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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6 10:53  | 조회 : 1002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소설과 과학의 만남으로 이끄는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

1924년도 작품인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일제강점기 시대 날품팔이 인력거꾼 김 첨지의 하루를 들려주고 있지요. 오래간만에 닥친 운수 좋은 날. 그런데 하필 이 날은 병을 앓던 아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최서해의 소설 <홍염>, 가난을 피해 서간도로 이주해 중국인 지주의 소작인이 된 문 서방네. 하지만 소작료를 내지 못해 외동딸을 빼앗기자 아내는 병으로 숨을 거둡니다.
과학도인 진정일 교수는 이 두 작품의 문장을 음미하면서 죽음의 과학 속으로 독자를 안내하는데요, 죽음의 초기현상에 속하는 체온 하강, 시체의 색깔변화, 시체경직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1930년 작품인 김동인의 단편소설 <K박사의 연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소설이라는데요, 주인공인 K박사가 인분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과학적으로 매우 정확하다고 평합니다. 1933년에 발표된 김자혜의 <라듸움> 역시 오래된 과학소설로 꼽히는데요, 한 촌부가 신기한 돌을 서울의 일본 시계포에 1원을 받고 팝니다. 횡재했다며 돌아가지만 그 돌은 라듸움광물로 방사선 치료능력이 있는 2000원 값어치가 있는 돌이었다는데요. 진정일 교수는 이 작품을 통해서 라듸움 즉 ‘라듐’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해줍니다.
화성인의 지구탐험 여행을 주제로 한, 1930년에 발표된 허일문의 <천공의 용소년>이라는 번안소설에서는 현대의 과학자가 읽어봐도 놀랄 정도의 우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소설의 세계와,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과학의 세계, 그 두 문화의 만남을 이 책에서 확인해보시죠.

오늘의 책,
진정일의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궁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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