냐 
- 국민의당 시절과 민주평화당 대하는 눈길이나 시선 많이 달라(따뜻해졌다)
-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하게 된다면 (범진보층 군소후보 한명숙 표 뺏어가는 바람에 낙선했던 경험) 고려 안 할 수 없다
- 수도권 광역 선거, 필요하다면 범진보진영 선거연대나 단일화 가능할 것 
- 호남권 선거연대 불필요, 할 생각 전혀 없다
- 김기식 원장, 당장 그만두고 면직 처리해야... 보좌진 데리고 갔다는 것 아주 이례적인 상황 
- 김기식, 검찰 사실관계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따라 뇌물죄 갈려
- 국회는 열려야, 자유한국당 설득할 예정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 대담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상임선대위원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고요. 여야 후보군 윤곽도 드러나고 있죠. 민주평화당도 지방 선거 준비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 맡은 ‘스까요정’ 김경진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하 김경진)> 네, 안녕하십니까. 김경진입니다. 

◇ 이동형> 굉장히 중책을 맡으셨어요.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 김경진> 민주평화당 지지율이 그렇게 생각보다 많이 안 오르네요. 저희들 아직까지 광역 후보들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고, 그러다 보니 저도 상임선대위원장 직책을 맡으라고 해서 수락은 했는데 정말 답답한 마음이고요. 

◇ 이동형> 솔직히 안 맡고 싶으셨죠?

◆ 김경진> 그런데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맡고 싶으냐, 싶지 않느냐 보다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경우들이 많아서요. 

◇ 이동형> 어쨌든 상임위원장을 맡았으니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릴 것 같은데요?

◆ 김경진> 그렇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이 그 전까지 그 정당의 구성원들이 국가 또는 해당 지역에 얼마나 필요한 역할을 다했느냐를 가지고 평가받는 의미가 강하거든요. 그런데 민주평화당의 경우 생긴 지 두 달 조금 넘는 시기이기 때문에 평가를 받을 만한 기초 요소를 쌓아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들이 지역에 가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구하기가 조금 옹색한 측면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평당 의원들 한 명 한 명이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정치적인 역할을 해왔는가, 이런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고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에게 평가를 해주십사 부탁 말씀을 드리겠고요. 국가 전체적으로도 지역에서 보면, 너무 강력하게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 아무리 그 정당이 잘 한다고 할지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독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당제라든지 다양한 정당이 분포되는 것이 건전한 정치 구도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에 대해 조금 우호적인 시선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하는 부탁 말씀 올리겠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의 독주는 막아달라는 얘기이십니까?

◆ 김경진> 예, 그렇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도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시도지사 선거에 평화당이 후보를 못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인재영입이 어려워서 그렇습니까?

◆ 김경진> 못 내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나갈 만한, 또는 나가겠다고 하시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과감하게 승부를 보려고 하면 현역의원을 투입하느냐, 그 여부가 관건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 그 결정을 하기가 시간이 이른 것 같아서 5월 초·중순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마지막 결정을 하기 위해 유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평화당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광주시장, 전남북지사 자리는 해볼 만한 것 아니겠어요? 

◆ 김경진>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의원이 차출되면 좋긴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교섭단체가 무너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무소속으로 남은 이용호, 손금주 의원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 김경진> 이용호 의원님이나 손금주 의원이 접촉해서 저희와 함께 해주십사 부탁 말씀을 자꾸 드리고 있는데, 그 두 분 의원님들은 나름대로 정치적인 구상과 계획이 있으신 것 같고요. 아직까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이동형> 이용호 의원, 저희 방송에 나와서 지방선거 후에 정계개편이 있을 거라고 예측하며 그때까지 관망하겠다는 투로 말씀했는데요. 

◆ 김경진> 그런데 관망하시는 것도 좋은데, 문제는 이용호 의원님도 2016년도 본인이 국회의원 당선될 때 본인을 도왔던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겠습니까. 그분들 중에 상당수가 아마 이번에 해당 지역에서 민주평화당으로 군의원이나 도의원 출마를 하셨을 텐데, 무소속에 있는 상태에서 그분들에 대한 선거를 지원한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점을 가지고 정계개편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 이번 선거는 과거에 도와줬던 분들 위해서 열심히 뛰면서 같이 치러야 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동형> 선대위원장으로서 목표 잡으셨어요?

◆ 김경진> 호남권에서는 광역 자치단체 세 석 중 두 석 정도는 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절반 정도를 저희들이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시의원, 구의원분들도 반절 정도 의석을 저희들이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난해 총선 때 녹색 돌풍을 일으키며 광주는 다 석권하고 호남에서도 대부분 승리했단 말이죠. 그 바람은 어디로 간 거라고 보세요?

