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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前대통령 옥중생활, 文대통령에게 상당히 부담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7 08:46  | 조회 : 318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국민의당 前 대표 

-박 전 대통령, 재판부보다는 극소수 태극기부대와 정치투쟁하겠다 선언한 것
-박 전 대통령 발언, 보수 결집에 영향 미칠 것... 자유한국당 통해 뭉쳐질 확률 높아
-바른정당, 11월 정기국회 동안 자유한국당에 흡수, 분열될 것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교섭단체? 그런 일 없어... 국민의당 올 수 없어
-박 전 대통령 형 확정 시, 문재인 대통령 부담 상당할 것
-문재인 대통령, 전직 대통령의 옥중생활 언제까지 할 수 하겠냐
-DJ 노벨평화상? 우리나라 유일 노벨상 두고 로비 벌이나, 천인공노할 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 심경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국민의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국민의당 前 대표(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신율: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지원: 글쎄요. 이제 법정투쟁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정치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법정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 바뀌었다, 그렇죠? 그러면 정치투쟁은 어떤 의미입니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 박지원: 어제 근본적으로 전직 대통령이 삼권 분립을 무시하고 재판을 거부하는 듯한 말씀을 하셨어요.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일반 국민도 용납되지 않아야 하지만, 특히 전직 대통령이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구속연장이 되니까 자기는 법정에서 검사와 싸워서 재판장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보다는 자기를 지지하고 있는 태극기 부대, 극소수의 그분들과 함께 정치투쟁을 하겠다, 라고 선언한 것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 신율: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제 언급이 예를 들면 보수들의 결집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아무래도 미칠 겁니다. 왜냐면 그러한 일정한 소수의 세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들이 자유한국당을 통해서 더 뭉쳐질 확률을 높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 대표님, 그게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통합을 하려고 그러지 않습니까, 바른정당과. 그렇죠? 그런데요.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하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 내지 출당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는 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러나 한국당은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충분하게 활용했습니다. 이제 재판 과정에서 국민정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있기 때문에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친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려고 했지만, 그러한 것들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일정한 지지세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와 함께 나가리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그건 이미 예견돼 있던 거라고 저는 몇 개월 전부터, 11월 정기국회 기간 동안에는 흡수가 된다,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은 분열의 길로 가는 거죠.

◇ 신율: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출당, 이런 게 없더라도 그냥 바른정당의 일부 세력은 통합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왜냐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투쟁을 하고 그 뒤 세력과 함께, 극단적인 지지세력과는 함께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지지세력을 깔고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의 통합파는 지방선거나 다음 정치 지형을 보아서 통합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당에서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은 출당조치를 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출당을 바라고 있는 서청원, 최경환, 이 두 의원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을 출당조치 하려면 의원총회에서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출당 조치를 하면 바른정당에서는, 일부에서는, 소위 통합파는 통합의 명분을 가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잔류파가 있지 않습니까? 잔류파는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일부와 합칠 가능성을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우리 당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소위 잔류파·자강파와 저희 국민의당이 통합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느니 또는 당대당 통합 또는 개인적으로 들어오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정당은 정체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우리 국민의당으로 올 수도 없고, 또 우리 국민의당이 그분들과 갈 수도 없기 때문에 저는 그것은 얘기하는 선에서 끝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안철수 대표는 중도를 표방하지 않습니까?

◆ 박지원: 물론 중도 표방하지만, 그렇게 잔류파들과 소위 자강파들과 함께하면 더 큰 손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선택하지 않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 신율: 그리고 한 가지만 더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제 발언이요. 재판에는 도움이 안 될 거라는 분석이 많은데, 그렇다면 이런 옥중 정치를 해가지고 박 전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건 뭐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사실 굉장히 위험한 말씀입니다만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하게 실형 선고를 받을 것 아니에요? 그래서 형이 확정된다고 하면 그 부담은 문재인 대통령한테 상당히 올 겁니다. 전직 대통령을 과연 언제까지 옥중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느냐. 또 그 지지세력의 요구, 이런 것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상당히 쌓이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촛불혁명을 일으킨 많은 대다수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또 그렇지도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고민이 쌓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검찰에 고발했죠.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건 저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640만 달러를 수사하자, 라고 했는데 당시 이명박 정부의 검찰이 박연차 회장의 진술이 일관되게 ‘노무현 대통령과 얘기했다’ 라고 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자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이제 여기에 대한 어떠한 노무현 대통령 측에서 문건을 작성해서 만들어서 그것이 발각됐다든지 또는 새로운 사실이 있어야 검찰이 하는 거지, 이명박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 검찰이 수사해가지고 ‘공소권 없음’ 결정을 한 것을 아무런 새로운 증거자료도 없이 이러한 것을 조사한다고 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적폐청산을 지금 현재 보면 이명박 정부에서 한 일이, 이명박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 문건을 문재인 정부들이 발각해서 적폐청산 수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나 고동이나 모두 적폐청산이다, 해서 만약 노무현 대통령의 이러한 것들도 하면 적폐청산을 코미디로 만드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지적합니다.

◇ 신율: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어제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수사의뢰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말해서 MB 국정원도 지원됐다, 이 얘긴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진짜 천인공노할 일이죠. 우리나라 노벨평화상이 유일하게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하나 있습니다. 그것도 7~8년 전에 이뤄진 것을 어떻게 이명박 정부에서 그것을 취소하려고 하는 로비를 벌일 수 있을까? 이런 것은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도 공분을 일으키는 일이기 때문에 만약 그러한 자료가 있고 그러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국민의당에서 이런 이야기 했더라고요. “안철수 대표의 대선공약을 따라서 시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과 조롱에 사과를 하고 시작하는 게 도리 아닌가” 문재인 정부가 안철수 대표의 공약을 따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의 대선공약은 대개 비슷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분명히 말씀하시길 “다른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국정에 반영시키겠다” 라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이행한다고 하면 좋은 일이지, 그걸 무슨 따질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좋은 일이다.

◆ 박지원: 그렇죠. 자기 공약을 당선된 대통령이 사용한다고 하면 좋은 일 아니에요?

◇ 신율: 간단하게 연정은 그럼 어떻게 보세요? 연정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국민의당이 이야기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 박지원: 그건 낮은 단계에서 얘기가 왔다갔다한 거지만, 제 스스로가 그걸 얘기했습니다. 그런 낮은 단계의 이야기는 곧 흡수통합을 기도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어떻게 연정을 하겠다는 겁니까? 2기 내각부터 하자. 지금 1기 내각도 조각도 못한 정부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 당도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말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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