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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김이수 정치적 희생양, 우원식 대표 할 만큼 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1 19:50  | 조회 : 2394 
이종걸 "김이수 정치적 희생양, 우원식 대표 할 만큼 했다"

- 김이수, 부결시킬만한 이유 찾기 힘든 후보자... 정치적 희생양,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고통 당해
- 김이수 부결, 민주당 내 이탈표 없어
- 우원식 대표 할 만큼 했다
- 대정부질문, MB정부 해외까지 짜인 상당히 수준 높은 사기 행각... 경제 적폐
- 정권 바뀌고 난 다음, 자금의 흐름은 쳐다보아야만 하는 것
- 이상한 것은 이명박 자원외교, 수조 씩 날린 탄광, 광산 사업들... 지금부터 살펴봐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11일 (월요일)
■ 대담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문재인 정부의 첫 대정부질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권의 ‘적폐청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질의자로 발언대에 선 이종걸 의원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오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문제가 뜨거운 것 같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종걸> 정말 부결시킬 만한 이유를 찾기 힘든 후보자였습니다. 정치적 희생양이 된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39명 중 최소 22명이 반대나 기권을 한 것 같은데요. 통진당 해산, 그때 소수 의견을 내신 것은 한 개인이 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한 영향으로 볼 때 개인을 처벌하는 것 이상으로 당 전체를 해산시키는 것이 확실한 피해의 정도를 잘 살펴야 한다거나 면밀한 내용들이 분석의 도구로 사용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통진당 해산을 반대했단 말이야? 이게 아닙니다. 거기에 관련된 이석기 전 의원의 행위 그 자체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나 이런 것을 부인한 건 아니고요. 그로 인해서 당의 해산까지 논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정확한 증거와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그러한 면밀한 태도였던 것 같은데요. 그것을 가지고 잘못 이해한 국민들이 통진당 해산을 소수의견으로 반대했다, 그런 것은 제가 볼 때는 김이수 재판소장에 대한 평가에는 어긋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민주당 내 이탈하신 분은 한 분도 안 계셨나요?

◆ 이종걸> 네. 

◇ 곽수종> 이종걸 의원께서도 과거 원내대표 지내셨고요. 우원식 원내대표가 조금 더 고민을 하고 노력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종걸> 네, 그런 측면은 있습니다만 결과에 대해서 본인은 책임지겠다고 하는데요. 우원식 대표는 제가 볼 때는 할 만큼 했다. 정말 김이수 후보자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정도의 고통도 당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후보자로서 버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고민스럽고 힘든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부결이 되든 또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제가 볼 때도 이 정도 했으면 부결됨으로써 무리한 의결권 행사, 그야말로 정치 희생양을 만듦으로써 사실상 정치 패싱, 국회 패싱을 자초하는 정책 입장의, 어쩔 수 없이 국회도 현실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나, 그러한 자괴감까지 듭니다. 

◇ 곽수종> 오늘 중점질의하신 부분이 어떤 부분입니까?

◆ 이종걸>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도표까지 만들어서 한 것은 경제 적폐였습니다. 한 국민기관을 해외 투자까지 씌워서 사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그러한 힘 없으면 그러한 예외와 과실과 실수와 이런 것들이 연속, 연속 이뤄지고 캐나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와 100% 투자한 증권회사가 있는데, 그 증권회사까지 장악해서 농협에게 담보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수익증권을 근거로 해서 잔고증명까지 보내고. 이러한 해외까지 짜인 상당히 수준 높은 사기 행각이 이 대출 사건에 있었다고 봅니다. 

◇ 곽수종> 주진우 기자가 취재한 내용, 방금 말씀하신 농협의 210억 원 사기사건, 이 내용이 많은 증거자료로 활용됐겠습니다. 

◆ 이종걸> 네, 주진우 기자가 5년 동안 추적해서 낸 책이 베스트셀러인데요. 그 내용에는 너무 복잡하니까 넓게 처리한 것들이 있는데, 오늘 제가 본 것은 구체적인 내용들까지 도표에 그려서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해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 곽수종> 우리가 정치하는 분들 이야기하면, 정권이 바뀌고 나면 전 정권에서 했던 비자금 운용사항, 이런 것들이 왜 무한 반복되는 것 같습니까?

◆ 이종걸> 정말 그래선 안 되겠고요. 과거로 회귀하는 것도 아니고요, 제 입장에서는요, 정치보복도 아니고. 그냥 걸린 사실입니다. 2014년 정무위 위원일 때 자금흐름을 보다가 이상해서 금감원에 질의하고 금감원 조사 요청을 한 건데요. 금감원 직접적인 감독을 받지 않고 또 정무위 직접적 산하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간접적으로 본 건데요. 금감원이 파악한 도표와 제가 이번에 체크한 도표를 두 개 비교하면서 금감원이 농협에서 그냥 자료로 받은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서 제게 가져온 것이 완전히 허위 내용, 정말 허위에 고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부실 내용 가져온 사실을 보고 저는 좀 섭섭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명박 대통령 또는 박근혜 대통령의 힘이 작용된 때라 공공기관이나 이러한 은행의 핵심적 요소들은 다 이러한 문제를 살펴보려고 하면 다 거꾸로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권이 바뀌고 난 다음에 대표적인 흐름, 자금의 흐름들 골자가 되는 내용은 쳐다보아야만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러한 일들이 사실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사실 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캐나다 현지에서 무엇을 해야 할 텐데, 그것은 처리한 바가 없고요. 이상한 것이 이명박 자원외교라든지 수조 씩 날려버린 탄광, 광산, 그러한 사업들이죠. 아직 드러났다고 보기보다 이제부터 봐야하는 내용이고요. 그 장소, 똑같은 장소에서 그렇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 금융기관이 어디 하나 모이면 그것이 저수지가 되고 물줄기가 되고 수원지가 되고 이러한 것이라고 하는 주진우 기자의 얘기가 상당히 번뜩번뜩 떠오르는 사안들이었습니다. 

◇ 곽수종> 이번에 임용 예정이 된 최흥식 금감원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깨끗하시겠죠?

◆ 이종걸> 그런데 그분도 하나 민간 기관에서 왔던 것이 저는 다른 점인데요. 하나은행에서 쭉 오신 분으로 보여서. 하나은행은 김승유 등 가까운 분들로 해서 사실 이명박 대통령의 우산 아래에 있었다고 평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일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자금의 흐름이나 이런 것들이 적폐청산 위원회에서 조사하기 시작했으니 그러한 내용들은 웬만한 것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걸>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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