◆ 김경진> 그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중앙정치권에서 보면 야당이었지만 호남 권역에서는 아주 오래된 집권 여당의 역할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 된다는 기류가 있어서 사실 공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지역 주민의 마음을 읽는 프로세스가 아니고 중앙당에서 내리 꽂는, 이런 과정들이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마음이 몹시 상하고 부담스러웠던 역사적인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2016년도 때 녹색 돌풍이 강렬하게 일어났고요. 작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고 난 이후 지역 민심이 대체로 다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상황들이거든요. 저희들이 조금 현실적인 어려움은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여론이라든지 상당수 주민들은 과거처럼 민주당 일당 독재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지역에서 다당 정치구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점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 선거가 마지막 순간에는 저희들에게 상당히 유의미하게 성과가 있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호남 분들이 그렇게 마음을 줬는데 그 마음을 다잡아두지 못한 것은 평화당의 잘못도 있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 김경진> 민주평화당 생기기 전에 국민의당 시절인데요. 국민의당 시절에 안철수 대표가 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과도하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지역 주민들의 민심에서 많이 벗어났거든요. 민주평화당이 창당된 이후에는 사실 중앙정치에서는 큰 틀에서 협력과 협치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저희 당 내부의 방침이라서, 과거 국민의당 시절과는 저희 민주평화당을 대하는 눈길이나 시선이 지역 주민들께서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 이동형> 많이 따뜻해졌습니까?

◆ 김경진>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전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안철수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제가 논평 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어차피 출마하셨으니까 유의미하게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라겠고요. 저희들은 안철수 대표와 여러 가지 점에서 지향점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달랐기 때문에 따로 떨어져 나왔다, 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과 일대일 구도를 바라는 것 같은데요. 평화당은 서울시장에 후보 안 냅니까?

◆ 김경진> 낼 생각인데요.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실질적인 후보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과거 오세훈 한명숙 그때 선거가 아주 박빙이었고, 그때 범진보층 군소후보가 사실 한명숙 표를 조금 뺏어가는 바람에 낙선했다, 그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희들도 만약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저희들도 그런 고려를 안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현실적으로,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는 선거 연대, 전혀 없는 겁니까?

◆ 김경진> 방금 말씀드린 대로 수도권 광역 선거에 있어서는 필요하다면 범진보진영의 선거연대나 단일화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일당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됨으로 인해서 지역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들이 있었기 때문에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정의당 그리고 저희 민주평화당 사이 선거연대는 불필요하고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다른 얘기 여쭤보겠습니다. 김기식 원장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경진> 최고회의 때 김기식 원장 사퇴하라고 강하게 말씀드렸고요. 청와대 얘기처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지라도, 국민들 대부분의 시각에서 보면 국민 눈높이와 평균적인 상식에 안 맞는 행태를 보인 거거든요. 오늘도 일부 언론에 보면 김성태 원내대표도 보좌관을 데리고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런 보도도 나오긴 했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요. 국회의원 2년 임기 동안 저 스스로는 단 한 번도 보좌진을 데리고 가본 적이 없고요. 대부분 의원들이, 99% 의원들이 보좌진을 안 데리고 갑니다. 그래서 보좌진을 데리고 갔다는 것 자체가 아주 이례적인 상황이고, 또 데리고 간 해외 연수가 얼마나 충실하게 됐는지, 그 부분도 사실 상당한 의문이어서. 고발이 이미 이뤄졌으니 검찰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관계를 기준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김기식 원장의 과거 처신은 보통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 그러면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장관급인 금융감독원장 사람에 대해서 이런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안 맞는 과거 행적이 발견됐다면, 당장 그만두고 면직 처리하는 게 맞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김기식 원장 본인이나 청와대에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의원님도 법률가 출신이지 않습니까. 김기식 원장 이 행동으로 법률적으로 뇌물죄로 처벌이 가능할까요?

◆ 김경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순전히 피감기관이라든지 관련 기관에서 돈을 댔는데, 돈을 댄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특정한 정책 분석이라든지 현장 조사라든지 이런 부분을 실제로 하기 위한 목적에서 자금 지원이 이뤄졌고, 실제로 김기식 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실제 그런 행위를 했다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요. 그런 형태를 가장해서 해외출장을 보내기 위한, 명분이나 명목을 삼기 위한, 그런 정책 시찰의 외피만 입었다면 형법상 뇌물죄가 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서요. 그래서 결국 검찰이 사실관계를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따라 뇌물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갈릴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지금 김기식 원장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4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차원에서라도 중재 노력 할 생각은 없으세요?

◆ 김경진> 저희들 국회는 열려야 하고, 열린 국회 안에서 따지고 비판하고 정부와 행정부에 대해 엄격한 감시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 하자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설득할 예정인데요.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지, 쉽게 등원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저희들이 설득한다고 하더라도요. 

◇ 이동형>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경진>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인 김경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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