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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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Q&A “봄바람 타고 들려오는 중년 일자리 소식”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3 12:34  | 조회 : 362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3월 13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50+ Q&A “봄바람 타고 들려오는 중년 일자리 소식”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위한, 우리 모두를 위한 일자리와 재테크, 부동산, 그리고 취미생활까지 아주 다양하고 알찬 정보들로 꾸미려고 저희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중년 재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취업 전문가인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이하 박선규):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랜만에 뵙죠. 작년 연말 즈음에 뵈었어요. 그때도 취업시즌이라 바쁘다 하셨는데 이번에도 또 취업시즌에, 바쁘신 중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3월이어서 졸업한 사람들도 있고 또 새롭게 일을 시작하려는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회사나 일터에서 구직정보도 많이 올라오는 시기기도 하죠?

◆ 박선규: 그렇습니다. 3월과 4월을 흔히 취업시즌이라고 얘기하는데요. 3월이 되면서 대기업들이 공채를 시작하고 있고, 주총을 끝내거나 진행 중인 회사들이 임원을 비롯한 구인정보를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명숙: 그래서 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요즘 청년들도 취업하기 힘들다 하는데 중년까지 가세해서 왜 이래, 이러는 젊은이들 얘기도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중년들이 사실 일 안 하고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고령화시대에. 그래서 중년들의 재취업 일자리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 일단 상황을 알아야 하니까, 궁금해지네요.

◆ 박선규: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렵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자 비중이 지금 계속 늘어나 중장년층들이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는 시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만, 재취업 일자리의 질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재취업자 중 1년 이상 상용직으로의 재취업은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으로의 크게 재취업은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상용직이나 일용직 외에는 자영업자, 창업 쪽으로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김명숙: 방금 말씀 중에 질이 낮아진다고 표현하셨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어떤 수준일 경우에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해졌어요. 왜냐하면 중년 이후에 퇴직 후에 일자리를 새롭게 구하려는 사람들은 흔히 말해서 눈높이를 낮춰라,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서 질이 낮아지는 건 아니죠?

◆ 박선규: 그렇습니다. 눈높이를 낮춘다는 것은 기업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계셨던 분 보고 경비원으로 가라고 할 수는 없는 건데, 최근에는 택시운전사로 하시는 분이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기업의 수준을 낮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아예 학력이라는 수준을 따라서 약간 수준을 낮추는 경우들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흔히들 말하는 일용직, 단순노무직 같은 경우로 낮아지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일자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까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 김명숙: 퇴직 이후에나 새로운 일을 할 때 일용직을 해도 본인이 시간 활용할 수 있고 또 건강이 따라주면 할 수 있는 일이죠. 놀고 있는 것보단 나으니까.

◆ 박선규: 맞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보편화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 사장을 하신 분도 경비원으로 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우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도외시하다 보니까 약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명숙: 생각을 바꿔야죠. 변화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중년들이 재취업을 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겠지만 어렵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특히 장애가 되는 것은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 박선규: 각각을 말씀드리면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과 나이로 인한 편견이 큰 어려움과 장애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취업현장에서도 이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퇴직한 40대 이상 중장년층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큰 불안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1%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을 꼽았고, 가장 큰 걸림돌이 뭐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46.3%의 응답자가 가까운 ‘나이로 인한 편견’을 꼽았을 정도입니다.

◇ 김명숙: 우리가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이런 말을 하면서도, 그건 말 뿐인가요?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안 되나 봐요.

◆ 박선규: 예. 지금 현실적으로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 김명숙: 진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우리가 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늦은 나이란 없어’ 이런 이야기하지만, 그게 말뿐이 아닌 현실에서도 적용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요즘에 정말 나이가 많아도 능력도 있고 건강도 함께 가는 분도 참 많이 계시잖아요. 이렇게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자기가 했던 경력을 살려서 경험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맞는 말씀이시지만, 새로운 분야를 원하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먼저 어떻게 결정하는 게 우선순위일까요?

