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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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미세먼지와 건강” -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26 14:13  | 조회 : 957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5월 26일 (금요일) 
□ 출연자 :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당신의 주치의 “미세먼지와 건강” -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오늘처럼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깨끗하면 기분까지 막 좋아지죠. 그런데 또 요즘에는요. 날씨가 맑은 것 같은데도 오히려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하는 날이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올봄에 더 그랬어요. 그래서 외출할 때 전에는 날씨를 확인하면서 오늘 비가 오려나, 안 오려나, 이걸 먼저 확인해봤었는데 언제부터인가는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어떻대, 이렇게 묻곤 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미세먼지 걱정은 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또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도 좀 흔하긴 해요. 예를 들자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좋다고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가게는 잘 안되더라고요. 게을러서 그런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어떻게 좀 대비해야 하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 모시고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셨는데요. 안녕하세요.

◆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이하 임영욱): 네, 안녕하십니까.

◇ 김명숙: 오늘은 좀 그래도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좋음 또는 보통이 돼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임영욱: 네, 다른 날보다 오늘같이 이렇게 좀 여름 쪽으로 가게 되면 먼지 농도가 굉장히 좀 낮아지는 경향성들이 있습니다. 먼지라는 것이 발생되는 원인이 주로 난방이나 화석연료를 쓸 때 발생이 되는데, 여름 쪽에 가면 이 화석연료 사용량이 좀 줄어들게 되고요. 또 한 가지가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바람 방향이 반대 방향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의 영향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요. 또 태양광선이 많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되다 보면 오염물질들이 이렇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용량이라는 게 커지는 시기가 돼서, 여름철이 되면 오염물질 농도가 조금 낮아지는, 특히 먼지와 같은 게 조금 낮아지고 오존은 거꾸로 높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럼 계절적으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할 때는 그러면, 우리가 봄에, 최근 올봄에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불편해서 봄에 제일 많은 건가, 아니면 언제가 제일 높은 거예요, 계절적으로?

◆ 임영욱: 연료사용량이 많을 때기 때문에 겨울이 사실 더 많아야 하는데,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양들이 봄철에 조금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겨울이나 봄이 다 심하다고 보셔야 하고요. 그런데 중국으로부터의 영향까지 더 많아지는 봄이 오히려 요 사이에는 조금 더 심각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네,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어쩌면 중국의 영향이 제일 크다고 말할 수도 있나요?

◆ 임영욱: 시기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최근에 느끼신 것 중의 한 가지가 가시거리라고 하는데요. 좀 뿌옇지 않으면서도 미세먼지가 높다는 보도나 기상청의 발표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 김명숙: 네, 뿌옇지 않고 날씨가 맑은 것 같은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이런 거요.

◆ 임영욱: 그 차이점이 두 가지 때문에 생깁니다. 일단 습도가 높으면 가시거리라는 게 굉장히 나빠지는데 요즘이 굉장히 건조했단 시기적 특성이 하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먼지의 크기가 굉장히 작아진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법적으로 규제하는 건 먼지를 무게로 규제하는데, 먼지 크기가 굉장히 작은 것들이 많이 발생되다 보니까 육안으로는 잘 판별이 안 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크기의 먼지량은 오히려 좀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건강 피해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개연성들이 있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래요? 그러면 야외활동 같은 것을 좀 자제하거나 기상청에서 외출을 좀 삼가세요,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세요,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얼마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건가요?

◆ 임영욱: 우리가 환경 역학자료라는 것을 보통 씁니다. 사람들한테 건강 피해가 나타났던 근거에 대한 것들을 갖고 수준을 결정해서 지금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예경보 제도에서 나쁨이다, 좋음이다, 이런 수준에 대한 것들이 사람의 건강에 대한 부분들을 판단 근거로 놓고 본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한테는 그 정도 수준에서 모든 것들이 맞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여기에 좀 더 약한 분들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같은 것들의 피해가 큰 분들을 보통 우리가 보건학에서 구분하는 민감군이라고 정의하는데요.

