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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바른정당 흡수통합? 우리 정체성 인정하고 함께하겠다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0 08:18  | 조회 : 12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국민의당 前 대표

-나는 당 바로세우기 중, 당 흔드는 건 오히려 안철수 대표 
-필요에 의거한 (바른정당과) 선거연합은 괜찮아
-安 통합 안 한다,했다가 또 추진.. 불신 쌓여 
-바른정당 흡수통합? 우리 가치, 정체성 인정하고 함께할 순 있어
-DJP연합은 통합 아닌 연대, DJ는 JP화 되지 않았다
-안철수, YS처럼 3당 통합해 대통령되려는 것 아닌가
-탈당이라도 해서 막아야 한다는 의원도 있어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명분 없는 일
-검찰에서 특수활동비 상납했다면 문제, 자유한국당 빈총만 쏘지 않고 검증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방금 전에 백병규 시사평론가와 함께 얘기했던 부분, 바로 지금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중도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항해서 ‘평화개혁연대’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바로 호남 중진들의 모임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평화개혁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전화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국민의당 前 대표(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신율: 지금 평화개혁연대 만드셨잖아요. 그렇죠?

◆ 박지원: 아직 구상단계죠.

◇ 신율: 구상단계군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흔들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의원들이 비판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당에 도움이 안 된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안철수 흔들기가 아니고요. 당 바로세우기입니다. 그리고 당을 흔드는 것은 안철수 대표입니다.

◇ 신율: ‘당을 흔드는 게 안철수 대표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하자면, 보수세력과의 연대·통합하는 것이 흔들기다, 이 말씀이십니까?

◆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희들하고 대화를 하거나 소통을 할 때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은 없다. 필요에 의거해서 연합연대 할 수 있다‘ 그걸 누가 반대합니까? 지금도 연합·연대는요. 다당제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됩니다. 예를 들면 방송법 개정 같은 것은 한국당·바른정당하고 저희 국민의당은 ’개정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이 약속했지 않느냐‘ 이런 거고요. MB 적폐세력 청산 같은 것은 또 민주당과 ’당연히 해야 하지 않느냐‘ 이것이 다당제입니다.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극단적인 양당제로 생산적 국회가 되지 않고, 나라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에 제3당이라는 완충지역을 주어서, 필요한 경우에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위해서 선택하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제3당제로써 30년 만에 제일 빠른 개원, 누리과정 등 문제가 되던 것을 추경으로 해결한 것, 이런 것들이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 신율: 지금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했죠. ‘DJP 연대한 걸 꼭 기억해야 한다’ 우리 박 대표님이요. 그 부분 그러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지원: 제가 하태경 의원이 얘기하는 것을 가지고 답변하기도 싫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그분 말씀하신 것으로 그냥 두세요.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 신율: 잘 모르는 사람입니까?

◆ 박지원: 잘 모르고 하는 얘기죠.

◇ 신율: 잘 모르고. 어떤 걸 잘 모른다고 보세요?

◆ 박지원: 그게, 말을 만드니까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 신율: 그냥 그렇게 하라. 예. 그러니까 지금 박 대표님 말씀을 종합해보면, 연대와 연합 이거하고 통합은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 박지원: 그렇죠. 누가 지금 현재 다당제 국회에서 필요에 의거해서 연합을 하거나 연대를 하거나, 또는 필요에 의거해서 바른정당과 선거연합을 하자, 하는 걸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그걸 빙자해가지고 자꾸 통합으로 가고, 보수대통합 운운하면서 3당통합의 길로, 제2의 YS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체성과 가치가 다른 그런 당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또 안철수 대표는 ‘통합은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고 또 추진하고 그러니까 불신이 쌓이는 거 아니에요.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박 대표님 말씀하신 것은 ‘선거연합은 괜찮다’ 이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필요에 의거해서.

◇ 신율: ‘그건 필요하다’?

◆ 박지원: ‘그건 필요하다’가 아니라, 선거를 하다보면 다당제기 때문에 필요에 의거해서 할 수 있잖아요. 그것과 통합은 다르다, 이겁니다.

◇ 신율: 그러니까 흡수통합을 해도 안 된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그렇죠?

◆ 박지원: 흡수통합이라고 하면 바른정당이 발끈하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 신율: 그런데 발끈하더라도 괜찮습니까, 국민의당 입장에서 볼 때 그건?

◆ 박지원: 그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인정하고 함께하겠다고 하면 하는 거죠. 그러나 자꾸 DJP연합 하는데, 우리가 자민련하고 민주당이 통합했습니까? 연대했죠. 왜냐면 자기들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정체성을 인정하면서 유사한 점으로 연대를 해서 연합정권을 세운 거예요. 그렇지만 DJ는 JP화 되지 않았어요. 보수의 아이콘인 JP가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해서 이루어졌단 말이에요.

◇ 신율: 그러니까 결국 지금과 같은 통합논의에서는 사실은 정책적 호응을 얻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바른정당 측으로부터요. 지금 어쨌든 안철수 대표가 계속 중도보수통합 주장하고, 바른정당하고 만나고 이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 박지원: 그건 하지 않도록 설득해나가야죠.