◆ 박선규: 그렇죠.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무의 경험자들은 가급적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하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새로운 분야로의 전직에 도전해야 합니다. 물론 그 갈림길에 서 계신 분들도 많으신데, 중장년일자리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서 취업 가능 여부를 진단한 뒤에 방향을 정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김명숙: 새로운 일을 하려는 분들도, 아니면 경험을 살려서 하려는 분들도 어떤 일자리에서 어떤 사람을 구하나, 이런 걸 알아보는 게 정보력이잖아요. 그래서 정보도 중요하고 채용공고도 많이 봐야 하는데. 그런데 중장년층들이 말하기로는 중년의 재취업은 채용공고 이런 것보다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것보다는 지인의 소개를 받는다든가, 흔히 말해서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그런 건가요?

◆ 박선규: 예. 저도 취업특강 같은 데 가면 중장년층들 대상으로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실제로 전체 채용시장에서 취업포털 등 공개채용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채용이 주로 비공개시장, 그러니까 네트워킹이나 소개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요.

◇ 김명숙: 왜 그러는 걸까요? 공개채용을 하면 좋을 텐데.

◆ 박선규: 실질적으로 공개채용을 하면 되는데, 공개채용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이 꺼리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소개로 들어오는 분들은 안착률이 높아지거든요. 안착률이 높아지는 부분도 감안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래서 인맥이 없으면 어려워, 이런 말씀들을 주변에서 많이 하세요, 이게 이런 얘기겠죠. 그렇지만 점점 우리가 고령화시대가 돼가고 중년 재취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니까 일반적인 공개채용도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여러 분야에서. 또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새롭게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준비도 많이 해야겠고 교육도 받아야 하잖아요. 자격증 같은 게 많은 게 좋은 걸까요? 어느 곳에서 어떤 교육을 받는지,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선규: 많으면 좋겠죠, 당연히. 한 군데 특별히 소개를 드리자면 한국폴리텍대학이라고 있습니다.

◇ 김명숙: 많이 들어봤고요. 그게 군데군데 많더라고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각 지역에 다 있고요. 50세 이상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신중년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게 5060세대의 재취업을 위해 올해 신설됐습니다. 어떤 분야가 있느냐면 요양보호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직종으로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아울러 특수용접이나 자동차·보건 등 5060 세대의 취업수요가 많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폴리텍대학 재취업 프로그램은 수업료 및 식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또한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연계해서 직업교육뿐 아니라 만 40세 이상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이것도 새로운 정보네요. 함께하시는 애청자분들 가운데 관심 있는 분들은 폴리텍대학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겠죠. 그리고 성공적인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물론 가장 기본적인 게 마음 자세겠죠.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보다는 언제 할까, 어떻게 할까, 바로 지금 할까, 이런 걸 고민하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제가 아까 방송 중에도 잠깐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런데 은퇴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회사에서 경력도 인정받고 또 대우받는 자리까지 간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년퇴직까지 가셨겠죠. 그래서 나와서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더 많이 어려워하고 감정적으로 혼란도 올 것 같고 그래요. 실제로 사례 중에 그런 분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마음은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해, 못 해, 안 해’ 그러고 자꾸 미루는 분들.

◆ 박선규: 실제로 그런 사례가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대기업이나 여기 계셨던 분들은 더욱더 심각한 상황인데요. 예전 직장을 생각해서 예전의 시스템, 인력, 문화 이런 것들을 자꾸 비교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자꾸 힘들어져서 이직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선배들한테 이야기를 들어서 학습효과가 약간 있는 분들도 계시긴 하는데, 그 숫자가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보니까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주셔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임금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것도 이해해야 하고, 재취업한 직장과 전 직장을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교하는 것도 금지하는 게 좋고요. 사소한 일이라도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아무래도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 거겠죠.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은 분들이 아마 계실 거예요. 나이가 들다 보면 어떤 걸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굉장히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건 큰 고민이니까 더 심하시겠죠. 지금 4450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전 퇴직한 지 1년이 됐습니다. 1년 동안 관련 사이트 검색, 지역 취업지 검색, 고용센터 등록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좀처럼 안 되네요. 안 좋은 생각만 계속 들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너무 늦은 걸까요? 도와주세요' 하셨어요.

