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금) 한반도기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현집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로 ‘공동 입장’할 전망인데요.

오늘은 한반도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반도기는 남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참가하기 위해 제작한 기(旗)로, 단일기(單一旗)’라고도 부릅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으로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요.

남북한 단일팀이 사용할 단기에 관한 논의는 1963년,  1964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스위스 IOC 본부에서 열린 첫 남북체육회담에서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정치적 상황 등을 이유로 단일팀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1989년, 남북은 여러 차례의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문제를 협의하면서,
지금 모습의 한반도기가 응원 도구로 사용됐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한반도기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제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인데요.
이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남북은 2007년까지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는데요.
하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동안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일, 남북 선수단은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입니다.

톡톡!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