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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화) 영수회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18 18:04  | 조회 : 2180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청와대는 오는 19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오늘은 영수회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영수(領袖)는 본래 옷의 옷깃과 소매를 말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지도자, 우두머리를 뜻하는 말이 되었을까요? 옷깃과 소매는 옷의 가장자리라서 접촉이 빈번해 닳기가 쉽고 때도 잘 타죠. 그래서 예전에는 옷깃과 소매 부분의 가장자리를 검은색이나 짙은 빛깔의 천으로 둘렀습니다.

이렇게 하니, 옷에서 옷깃과 소매 부분이 두드러져 보였죠. 옷에서 영수(領袖)는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어서, 사람으로 치면 대표적인 인물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수회담이란, 국가나 정치 단체 또는 어떤 사회 조직의 최고 우두머리가 서로 만나서 의제를 가지고 말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 정치에서 ‘영수회담’이란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박정희 정권 때부터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신민당 김영삼 총재와 비공개 영수회담을 갖곤 했고, 이를 통해 중요한 정치적 결과물이 도출되곤 했는데요. 독재 정권 이후에도 ‘영수회담’이라는 말은 관습적으로 굳어져 최근까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이 있을 때마다 사용되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권위주의적인 독재정권 시절에 통용되던 용어여서 문재인정부 정치 용어로 적절치 않다며, ‘여야 대표 초청 회담’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정치인들 역시, 영수회담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수회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최형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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