◆ 박선규: 1년 동안 많이 힘드셨을 텐데 아마 1~2년 사이 더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힘을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셨는데,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는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라도 가급적 본인의 현재 상황을 알리셔서 주위의 구인정보를 먼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김명숙: 지금 퇴직한 지 1년이 되셨다고 했는데, 이걸 보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하시기를 퇴직하고 나서 걱정할 것이 아니라, 퇴직 그 직전에 걱정할 것이 아니라 이미 퇴직하기 몇 년 전부터 이직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박선규: 네. 제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해보면, 이직과 관련해서도 경력관리와 관련한 특강을 해보면 현실적으로 힘들다, 다들 이야기하고 계세요. 왜 힘드냐고 하니까 ‘책상에 일이 이렇게 쌓여있는데 어떻게 다른 일을 생각할 수 있습니까’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본인의 미래인데 본인이 전혀 준비를 안 하고 있다는 거예요. 걱정만 하고. 결국 닥쳤을 때 한다는 건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닥쳐서 하면 이미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발선에서 이미 늦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시장조사도 해보고 그래야 합니다.

◇ 김명숙: 지금 5253님이 문자 주셨는데, '현재 5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한 직장 사무업에 30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정년퇴직은 가능하려니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미래를 준비하고자 수년 전부터 찾아 헤매도 도통 답을 찾을 수가 없네요. 옛날에 상고 나와서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자격증은 지금은 소용도 없죠. 그래서 특별히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없습니다. 물론 이 나이에 워드, 엑셀은 기본적으로 다룰 줄은 알죠. 56~57세를 기준으로 재취업이나 창업을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한 10년 정도만 더 일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사무 경비도 좋고 창업도 추천해주세요'

◆ 박선규: 사실 창업을 추천할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면 창업한 뒤에 3~5년 이내에 실패할 확률이 30% 이상으로 조사 자료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히려 창업으로 인해서 더 악화일로를 걷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다고 하면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그리고 잘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고요. 거기서 나아간다면 그동안 하지 않았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그중에 취사선택을 하시는 것이 성공확률을 그나마 높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분은 그래도 정년퇴직까지 일하실 수 있다고 하니까 좀 나은 상황인데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 본인이 좀 더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취득하신다면 다른 분들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이렇게 고민을 앞서서 하시니까 그렇죠. 심사숙고하신 다음에 결정을 빨리 내리고, 행동은 더 빠르게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걱정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저희 애청자분들 가운데는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마 방송 들으면서 ‘내 얘기 같아, 나도 그런데. 나도 한 번 문자로 고민 좀 나눠볼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방송 중에 #0945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문자 보내시는 동안 저희는 노래 한 곡 띄울게요. 노래 들으면서 문자 보내주세요. 루루의 ‘To Sir With Love’ 노래 듣고 다시 올게요.

(음악: Lulu - ‘To Sir With Love’)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 함께하는 4부 <50+ Q&A> 오늘은 중년 재취업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취업 전문가인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9866님 사연 보내주셨는데요. '저는 50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입니다. 저는 20대 때만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계속 전업주부로 살아왔는데요. 다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평생교육원을 통해서 취업 관련 학위 취득을 먼저 권하던데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하셨어요. 그야말로 경단녀시네요.

