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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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중도파? 친박 비박 잔박, 박타령하다 쪽박찬 정당인데 계파청산 의지 없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5 20:10  | 조회 : 1853 
김성태 "중도파? 친박 비박 잔박, 박타령하다 쪽박찬 정당인데 계파청산 의지 없나"

- 계파 패권주의는 자유한국당이 극복해야 할 뿌리깊은 폐단이자 적폐, 원대 경선 앞두고 무리 짓기, 이합집산 없어져야
- 내가 친홍? 친홍 사실상 없어, 홍준표는 독고다이
- 김성태, 대여 투쟁 강한 사람
- 자유한국당에 중도파 원래 없어, 박타령하다가 쪽박 찬 정당... 한마디로 망한 집구석
- 굳이 없는 중도 만들어 분열, 계파주의 청산 의지 없는 분들
- 원내대표 선거, 독주하는 문재인 정권과 확실한 전선 긋고 보수 결집 이끌어낼 기점
- 문재인 정권 시민노동조직 앞세워 인민재판식 정치 보복
- 이 겨울에 녹조도 없는데 4대강 물을 왜 빼나
-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 현재 위기는 보수 위기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위기
- 야당된 지 7개월, 국민적 인식은 노답꼴통
- 어린 나이에 부모 잃고 생계와 학비 벌기 위해 중동 사우디 노동자 출신, 눈물 젖은 빵 출신이어야 국민 관심 가져줄 것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 대담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12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김성태 의원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김성태)> 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입니다. 

◇ 곽수종> 언론들이 의원님에게 ‘친홍’이라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 무리 짓기로 망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들어가면서 친박이니, 친홍이니 이 계파 구도를 오히려 언론이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봐요. 계파 패권주의는 자유한국당이 극복해야 할 뿌리 깊은 폐단이자 적폐입니다. 그러한 정당이 원내대표 경선 앞두고 또 무리 짓기하고 이합집산하는 것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고요. 홍준표 당대표는, 그분이 평생 살아온 길이나 정치를 30년 가까이 하면서 홍준표 대표가 국회의원을 15대부터 했지만, 홍준표 사람이라는 계보가 있던가요? 없습니다. 본인이 항상 자기는 독고다이라고 하듯이 그 사람은 옆에 사람 두는 것을, 또 그런 성격의 사람이 붙는 것 자체도 불편해하는 사람이에요. 친홍이라는 것은 사실상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다만 당대표이니까, 당대표로서 전체 의원들, 당원들 다 자기 때 국회의원 하고 있으면 자기 말 그대로 친홍이라고 그러는 건데. 그건 별 의미 없어요. 홍준표 당 대표 입장에서 저를 언론이 그렇게 끼어 맞추는 것은 대여 투쟁이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그게 김성태 아니냐, 이렇게 된 거죠. 그 자체는 부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 곽수종> 대여 투쟁을 할 수 있는 제대로 원내대표는 김성태 의원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투쟁이라고 하면 친박보다 홍준표 대표 쪽에 붙인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꼬리 잡는 게 아니고요. 홍준표 대표가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 정치하신 지가 몇 년이신데. 

◆ 김성태> 그분은 절대, 흔히 말하는 거의 의도적인 것 같아요. 경남지사 할 때도 그분이 진주 의료원 문제로 아주 정치적으로 도지사 시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우리 새누리당에 정말 그 본인이 그러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홍준표 지사를 적극적으로 정치적으로 옹호하고 대변하는 의원이 있으면 한 번 찾아보세요. 없습니다. 

◇ 곽수종> 이제 경선 구도를 살펴볼까 합니다. 김성태 의원님, 그리고 친박계 중에서 한 명, 중립 후보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요. 나오는 의원분들, 예상하시는 의원분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 김성태> 조금 전에 잘 짚었습니다.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분들도 이해가 빠르시면 친박이라고 하면 금방 이해하시고, 또 비박이라고 하면 김성태일 거고, 그리고 요 근래 갑자기 중도파라는 건데, 사실상 자유한국당에 중도파는 원래 없는 겁니다. 그냥 친박, 비박, 진박, 잔박 그러다가 한 마디로 집구석 망했지 않습니까. 박타령 하다가 쪽박 찬 정당인데, 친박 비박이 있었지 언제 중도파가 있었습니까. 이건 한 마디로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한 마디로 친박이었으면 친박이었고, 이제 친박을 탈피하고 새로운 당내 절대 계파 안 하겠다, 계파 청산 강력하게 가지면서 대여 투쟁 강하게 하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없는 중도를 만들어서 그렇게 나서는 부분은 되려 계파주의 청산에 의지가 없는 것이고 또 분열주의를 완전히 결별해야만 제1야당으로서 강력한 대여 투쟁력을 가지고 잘 싸울 수 있는데, 여전히 그냥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간 갈등이나 구도를 가지고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분들은 올바르지 않은 판단이라고 봐요. 