◇ 신율: ‘하지 않도록 설득해나간다’ 그런데 설득이 잘 안 됐을 때는 어떡합니까?

◆ 박지원: 글쎄요. 거기까지 시나리오를 써놓은 건 아니니까.

◇ 신율: 그런데 지난번에 박지원 대표님께서 어디서 집단탈당 말씀 잠깐 하신 것 같은데.

◆ 박지원: 제가 집단탈당 얘기를 하지 않고, 언론이 제 말을 그렇게 해석했던데. 지금 그러한 불신이 쌓여있는 거예요. 지금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자꾸 호남 중진들이 어떻게 민주당과 통합의 길로 가는 것 아니냐,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마치 우리가, 안철수 대표가 종국적으로는 YS처럼 3당 통합을 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의심이 지금 현재 존재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되고, 또 우리가 안철수 대표와 만나서나 또는 전화상으로 얘기를 하면 ‘하지 않는다’ 하고 또 추진하니까 문제가 된 것 아니에요.

◇ 신율: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하면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이 말씀이시죠?

◆ 박지원: 그렇죠.

◇ 신율: 그런데 그러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병에 걸렸다’ 이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렇게 심한 얘기를 하면 안 되죠. 누구나, 당대표나 특히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대통령 후보를 한 번은 하려고 했고 한 번은 나와서 낙선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대통령에 두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야말로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까지 우리 당의 대표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 당내에서는 선두주자인 것만은 사실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하면, 제가 얼마나 도왔습니까.

◇ 신율: 그런데 지금 박지원 대표님이 그런 말씀 하셨는데. 당내 일각에서는 당대표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 박지원: 정치권의 상당한 당원들이, 그러면 저한테도 퇴출 운동하는 거예요. 그게 옳은 얘기에요? 지금 안철수 대표도 퇴출운동 하는 거예요. 그게 옳은 일이에요? 그러한 것은 정치권에서 흔히 나오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 삼을 필요 없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집단탈당을 부정하셨는데,

◆ 박지원: 아니, 그렇게 지금 어떤 의원들은 ‘우리가 탈당이라도 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 전체적인 컨센서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당이 분열돼선 안 된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게 저도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정체성과 가치를 지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예를 들자면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간다고 가정한다면 그건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는 겁니까, 아닙니까?

◆ 박지원: 그건 명분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이 잘돼서 정확하게 존재를 해줘야만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을 버리지 않는다,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면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는 그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요.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박지원 대표님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통합은 안 되고 연대는 얼마든지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선거를 위한,  

◆ 박지원: 그걸 한 것도 자꾸 강조할 필요가 없다, 자꾸 의심을 하니까. 자동적으로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국정원 개혁, 이러한 것은 적폐청산이 피로점이 오기 전에 속전속결로 하라, 하는 요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에서도. 그러나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에서 만들어놓은 거니까, 왜 여당 되니까 이제 안 하려고 하느냐. 이것은 또 우리하고 별로 가깝지도 않은 한국당하고 저희하고 견해가 같단 말이에요. 그러나 박근혜·이명박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민주당하고 같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3당이라는 게 뭡니까, 다당제라는 게. 양극단적인 세력들이 정략적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에요. 우리 농사 잘 짓고 있으면 좋은 수확을 거둘 수 있어요.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박지원 대표님께서 국정원 개혁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 ‘검찰이 법무부에 105억의 특수활동비 보냈다, 상납 의혹을 밝혀야 한다’ 이런 얘기를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그 보도만 보았고, 지난주에 주로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 팩트를 몰라요. 저도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러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는가, 그걸 좀 봐야겠어요. 저도 오늘부터라도 그런 작업을 해보려고 해요. 만약에 검찰에서도 특수활동비를 법무부에 상납했다고 하면 그 자체도 문제죠.

◇ 신율: 그런 이런 얘기는 전혀 못 들어보셨어요, 우리 박 대표님께서?

◆ 박지원: 네, 못 들어봤어요.

◇ 신율: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걸로 처음 들으셨다, 이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네. 언론 보도된 것만 봤는데, 자유한국당도 늘 주장하는 것이 다 옳은 건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국정원 DJ 때도 돈 갖다 바쳤다. 그럼 증거를 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 게 없다, 하는데 자꾸 빈총만 쏴대니까. 정치권이라는 게 저 자신도 때로는 그러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증을 해봐야죠.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전병헌 수석 사의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의 표명했고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데.

◆ 박지원: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같이 함께 정치를 했고, 또 제가 오랫동안 정당 활동을 함께했고.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정책위의장으로 추천을 했고, 또 그분도 원내대표 할 때 같이 지냈는데. 그러한 사실이 보도되니까 제가 역지사지해서,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할 때 한빛은행 사건이 났었어요. 그래가지고 지금 한국당이죠, 전신. 이회창 총재 등 얼마나 공격을 했어요. 그렇지만 나중에 밝혀진 걸 보면 제 친조카가 아니고 족보상으로 31촌 조카가 밝혀지고 유야무야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공격이 옳은지, 그 사실관계는 검찰조사에서 밝혀진다고 하지만, 어떻게 됐든 정치인으로서, 또 특히 정무수석, 문재인 대통령 출범 6개월 만에 이런 불행한 일이 났다고 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이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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