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속으로]"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관련 YTN라디오 방송"-김지형 연구원(8/19 토)

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 볼까요?

지난 한 주는 광복절이 있었고 바로 뒤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었습니다.
광복절 이 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내포된 의미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나왔고, 경축사의 내용에서 현안 들을 되짚을 수 있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100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여론의 지지도에 변화가 생긴다는 말들도 있는데요.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그 간의 행보에 대한 여러 평가들도 이뤄졌습니다.
앞선 내용들과 관련해 ytn 라디오에서는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맞는 광복절이었죠. 말씀 하신 것처럼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서 여러 입장들,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ytn 라디오도 관련 내용을 다뤘나요?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뉴스 브리핑에서 경축사 내용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군사행동에 대한 부분, 독립적 안보, 중국의 반응과 미국 반응에 대한 부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일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축사 내용과 확대해석이라며 반발하는 입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또 전 청와대 연설 비서관과
역대 대통령들의 815 경축사 메시지와의 비교, 자주 국방과 관련된 부분, 경축사에서 안타까운 부분, 위안부 재합의에 대한 언급, 보훈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요. 더해 우리나라의 대통령 연설에 주목하는 정도에 대한 평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연설의 특징과 바람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경축사의 인상에 남는 점,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고요. 북핵문제, 전쟁에 대한 생각등 국가 안보와 관련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3. 경축사의 내용이 크게 안보와 관련된 부분, 건국일에 대한 부분, 보훈, 국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무에 대한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경축사에 함축된 국가적인 사안과 관련해서 다양한 해석이 이뤄지기도 했고, 일관되게 해석한 부분도 있었어요.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다룬 내용을 중심을 봤을 때 의미 있었던 점은?

이번 815 경축사 내용에 대해 다루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부분은 단순히 내용에 대한 비판이나 해석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연설문 자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건데요.
다른 언론에서도,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이야기한 부분은 주로 내용에 대한 해석, 비판, 동의 등에 대한 평가들이 주를 이뤘고, ytn라디오에서도 잠깐씩 언급했지만 건국절에 대한 논란, 야당의 반박, 군사 행동에 대한 내용의 비판 등이 주 내용이었거든요.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문과의 짧은 비교 정도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그 부분들과 더불어서 연설문에서 우리가 봐야하는 것, 왜 관심 있게 그러한 연설을 듣고 주목해야 하는지 어찌 보면 내용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연설문, 경축사 자체가 가지는 의미. 원론적인 부분을 언급해 준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의례적으로 행해지는 연설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내포된 여러 의미들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 부분,
또 여러 언론에서 이번 경축사 내용에 위안부 재합의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도 인터뷰이는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지 않지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보고 있었고 그에 대해 설명을 했거든요. 그 답변을 통해서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고, 해석의 여지를 열어둔 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4. 그럼 아쉬웠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815 경축사와 관련된 보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던 부분이 국가 안보와 건국일에 건데요. 특히 건국절 논란은 다양하게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봤을 때 핵심이 되는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ytn라디오에서 어떠한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심층적으로 다뤄왔었거든요.
그런데 취임 후 첫 광복절,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한 언급, 앞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만한 발언 등의 여러 키워드가 있고, 또 이러한 부분을 주요 언론에서 하나의 큰 틀에서 다뤘음에도 이전과 달리 ytn라디오에서 이를 러프하게 다루는데서 그쳤다고 보여 집니다.
일례로 건국절 관련 논란은 여야의 의견차,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 이에 대한 이전 정부들의 모습 등 여러 시각에서 그에 대한 주장이나 설명이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청취자들에게 단순히 대통령의 발언과 그 발언이 함축하는 의미, 그리고 그에 대해 반박하는 야당의 발언들로 그에 대한 판단의 키를 제공하는 것은 성의가 없다고 보여 집니다.
관련해서 특정 언론에서는 팩트 체크나 앵커브리핑을 통해 건국절에 대한 부분을 더 부각해서 다뤘고, 클로징에서는 건국일에 대한 1919년 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앵커브리핑을 보여줬거든요.
이처럼 어떠한 하나의 논란이 되는 부분을 전문가들의 근거를 통해 구체적으로 짚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서는 모든 해석의 가능성은 열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관계 등을 통한 해석의 여지,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 815 경축사 관련 사안에서는 경축사 내용의 핵심이 되는 부분들을 전문가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이에 대한 평가는 여러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고 특히 각 당에서는 그 평가가 더 혹독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관련 내용은 ytn라디오에서 어떻게 다뤘나요?

취임 100일을 맞아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알아봤는데요. 파격적인 소통행보, 적폐청산을 앞세운 개혁의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0퍼센트에 육박하고, 역대 대통령의 평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평가였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좋게 평가받는 이유, 부동산 정책, 증세 정책, 원전 건설, 사드배치 등에 대한 찬성과 반대 조사, 앞으로 현 정부의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사안 역시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다뤘는데요. 앞선 여론 조사 뿐만 아니라 각 당의 문재인 대통령 100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6. 대부분이 문재인 대통령 100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고, 여론 조사를 통해서 좀 더 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는데... 의미 있었던 점. 아쉬운 점 어떤 부분들이었나요?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말씀 하신 것처럼 여러 언론에서 보도 했듯이 각 당에서 바라보는 대통령의 100일에 대한 평가보다 여론 조사를 통한 평가로 그 신뢰도를 높여 줬다는 거죠~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그 방법을 달리 해서 결과를 산출했는데요. 기존의 객관식으로 진행했던 문항의 답변을 주관식으로 바꿔서 좀 더 구체적인 국민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더불어 소수의 의견들 까지도 읽을 수 있었다는 데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정부의 증세 정책에 대해 과거에 비추어봤을 때 증세 부분은 반발이 심한 영역이어서 비슷하지 않을까 예측 했지만 찬성이 월등하게 높았다고 했거든요. 이러한 부분은 정부의 정책 제시의 네이밍 효과를 보여 준 부분으로 결과적으로는 예상과 달리 정책의 지지도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외에도 예측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그 역시 꽤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각 당의 문재인 대통령의 100일 평가를 들어 보는 부분이었는데요. 그 부분은 모든 당의 평가가 취임 100일 되는 날 전에 모두 이뤄지고 마무리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다른 언론들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쏟아져 나왔거든요. 앞선 여론조사에서의 결과와는 다르게 굉장히 박한 평가들이 이어졌었고, 이미 그에 대한 프레임에 노출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뒤늦게 같은 내용을 들어야 하는 건 지루하게 느껴지고 피로도까지 높아 졌습니다.
방송에서는 길게 가져가야 하는 주제는 그 노출이 길어져도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오히려 더욱 집중하게 되는 반면 단발성으로 다뤄야 하는 주제는 많은 언론에서 방대하게 쏟아지는 관련 자료나 내용들이 반복 생산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거나 길어지게 되면 그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거부감까지 들 수 있거든요.
이 사안에서는 후자의 경우로 타이밍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