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식카페
  • 진행: 이미령 / PD: 박준범

방송내용

주영하의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08 10:22  | 조회 : 1341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주영하의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를 소개합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종업원이 말합니다. 편한 곳에 앉으세요. 
외국인들은 이런 한국의 문화가 특이하게 보였나 봅니다. 한국계 미국인 키이스 킴의 웹사이트에는 ‘한식당에서 현지인처럼 식사하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한국인처럼 식사하려면 식당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라’, 이어서 딩동버튼을 누르라, 수저를 찾아 냅킨 위에 놓아라 등의 순서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는 이런 내용을 착안해서 한국인의 식사방식을 식사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마지막 과정까지 13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피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왜 한국인은 신발을 벗고 방에서 식사를 할까, 왜 양반다리로 앉아서 식사를 할까, 그 많던 도자기 식기가 왜 사라졌을까? 왜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먹을까? 왜 밥, 국, 반찬을 한꺼번에 먹을까? 왜 식사 후에 꼭 커피를 마실까?….
이런 주제에 맞춰 우리의 음식문화에 담긴 유래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특히 그릇마다 생김새와 쓰임새, 재료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었다는 대목이 재미있었습니다. 놋쇠 밥그릇은 주발, 사기 밥그릇은 사발이라 불렸고, 밥그릇에는 반드시 뚜껑이 덮여 있었지요. 밥뚜껑은 단순히 먼지를 막으려는 용도로만 쓰이지 않았고, 밥뚜껑으로 일인분 몫의 쌀을 쟀다는 것, 그리고 그릇에 담긴 밥 위로 불룩하게 공간을 두었기 때문에 언제나 적절하게 밥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멜라민 그릇이나 스텐 밥공기로 식탁은 바뀌었고, 한국인 고유의 음식문화는 식민지배와 전쟁,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늘날 완전히 달라졌다는데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동이 음식문화에 끼진 영향까지도 살펴보는,

오늘의 책,
주영하의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휴머니스트)입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