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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교는 착실히 공사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4 10:40  | 조회 : 419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 출연자 : 이동훈 서울시도로계획과토목부 과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월드컵대교,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있는데요. 저도 회사에 출근하면서 공사 경과를 수년째 지켜보고 있는데, 드디어 상판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차가 오고갈 도로가 놓이고 있는 셈이죠. 2020년 8월에 개통될 다리의 모습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 관계자 연결해서 월드컵대교 공사 진행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의 이동훈 토목총괄과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이동훈 서울시도로계획과토목부 과장(이하 이동훈): 안녕하세요. 이동훈입니다.

◇ 장원석: 월드컵대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서울 강서 쪽에 오신 적이 없어서 공사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위치라든지 기본적인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훈: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에서 한강 하류 방향으로 6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 양평동을 잇는 28번째 한강상 도로 교량이 될 것입니다.

◇ 장원석: 제가 인터넷 지도를 켜고서 직선거리를 살펴보니까, 성산대교와 가양대교는 600m, 그리고 가양대교와는 2.6km 정도 직선거리로 떨어져있더라고요. 월드컵대교 길이는 어느 정도 되나요?

◆ 이동훈: 한강을 건너는 본선 길이만 1980m입니다. 폭이 31.4m, 6차로 규모로 설치되고, 북단에 6개의 연결로, 남단 쪽에 6개의 연결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장원석: 한강선상에서 이뤄지는 공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공사 규모가 크니까 공사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떤가요?

◆ 이동훈: 월드컵대교는 한강선상 공사로 1200~1700t 규모의 큰 대블록을 가양대교 하류에서 월드컵대교까지 약 3.5m를 한강을 통해서 운반하고 설치하는, 아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아주 어려운 난공사입니다. 시공뿐만 아니라 품질, 안전, 환경 이런 모든 사전교육을 수립하고 검토단계를 거쳐서 최대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제가 그 주변 대교들을 오가면서 보면 굉장히 거대한 바지선 같은 것들도 보이고요. 공사기구들이 많이 보이던데, 좀 특별한 공사기법을 취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상판이 올라간 것이 착공 7년 9개월만이라고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느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은 분들이 하시긴 하세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 이동훈: 월드컵대교 공사는 지금 진행 중에 있는 서부간선지하도로하고 연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서부간선도로 지하사업이 준공되는 2021년 2월 시기에 맞춰가지고 지금 진행 중에 있고, 2020년 8월 개통 예정입니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은 상판 제작 과정이 전남 신안 공장에서 계속 강교 블록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진 않았지만, 금년 8월부터 가양대교 하류에 있는 강교 조직장으로 운반돼서 지금 만들어서 설치하기 때문에 이제 눈에 보이게 됐습니다.

◇ 장원석: 왜냐면 많은 분들이 ‘저 다리 언제 만들어지나, 왜 이렇게 느린 것 같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그 다리가 개통되면 교통 오가기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기대를 하시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다리가 개통되면 어디를 오갈 때 편리해질까요?

◆ 이동훈: 월드컵대교가 성산대교의 교통체증 때문에 상암로라든지 그다음에 증산로, 내부순환도로, 공항로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되면 지금 교통이 굉장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내부순환로에서 북단 연결로 이런 진입구간도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이고요.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하고 양평동을 연결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던 체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수도권에서도, 상대적인 거긴 합니다만, 지진이 좀 덜하고요. 하지만 그래도 안전과 내진설계 같은 것, 신경을 안 쓸 수 없지 않습니까? 

◆ 이동훈: 그렇습니다. 우리 월드컵대교는 설계 당시부터 내진설계 1등급으로 계획되어 있어서 지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시고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별로 착공 전에 시공계획서를 작성하게 돼있고, 품질·환경 그런 관리계획을 수립해서 공사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서울시에서도 수시·정기적, 또 불시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서 안전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얼마 전에 상판이 올라갔는데, 위에 차들이 오갈 도로가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일단 지금은 쭉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고 일부만 올라간 거잖아요. 공사하면서 그게 어떻게 지탱이 될지 아슬아슬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어떤가요?

◆ 이동훈: 그게 특수공법으로 설계한 거라서, 한강상 가운데 부분에서 주탑이 먼저 서게 되고 계속 연결해서 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월드컵대교가 국제현상디자인공모를 해서 당선된 교량입니다. 그래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을 콘셉트로, 국보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을 이미지화한, 한강상 최대 규모입니다. 약 78조 정도 경사로 기울어진 비대칭 사장교로써, 높이가 100m 되는 주탑이 서게 되고 케이블로 교량을 지탱해주는 그런 구조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공정률이 46% 정도라고 하는데, 개통은 앞서 말씀해주신 대로 2020년 8월이라고 하셨고요. 대교 공사와 관련해서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건 없을까요?

◆ 이동훈: 한강상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만 연결되는 연결로 쪽에는 그래도 도로 부분통제 등이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 불편이 예상될 경우에는 저희들이 사전에 최대한 홍보할 예정이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사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내용에 귀기울여주셨으면 하는 그런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장원석: 완공 뒤에 어떤 점들을 기대할 수 있을지, 짧게 들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동훈: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월드컵대교가 서게 되면 새로운 한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고, 성산대교 주변에 교통난이 워낙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성산대교, 그다음에 내부순환로, 증산로 이쪽에 주변 교통이 매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우리 시는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서 시공품질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해서 정해진 기한 내에 완료토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오늘 월드컵대교에 대한 정보 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훈: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의 이동훈 토목총괄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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