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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퀴에프의 <라틴어 편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30 13:16  | 조회 : 1490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뱅상 퀴에프의 <라틴어 편지>를 소개합니다.

이제 막 인생이라는 배에 올라탄 릴라. 망망대해로 나가려니 겁이 납니다. 등대처럼, 의지할 어떤 지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옛 철학교수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그런 젊은 제자에게 스승은 라틴어 격언을 적어 보냅니다.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아모르 파티”,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 ‘현재를 잡아라’는 뜻의 “카르페 디엠”은 너무나도 유명한 라틴어 격언이고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논 옴니아 포수무스 옴네스”-‘우리 모두가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는 뜻인데요. 남의 시선을 의식한 완벽주의적 태도를 용감하게 버리라는 메시지겠지요.
“눌라 테나키 인위아 에스트 위아”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길도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포기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더 믿어보라는 뜻입니다.
“오 오미네스 아드 세르위투템 파라토스”라는 문장은 ‘노예가 될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이란 뜻이라는 데요, 갑을관계에서 끝없는 복종을 강요당하고, 사회의 온갖 시선과 문화에 지배당하는 현대인들이 기억해야 할 격언이라 할 수 있겠지요.
“게스타 논 웨르바”라는 격언은 말이 아닌 행동을 하라는 뜻이고, “윈케 말룸 보노”는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뜻인데, 반면 “엑스 말로 보눔”이란 말은 ‘악에서 오히려 선이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니, 전화위복도 우리 인생에 놓여 있음을 기억해서 쉽게 절망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많은 라틴어격언이 담겨 있지만, 저는 “테라 인코그니타”라는 말이 가장 맘에 듭니다.
‘가보지 않은 곳’이란 뜻인데요, 지금 내가 걷는 길은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곳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면, 한번뿐인 인생, 살 맛 나지 않을까요?

오늘의 책,
뱅상 퀴에프의 <라틴어 편지>(최준식 옮김/영인미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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