◇ 곽수종> 제가 오프닝으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말씀하신 인터뷰 내용을 말씀드렸는데요. 첫머리가, “보수는 본래 국민 화합과 통합에 앞장서는 합리적 보수여야 한다.”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보수가 하는 것을 보면 친홍이다, 친박이다, 중도다. 마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도 보수라고 하니까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중도 보수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 김성태>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확실한 전선을 긋고 우리 당,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리는 기점이 되는 선거예요. 지금은 친박이니 친홍이니 하는 계파가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보수 진영 전체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나갈 것이냐가 관건인 상황이에요.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계파 갈등으로 규정하고 그렇게 프레임을 잡아가는 것은 되려 이 상황을 호도하는 계파주의적 시각이라고 보는 겁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이 쪽박 차고 난 다음 좌충우돌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여당은 함박웃음 지을 수 있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독주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국민들에 대한 설명, 이런 것들이 선명하게 나와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김성태 의원께서 보시기에, 앞서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을 막아내고 독단과 전횡, 표퓰리즘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것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 김성태> 지금 문재인 정권은 사정 드라이브를 통한 인민재판식의 정치 보복이 지금 가해지고 있는 거예요. 시민 노동조직 앞세워서 인민재판식의, 어떻게 보면 국정 운영인 겁니다. 

◇ 곽수종> 김성태 의원께서는 좀처럼 이렇게 격한 말씀을 안 하시는데, 오늘은 인민재판, 이런 표현을 하십니다. 

◆ 김성태> 저도 좀 격한 얘기를 할 때는 합니다. 혹세무민하는 표퓰리즘, 저는 표퓰리즘 딱 두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아닌 말로 문재인 대통령 말 한 말씀에 신고리 5, 6호기 원전 건설이 중단되고 결국 1천억이 넘는 엄청난 건설 피해, 보상금 결국 정부가 보상해야 하는 건데 대한민국이 그렇게 돈이 많은 나라입니까. 잘못된 거죠. 아무리 전임 정권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여 만든 4대강, 4대강 물을 왜 뺍니까. 이 겨울에 녹조 문제도 없는데. 굳이 물을 빼고 하는 것은 나중에 결국 한 마디로 보 철거하겠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정책 보복, 정치 보복, 그리고 인사 보복. 이런 것을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곽수종> 정책 보복, 인사 보복, 과거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을 빌미로 해서 보복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 그러한 내용들, 자유한국당이 정말 투명성과 선명성을 가지고 보수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원내대표께서 나오셔서 투쟁을 이끌어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의원들 표심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성태> 의원들께서는 대체로 우리 당의 위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봐요. 현재 위기는 보수의 위기, 보수 궤멸 이야기를 하는데 엄격하게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하는 게, 현재의 위기는 보수의 위기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위기입니다.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하는 것이고, 자유한국당이 직면한 위기를 우리가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서 자유한국당이 더 이상 기득권 여당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 국민 대중의 인식 속에 명확히 각인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태 자유한국당이 가치를 위해 이익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지금까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중들은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이미 야당 된 지 7개월이 됐지만, 우리를 약자로 안 봅니다. 아직까지도 노답, 꼴통으로 볼 수 있는 그러한 국민적 인식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 국민 대중들은 약자는 응원하지만 노답, 꼴통은 경멸합니다. 저희들이 지금 진정 어린 자성과 반성 속에서, 진정한 자기 고백 속에서, 우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대여 투쟁력을 강화시켜야지. 이러한 모든 과정, 절차 생략해버리고 문재인 정권 독단 전횡이니까 맞서 싸워야 한다,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습니까. 

◇ 곽수종> 지금 정의화 전 의장이 하신 말씀을 정말 쉽게 설명하신 것 같아요. 보수가 살려면 철저한 자기 반성해야 한다, 절 한 번 하는 쇼가 아니고 정말 제대로 된 새 출발을 해야 하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은 종잡을 수 없다.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 김성태> 좋은 지적이십니다. 

◇ 곽수종> 이번 선거에서 본인이 될 것 같습니까?

◆ 김성태> 저는 그렇습니다. 흔히 말하는 보수 정당, 자유한국당을 웰빙 정당, 기득권 정당, 금수저 정당, 대기업 옹호 정당, 이렇게 서민 대중들이, 국민들이 저희 한국당에 곱지 않은 시선이 여기에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사람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저는 뛰어난 학출도 아닙니다. 좋은 정치적 배경을 가진 그러한 집안 출신도 아니에요. 경제적인 여건도 좋은 사람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잃고 20대에 가족들의 생계와 저 학비를 벌기 위해서 중동 건설현장 사우디에서 노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눈물 젖은 빵으로 노동을 이어온 저 같은 사람이 자유한국당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화합을 통해서 강력한 대여 투쟁력을 확보해야만 그나마 우리 국민들이 관심이라도 가져주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시진핑 주석의 어린 시절을 보면,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정도가 아니라 눈물 젖은 빵에서 수영을 한 사람 같더라고요. 김성태 의원께서도 원내대표에 도전하셨으니 좋은 결과내셔서 자유한국당 제대로 살림 이끌어 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성태>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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