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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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파격적이었다! 또 한번의 각본 없는 드라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0 19:49  | 조회 : 2067 
신년 기자회견 "파격적이었다! 또 한번의 각본 없는 드라마"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 대담 : 김성휘 머니투데이 기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했죠. 이 자리에서는 기자들이 손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자를 지목하는 방식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요. 지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도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오늘도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휘 머니투데이 기자(이하 김성휘)>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오늘 청와대 출입기자들, 보통 몇 명 정도 계십니까?

◆ 김성휘> 상주 기자가 300여 명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곽수종> 대부분 춘추관 근처에 계시는 겁니까?

◆ 김성휘> 춘추관이 말하자면 청와대 프레스센터이니까요. 거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오늘 신년기자회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성휘> 많이들 국민들께서 보셨겠지만, 또 한 번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또 한 번이라는 건 지난해 취임 100일 회견과 비슷했다는 거고요. 공통점은 사전에 누가 어떤 질문을 할지를 알 수 없었다는 게 공통점이고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질문할 사람을 지목해서 그러한 양식이 파격적이었다고 보겠습니다. 

◇ 곽수종> 김성휘 기자께서는 이번에 청와대 출입기자가 처음이십니까, 아니면 박근혜 전 정부 때도 계셨습니까?

◆ 김성휘> 이전 정부는 아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출입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비교해서 여쭤보려고 했거든요. 이번에 대통령에게 질문자로 두 번 정도 지목되셨는데요. 

◆ 김성휘> 네, 그렇게 됐습니다. 

◇ 곽수종>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지목된 이유는 뭘까요, 질문을 잘 하셔서 그럴까요?

◆ 김성휘> 아닙니다. 사전에 그런 것을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제가 생각해보자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해 100일 기자회견 때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진행하면서 질문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때는 사전에 누가 질문한다는 각본은 없었는데, 그래도 경제신문에서 한 명, 그 다음에는 방송사에서 한 명, 이러한 식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어떤 그러한 안배는 있어서 지목됐던 것 같고요. 이번에는 그때 했던 것은 백지로 하고 대통령이 직접 지목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나 기자회견 때 기자분들이 서로 질문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리 각본 있는 경우 배정을 받아 예상된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준비하는데요. 최근 들어서 100일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본 없이 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 김성휘> 네, 그렇습니다. 

◇ 곽수종>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근혜 전 정부 때입니다. 우리 기자분들이 질문을 한 분도 안 하더라고요. 

◆ 김성휘> 그때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으니까, 정확한 분위기까지는 알 수가 없는데요. 진행자님 아까 물어보셨던 것, 이전 정부 때 어땠느냐는 것과 연결될 것 같은데요. 저도 찾아보니까, 박근혜 정부 때는 취임 첫해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는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기자회견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분위기나 청와대 대통령 인식이 많이 다르지 않았던가. 그런 것들이 전반적인 분위기나 그러한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요. 

◇ 곽수종> 앞으로 대통령 전용기도 타시면서 해외 순방 때 같이 가실 기회가 있으시겠네요?

◆ 김성휘> 네,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곽수종> 해외 나가서 미국 정상이나 중국 정상과 질문 때도 많은 질문을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청와대 출입기자들 전반적으로 모습을 보면 선배들도 계시고 후배도 있었을 텐데요. 분위기가 어떻다고 이야기를 나누십니까? 들으신 바 있으시면 춘추관이나 전반적인 출입기자분들 분위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요. 

◆ 김성휘> 우선 많은 분들께서 이미 접하고 계시겠지만, 기자회견 자체를 이렇게 미리 짜놓지 않고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인 것 같고. 그러한 조건이다 보니까 역시 좀 더 질문의 내용이나 질문의 형태나 그런 것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면 오늘 대통령에게 질문권을 얻기 위해서 경쟁을 치열하게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흔들기도 했고, 그러한 모습 자체가 변화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 곽수종> 마스코트를 흔든 분은 어떤 질문을 하셨는가요, 기억나십니까?

◆ 김성휘> 평창올림픽에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 곽수종> 대통령이 보시는 평창올림픽은 어떻든가요?

◆ 김성휘> 우선 대통령 본인이 직접 홍보대사로 뛴다고 할 정도로 관심과 열의를 많이 갖고 있고요. 

◇ 곽수종> 사실 뛰고 있습니다. 지하철 타다 보면 화면에 나오시더라고요.  

◆ 김성휘> 그러한 언급을 기회가 될 때마다 하고 있고, 또 어제 남북 회담도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한 것이었으니까, 그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었습니다. 

◇ 곽수종> 날카로운 질문은 없었습니까? 사드 배치 안 하신다고 하셨다가 왜 하셨습니까, 이러한 질문은요?

◆ 김성휘> 그게 약간 어떻게 보면 동전의 양면일 수 있는데요. 기자 입장에서는 제가 언제 어떤 계기에 지목을 받을지 알지 못합니다. 만약 내가 이번 순서에 질문권을 받을 거라고 예상이 됐으면 어떤 분야에 대해 어떤 식으로 질문해야지, 어떻게 보면 미리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물론 들어오신 기자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다들 이러한 질문을 해야지, 준비는 했으나 언제 어떤 맥락에서 일어설 수 있을지 모르니까 저도 좀 당황했었고요. 그러한 측면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곽수종> 최저임금 관련해서 사실상 최저임금 시행하려고 했을 때 미국 시애틀 경우나 여러 사례를 들어서 전문가들이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오늘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엔 이것이 안착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대통령께서 최저임금의 후폭풍 문제,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자영업자든지 이런 사람들을 조사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왜 그러는지 살펴보겠다고 하는 지적들은 사실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대통령께서도 이해하고 계시던가요?

◆ 김성휘> 제가 정부의 최저임금 관련 정책을 전부 다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부 입장에서는 발생 가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체크하고 있다, 그러한 답변이었고요. 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부작용이라고 할지, 단기 혼란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충분히 대응하겠다, 이러한 답변으로 들었습니다. 

◇ 곽수종> 오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 SNS에서 기자들 질문 수준이 처참하다고 혹평했어요. 무엇을 들었기에 처참하다고 한 겁니까?

◆ 김성휘> 글쎄요. 진행자께서도 들으셨겠지만, 워낙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나와서 그중에 어떤 것을 보고 그렇게 표현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곽수종> 팟캐스트 하시는 분들도 초청했으면 좋겠어요. 

◆ 김성휘> 그것도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앞으로 청와대에서 좋은 기사들 내주시고요. 언론이 중요한 시기 아니겠습니까. 김성휘 기자께서도 역할을 해주실 거로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성휘>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오늘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한 김성휘 머니투데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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