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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정영란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6 10:36  | 조회 : 1144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명희, 정영란, 두 명의 저자가 함께 쓴 책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소개합니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인문 생태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명희 씨. 그리고 제약학을 전공했는데 산림치유학을 공부하고 있는 정영란 씨. 
30년을 이어온 친구 사이인,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가 한 가지 식물을 놓고 다른 빛깔의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동백은 향기가 없는 대신 처연히 붉은 빛깔로 동박새를 부른다”고 동백을 설명하는 자연과학자 정영란씨. 붉은 색은 새나 나비가 잘 포착할 수 있는 색이어서, 먹이 삼을 곤충이 없는 시기인 11월에서 3월까지 동백의 꿀은 좋은 영양공급원이라고 하지요. 머리에 노란 꽃가루를 묻히면서 동백의 꿀을 먹은 동박새가 다른 동백꽃에게 날아가면 새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의 전달자가 된다는데요,
곧이어 인문학자 이명희씨는 선운사 동백꽃을 노래하면서 이 꽃 속에 담긴 서정을 들려주는데요, 결혼식에서 전통적으로 초례상에 올라 오래오래 열심히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상징적인 꽃이었다는 사실, 동백처럼 늘 푸르고 꽃송이 많이 달 듯 아들딸 많이 낳아 오랫동안 잘 살라는 축원에서 동백나무 가지로 여성의 엉덩이를 때리기도 한다는 사실, 그리고 물에 빠진 망자의 넋을 건지기 위해 동백나무 가지에 동그란 떡을 매달아 놓는데, 망자가 이 떡을 천도복숭아로 보고 뭍으로 나온다는 믿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들려줍니다.
이밖에도 매화, 목련, 산수유와 생강나무, 음나무, 귀화식물, 소나무와 배롱나무, 연리목과 혼인목, 무화과 등. 자연에서 우리가 쉽게 만나는 꽃과 나무들을 두 가지 시선에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남쪽에서 꽃소식이 올라오는 이 계절에 읽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오늘의 책,
이명희, 정영란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열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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