◇ 김명숙: 민감군?

◆ 임영욱: 네, 민감한 분들. 민감한 보통 분들을 어린이와 같이 아직까지 호흡기나 이런 심혈관 계통의 질병에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집단, 혹은 또 너무 좀 약해지신 분들, 그러니까 노약자들, 혹은 임산부나 아니면 미세먼지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클 수 있는 호흡기나 심혈관 계통의 질병을 갖고 있는 분들을 정의합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 지금 주의보나 예보라고 나오는 경보 상태보다도 조금 더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하시는 것이 좋은 대안들이 됩니다.

◇ 김명숙: 네, 반드시 그런 분들은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외출하셔야 하는 거죠?

◆ 임영욱: 네, 마스크와 같은 것들이라도 쓰시고, 가능하면 먼지 농도가 높고 이런 날은 외부 활동들을 좀 줄이시는 게 좋고요. 특히 줄일 때도, 활동량 중에서 특히 호흡량을 줄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빠르게 속보를 하신다거나 운동을 하시는 행위 같은 것들은 호흡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먼지가 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양도 몇 배 이상 늘어난단 의미입니다. 특히 이럴 때는 호흡량을 최소화시키는 행동을 하시는 것들이 그래도 건강을 조금이라도 보호하는 방법이 됩니다.

◇ 김명숙: 그래요? 지금 문자 하나 들어와 있네요. 5712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이 화력발전소 폐쇄 명령한 것도 미세먼지가 좀 주는 것과 관련이 있나요?’ 하셨어요. 얼마 전에 발표했었죠.

◆ 임영욱: 며칠 전에 석탄화력발전소 중에서 오래된 것들을 중단시키는 발표를 청와대 쪽에서 제시했습니다.

◇ 김명숙: 6월 한 달간 통제한다는데요.

◆ 임영욱: 그런데 사실 6월달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세먼지 농도가 그리 높지 않은 시기기 때문에, 효과를 본다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게 더 맞습니다. 사실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우리나라 부처로 따지면 환경부라는 데에서 다 통제하고 있는데, 실제로 전력 문제도 미세먼지에 기여하고, 자동차와 같은 것들은 국토부에서 통제하는데, 경유차량도 굉장히 많이, 이런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환경부가 다른 부처의 일들에 관여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데, 청와대가 이걸 오히려 상위 부서에서 통제해주는 그런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상징적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판단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이제 아까로 다시 돌아가서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셨는데, 마스크만 착용하면 외출해도 괜찮은 건가요? 이렇게 좀 우문을 드려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 임영욱: 일단 마스크라는 것을 조금 이해하실 필요가 있는데, 시판하고 있는 마스크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면이라는 것으로 된 보통의 보건용 마스크가 있는데, 이 마스크도 물론 아예 효과가 없진 않지만, 굉장히 엉성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먼지를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제 건강의 피해는 사실 큰 먼지들은 우리 몸에 깊숙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제 코에서도 코털이 사실 먼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매번 자르시는 건 좋지가 않고요. 일부 들어갔던 먼지들은 객담이라는 것으로 대부분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크기의 먼지들, 크기로 말씀드리면 한 0.3µm의 크기라서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초미세먼지라는 것이 2.5µm 이하짜리를 이야기하는데, 그것의 한 1/10 정도 되는 것이 폐포에 도달하는 도달률이 가장 큰 크기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먼지는 작을수록 오히려 인체 피해가 커지는데, 마스크가 이런 것들을 잡아주는 기능들이 대부분 정전기라는 기술을 이용합니다. 그 앞에 보시면, 필터 앞에 KF 80, 94 이렇게 쓰여 있는 수치들이 있는데요. 이것들이 0.3µm 이하짜리의 먼지를 잡아주는 효율을 정의합니다. 그러다 보니 80이라는 것은 80% 정도까지는 잡아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단 얘기고, 94라는 것은 0.3µm 이하의 먼지를 94% 정도 걸러주는 효과가 있단 의미를 갖기 때문에, 이런 먼지를 걸러주는 효과에 대한 걸 보고 제품을 선택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하나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은 이렇게 먼지를 잡다 보니까 사실 산소 공급도 굉장히 제한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실 마스크를 써보시면 아시지만, 마스크를 쓰고 속보를 한다거나 운동을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 김명숙: 답답해요.

