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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새로의 <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0 07:17  | 조회 : 2157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여름휴가에 참고하면 좋을 책, 오늘은 현새로의 <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를 소개합니다.

사진작가 현새로씨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현충사. 길동무도 없이 홀로 찾아갑니다. 
현충사에는 이순신장군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쎄요, ‘현충사와 이순신장군’이라고 하니까 어쩐지 빤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현새로씨도 처음에는 그랬다고 합니다. 정부 주도로 성역화 작업을 한 곳이라는 사실에서 거부감까지 일기도 했다는데요. 하지만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읽고 나서 자신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고요, 이렇게 결국 현충사를 꾸준히 찾아가게 되었지요.
매주 수요일, 카메라를 들고 찾은 현충사. 관광객들이 많으면 많은 대로, 한가하면 한가한 대로 그녀는 현충사의 풍경을 감상하게 되었는데요. 2015년 10월28일에 시작한 이 소풍은 2016년 11월18일에 끝이 납니다. 처음에는 아산의 현충사에 집중하였고, 이후 그녀의 발길은 이순신장군의 자취를 쫓아 음봉면의 충무공묘소와 주변인물들의 생가를 포함해서 남도 곳곳으로 향합니다.
16만평이나 되는 현충사 경내는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건축물은 물론이요, 아름드리 나무 또한 일품이어서 천천히 사색하며 둘러보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는데요.
이 책은 현충사의 4계절 풍경을 담은 인상적인 사진과 함께, 이순신장군과 관련한 내용과 여성 사진작가의 고즈넉한 나홀로 소풍의 즐거움이 소박한 에세이로 실려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떠나고픈 충동을 갖게 합니다. 
너무나 빤한 곳이라서 오히려 그 진짜 가치와 매력을 놓쳐버리는 곳, 올 여름휴가에는 이런 곳을 찾아보는 것 어떠실까요?

오늘의 책, 
사진작가 현새로의 <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길나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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