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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목) 넵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3 09:58  | 조회 : 2514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직장생활은 고단한 법입니다. 그래서인지 직장인들의 고충을 담은 유행어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쉼 없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직장생활을 풍자한 신조어 ‘넵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몇 년 전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낸 드라마 ‘미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대인들의 직장생활을 실감나게 묘사해서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죠.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를 뜻하는 바둑용어인 ‘미생’이 당시 인터넷 등에서 유행처럼 쓰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넵병’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직장인들은 회사 안팎에서 수많은 업무 지시를 받죠. 예전에는 전화나 팩스 등으로 상사의 지시를 받았다면 지금은 대부분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합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업무 지시를 내리는 상사의 문자에 기계적으로 ‘넵!’ 하고 대답한다고 해서 ‘넵병’이라고 부릅니다.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서 윗사람이 어떤 지시를 하면 부하직원들은 확인했다는 표시로 대답 문자를 남기죠. 처음에는 ‘네’ 혹은 ‘예’ 정도로 답을 하다가도, 왠지 모르게 무뚝뚝해 보이진 않을까 눈치가 보여서 조금 귀여운 느낌으로 ‘넹’ 혹은 웃는 의미를 담은 ㅋ(키읔)을  붙여서 ‘네ㅋㅋ’이라고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벼운 느낌이 들죠. 그래서 직장인들이 주로 쓰는 답변이 ‘넵’이 된 겁니다. 여기엔 문자를 보는 상사의 기분을 고려하고, 다소 부당하다고 느끼는 지시에도 따르는 직장인들의 복잡한 속내가 담겨있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넵병’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실제로 응답자의 70.3%가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느낄 때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 여러분, 어떻습니까. ‘넵병‘이 공감되시나요? 

  오늘은 인터넷 신조어인 ‘넵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장원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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