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3월9일(금)- 장애인 올림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4 08:58  | 조회 : 843 
M1)The Prayer- Celine Dion, Andrea Bocelli
M2)Isn't She Lovely - Stevie Wonder
M3)편지- 전제덕


3월 9일 금요일 오늘,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시작되죠.
3월 18일 폐막식까지 열흘 동안의 일정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패럴림픽은
1988 서울 장애인올림픽대회 개최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패럴림픽이자 첫 동계패럴림픽이죠.
패럴림픽은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입니다.
4년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주관 하에 개최되죠.
첫 번째 패럴림픽 대회는
1960 로마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개최된 제1회 로마 패럴림픽이었습다.
반면 동계 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의 외른스홀드스비크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 뒤에도 계속 올림픽 개최지와는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었다가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 열린 5회째가 되어서야
동계패럴림픽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나라에서 개최되게 되었죠.
대한민국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올림픽과 동등한 수준의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국가에서 주는 보상에서는 차등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장애를 극복하고 메달을 따는 선수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고 있죠.
이렇게 장애라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이런 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음악 분야에서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시각장애인 음악가가 있었죠.
오늘날에도 이런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팝페라 가수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안드레아 보첼리도 시각장애인입니다.
열두 살 때 동네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공을 머리에 맞고
시신경이 다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피사 대학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딴 뒤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는 변호사 일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뒤늦게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없었기 때문에,
클래식 성악 발성으로 대중음악을 부르는 팝페라 분야에 진출했고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도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지닌 가수들을 찾아볼 수 있죠.
그 중에서도 스티비 원더는
놀랄만한 성취를 이뤄낸 뮤지션으로 손꼽히고 있죠.
그는 어린 시절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산소 과다 공급으로 시력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오늘날의 흑인음악을 있게 한 뮤지션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그리고 여러 악기 연주까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그가 지닌 가장 최고의 재능은 뛰어난 목소리입니다.
흑인 음악 보컬에 있어서 스티비 원더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시력을 되찾는다면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것이 딸의 모습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Isn't She Lovely라는 곡입니다.
사랑하는 딸이 태어났을 때,
너무나도 사랑스럽지 않느냐며 이야기하는 내용이죠.
시각장애인 음악가 중에는 우리나라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화려한 테크닉을 갖고 있고,
재즈 특유의 즉흥연주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전제덕은 독학으로 하모니카 연주에 입문한 음악가입니다.
1996년 그는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이 하모니카 연주에 큰 감동을 받은 전제덕은
투츠 틸레망의 모든 음반을 섭렵했고,
끝내는 재즈하모니카를 독학으로 터득해버렸습니다.
누군가의 지도나 악보의 도움 없이,
단순히 연주를 귀로 듣고, 그것을 따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전제덕인 하루에 일고여덟 시간씩 연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1년 정도 하면 되겠다 싶어서 독학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어렵고 화려한 기교들이 나와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죠.
그가 내린 결론은,
음악을 하나하나 들어서 머릿속에 넣어 외워버리면 나중에 몸이 반응하겠지'
라며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전제덕의 화려한 하모니카 연주는,
바로 이런 땀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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