◆ 박선규: 네, 너무 많습니다, 이런 분도. 전업주부로 사시다가 새로 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정보를 구하는 것부터 많은 곤란을 겪는 경우들을 봤거든요. 우선 주변에 최근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공공서비스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비용이 들어가는 일은 가급적이면 소개를 안 해드리고 싶은 게, 그 부분이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꼭 성과를 얻어내거나 자격을 얻는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는 것들은 아니거든요.

◇ 김명숙: 그렇죠. 지금 평생교육원을 사람들이 많이 권한다, 이렇게 하셨는데 여기도 사실 돈이 좀 필요하죠?

◆ 박선규: 예. 그렇다고 자격을 땄다고 해서 그게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고 보면 그럴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공공서비스라고 말씀드렸는데, 공공서비스 같은 경우는 무료취업을 지원한다거나 무료로 교육을 받는다거나, 알선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구청 같은 경우에도 산하에 일자리를 알아봐 주고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공서비스 쪽으로 알아보신다면 일자리를 찾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경단녀라든가 또는 전혀 직장생활이라든가 일을 안 하고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아이를 다 키우고 나서 시간도 있고 일을 해보고 싶고, 너무 살 날이 많으니까. 이런 고민하는 여성들 많이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떤 일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게 좋을까요? 막막할 경우에는 그래도 누군가 팁을 주면 큰 도움이 되잖아요.

◆ 박선규: 사실 일자리는 최근에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흔히들 방송에서 사회복지사를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수요가 지금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하면 저희 아내 같은 경우도 그런 경험을 했는데 구청에서 무료취업교육을 해주더라고요.

◇ 김명숙: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취업지원?

◆ 박선규: 네. 그런데 그 교육내용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취사선택하신다고 하면 찾을 방법들이 있어요.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러니까 그냥 막연해하지 마시고, 또 돈을 들여서 뭘 배우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이전에 이왕이면 돈 안 들이고 잘 배울 수 있는 것도 요즘에 많다고 하셨으니까요.

◆ 박선규: 그리고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길.

◇ 김명숙: 이렇게 공공서비스를 잘 활용해서 무료취업지원 교육도 받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기도 한 번 인터넷 찾아 들어가 보시고. 아까 말씀하신 폴리텍대학은 지역에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 데 가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고, 취업과도 연결이 그래도 다른 것보다 수월한 편이겠죠?

◆ 박선규: 예. 구청에서 하는 교육 같은 경우도 무료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교육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7947님, ‘상담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격증을 주는 곳이 너무 많네요. 공인된 곳에서 따야 인정받을 수 있는 건가요? 어떤 기준으로 자격증 발급기관을 선택해야 할까요?’

◆ 박선규: 우선 공적 기관을 통해서 발급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민간기관 같은 경우에는 자격증을 남발하고 있고 그게 공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 정부부처 산하기관 이렇게 공적 기관을 통해서 자격증을 따시는 게 좋습니다.

◇ 김명숙: 공인된 곳에서만 따라, 그런 말씀이시군요. 젊은 층들은 인턴이라고 해서 인턴제를 많이 응용, 실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중장년층 재취업에도 인턴제가 혹시 있나요?

◆ 박선규: 예,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장년인턴제’라는 것이 있거든요. 만 45세 이상의 장년이면서 미취업자인 분들에게 기업체 인턴 기회를 제공해 정규직 취업 가능성을 제고하고, 기업에게는 유능하고 경력 있는 경험 있는 인력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참여 자격을 잠깐 말씀드리면 신청일 기준으로 현재 미취업상태에 있는 만 4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인턴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업은 고용보험법상으로 우선 지원 대상기업이며,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장이거든요. 그래서 장년인턴 사업을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교육을 받으시면 기업에 취업이 가능한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인터넷 사이트에 ‘장년인턴제’ 이렇게 치면 정보가 나오는 거죠?

◆ 박선규: 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정보에 관한 팁을 우리 대표님께서 많이 주셨어요. 중년 재취업을 꿈꾸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선규: 감사합니다.

◇ 김명숙: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50+ Q&A> 취업 전문가인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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