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8월8일(화) - 고양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08 10:56  | 조회 : 1453 
M1) Volevo Un Gatto Nero (검은 고양이 네로) - Il Coro Azzurro
M2) Everybody Wants To Be A Cat - Dimie Cat
M3) Memory (뮤지컬 <캐츠>) - Sarah Brightman


8월 8일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지난 2002년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은 매년 8월 8일을 세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죠.
고양이와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장려하고,
고양이에 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세계 고양이의 날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은, 이날만큼은 고양이에 대한 학대를 멈추고,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에서는 매년 8월 8일 오늘이면,
반려묘들에게 특별한 간식을 주고, SNS에 자신의 고양이를 공개하면서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죠.
여러 동물 보호단체에서도, 오늘을 기해, 유기 고양이를 위한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고양이의 날이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날을 기념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오늘을 기해 함께 기념일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고양이는 특유의 귀여운 모습으로, 오랜 기간 인류의 친구로 함께 지내왔죠.
고양이와의 이런 유대를 이야기하는 여러 노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70년 박혜령 어린이가 부르면서 큰 성공을 거둔 노래,
‘검은 고양이 네로’가 대표적인 곡으로 손꼽을 수 있겠죠.
사실 이 곡은 1969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 어린이 동요대회에서
당시 네 살이었던 빈첸자 파스토렐리가 부른 노래를 번안한 것입니다.
이 노래는 원제는 "내가 원했던 검은 고양이"였습니다.
원곡 가사의 네로는 고양이의 이름이 아니라 이탈리아어로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가 우리나라말로 번안하면서 '검은 고양이 네로'가 된 것이죠.
원곡은, 검은 고양이를 갖고 싶다는 어린이의 부탁에
악어인형, 기린인형, 인도 코끼리 인형까지 주었지만,
이런 것들은 다 필요 없고 검은 고양이를 갖다 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래 마지막에 소녀는 하얀 고양이를 받았고,
검은 색은 아니지만, 그냥 그 정도로 만족하겠다고 말하며 끝을 맺고 있죠.
이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여러 나라 언어로 번안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검은 고양이 탱고라는 제목을 붙여 크게 성공했고,
이듬해에도 우리나라에도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것입니다.
이 노래는 1995년 그룹 터보가 다시 리메이크하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고양이를 제목으로 하는 노래는 이뿐만이 아니죠.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는 ‘아리스토캣’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귀족 집안의 고양이 가족이 여주인에게 유산을 물려받게 되자
이를 시기한 집사가 이 고양이들을 유괴하지만,
도둑 고양이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는 무척이나 인상적인 노래가 있습니다.
Everybody Wants To Be A Cat 모두들 고양이가 되고 싶어해, 라는 제목의 곡이죠.
고양이로 지내는 것의 즐거움을, 재즈 풍의 선율과 리듬에 담은 노래입니다.
이 곡은, 이후 재즈 가수들이 즐겨 부르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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