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18일(수)- 산의 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02 18:03  | 조회 : 1073 
M1)산(山)- 안치환
M2)산- 캐스커
M3)검은 산- 페퍼톤스

10월 18일 오늘은 산의 날입니다.
산의 날을 오늘로 정한 것은
단풍이 짙어지는 한로(寒露)와,
산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 우리전통의 세시민속 등고(登高)가 행해지던
음력 9월 9일에 인접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자로 열 십(十)자와 여덟 팔(八)자를 합하면
나무 목(木)자 모양이 되죠.
그래서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논어>라는 책에 보면,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산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휴식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와 동시에 산은,
우리를 압도하는 큰 존재라는 모습도 함께 지니고 있죠.
산이 갖고 있는 이런 다양한 의미를 이야기하는
많은 노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1년 안치환이 부른 ‘산’이라는 노래는,
힘들과 어려울 때 우리를 위로해주는 산이라는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되죠.
“무심한 하늘 그 아래로 말없이 어깨올린 산
우울한 날엔 내 마음속 눈물을 닦아주던 산”
산은, 우리가 힘들 때 위로하는 존재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산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산이 갖고 있는 이러한 성격을 그리고 있는 노래가 있죠.
바로 인디그룹 캐스커가 2015년에 발표한 노래 ‘산’입니다.
캐스커의 멤버이자 이 곡을 만든 이준오는
2015년 한 달 동안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한 달 동안의 아이슬란드 여행이 끝난 뒤,
그곳에서의 경험을 <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라는 책으로 엮었죠.
그리고 이 책의 발간과 동시에, 이 노래도 함께 발표한 것입니다.
이준오는 이 곡에서 아이슬란드 여행 당시 느꼈던 고독과
그곳의 산을 보면서 느꼈던 압도적인 느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광활한 산의 한가운데,
날씨만큼의 혹독한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는
수 천 수 만 년 동안 묵직한 존재감으로 뿌리내리며
그 모든 것들을 내려다보고, 흘려보내고, 떠나보냈을 큰 존재를
온 몸으로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노래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전문적으로 등반을 할 수도 있죠.
이 경우, 산은 도전의 대상입니다.
산의 정상까지 오른 뒤 바라보는 세상은,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해주게 되죠.
페퍼톤스가 만들고, 랄라스윗의 김현아가 참여한 노래 검은 산은
노력 끝에 산을 넘은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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