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27일(월)- 한국의 월드뮤직 뮤지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5 15:16  | 조회 : 1111 
M1)Dulces Recuerdos- Flor de Toloache
M2)Samba E Tudo (Samba Is Everything)- 나희경, Celso Fonseca
M3)Guantanamera-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

지난 11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제18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죠.
이 상은,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리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된 라틴계 음악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상입니다.
라틴 그래미 어워드는,

라틴 음악 애호가가 드문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시상식이지만,
올해 행사만큼은, 우리나라에서도 의외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죠.
바로 한국인 재즈 바이올리니스트인 최보람이 속한
멕시코의 다국적 여성그룹, ‘플로르 드 톨로아체(Flor de Toloache)’가
‘최우수 란체로/마리아치 앨범’ 부문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최보람은, 이 그룹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라틴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고,
이 모습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최보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유학을 떠나
뉴욕 맨해튼음대에 최연소 입학생으로 들어가 클래식 바이올린을 공부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 라틴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2014년, 그룹 플로르 드 톨로아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치 전통 의상을 입고
바이올린으로 라틴 음악을 자유롭게 연주하는 최보람을 보고,
멕시코 관객들은 공연 뒤 ‘당신, 멕시코인인가?’ 물어올 때가 많다고 하죠.
한국인 연주자가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국악 관련 상을 받는 것만큼이나,
놀라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에서 동양인이라고는,
일본계 미국인 DJ 스티브 아오키가 유일했다고 하죠.
라틴 음악에 매료된 한국 음악가는, 최보람뿐만은 아니겠죠.
한국 출신의 여러 음악가들이,
라틴 음악 가수와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라틴뮤직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뮤지션 중에서
보사노바 가수인 나희경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재즈 가수로 시작했던 나희경은 보사노바 음악의 매력을 알게 된 이후,
2010년 ‘보싸다방’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고,
이후 보사노바의 본거지인 브라질로 떠나
보사노바 1세대 아티스트 호베르토 메네스칼과, 셀소 폰세카 등
여러 현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여러 장의 음반을 녹음하고
브라질 각 도시를 다니며 공연을 가지면서,
보사노바 전문 가수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플로르 드 톨로아체는, 지난 11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18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란체로/마리아치 앨범’ 부문을 수상하고, 무대 위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죠.
이 일은, 우리 음악가들의 라틴 음악 연주 수준을 본 고장 음악가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라틴 음악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분야이지만,
남미와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곳 한국에서도,
라틴 음악에 매료되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젊은 음악가들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어떤 뮤지션들은, 여러 명이 그룹을 이뤄 활동하기도 하죠.

라틴 음악 밴드인 로스 아미고스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2013년 첫 음반을 낸 이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로스 아미고스는,
혼성 보컬 3명을 비롯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되어 있죠.
이들은 브라질리안(Brazilian)과 아프로 큐반(Afro-Cuban) 음악을 연주하는, 라틴 재즈 밴드입니다.
이들은 한국적 감성을 녹여낸 라틴음악 창작곡과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라틴 스탠더드들을 주로 연주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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