◆ 임영욱: 네, 산소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보완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학계에서 요구하고 있어서, 아마 제품도 그런 쪽의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많이 기울일 텐데, 마스크가 그래서 선택을 잘하시지 않으면 먼지를 줄여주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사용상에서는 굉장히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고요. 하나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마스크가 먼지를 잡아줄 때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게 외형적인 부분인데요. 사실 우리가 써보면 이 코 윗부분으로 굉장히 많은 부분이 뜨게 됩니다. 그래서 이 코 윗부분이라든가 턱 밑부분, 옆 부분으로 새어들어 가는 것을 최대한으로 잘 잡아서 피부와 밀착이 되도록 해주지 않으면 옆으로 새어들어 가는 문제점이 생기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도 실질적 효과를 못 거두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마스크의 모양, 그리고 얼굴과의 밀착도에 상당히 신경 써서 마스크를 쓰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 김명숙: 네,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서 또 너무나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는데요. 지금 4517님, ‘우리 아이들도 마스크 쓰고 학교 보내요. 마음껏 못 뛰어노는 아이들이 참 불쌍하더라고요.’ 그렇죠. 아이들 정말 안 됐죠. 그다음에 7877님, ‘코에 끼우는 작은 필터가 있던데 안전에 괜찮을까요?’ 하셨어요.

◆ 임영욱: 아직까지 완전히 검증이 된 건 아니고요. 우리가 호흡을 코로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실 그냥 일부 제품의 어떤 특수성으로 개발돼 있는 거니까, 가능한 소비를 하시기 위한 제품들을 선택하실 때에는 검증이 많이 돼진 제품들로 선택하시는 게 좋고요. 앞으로 여러 가지 설명을 드리겠지만 특이한 효과들이 있다고 말하는 제품들은 가능한 완벽하게 증명이 된 다음에 쓰시는 게 좋지, 너무 신제품, 새로운 기능에 현혹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0310님께서 ‘황사랑 미세먼지 중에서 어떤 게 더 해로운가요?’ 하셨어요.

◆ 임영욱: 그러니까 황사라는 것은 주로 토양으로부터 기인되는 성분이니까 흙 성분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흙 안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여러 가지가 있긴 합니다만, 일단 크기가 크다는 것 때문에 우리 몸에 깊이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이런 것들은 주로 점막까지는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에, 눈에도, 또 피부에도 영향을 줍니다만, 호흡기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양은 극히 적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반면에 만들어진 미세먼지들은 대부분 화석연료라는 것들이 발생의 원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료 성분 안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기 오염물질 종류들이 더 많이 함유돼 있고, 크기가 작다는 것과 성분이 나쁘다는 것 때문에 미세먼지와 황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체 피해의 차이가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렇다면 이 미세먼지로 인해서 생기는 질병들을 흔히 호흡기 질환을 많이 생각하거든요. 그게 제일 먼저겠죠?

◆ 임영욱: 네, 일단 1980년대부터 연구됐던 미세먼지에 대한 증상들, 질병과의 증상에 대한 것은 일차적으로는 호흡기라는 것을 통해서 제일 먼저 접촉이 이뤄집니다. 그래서 호흡기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약한 점막이란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피해가 크단 것이고요. 두 번째로 증명이 되어진 질병들은 심장이나 혈관 계통의 질병들과 연관성이 큽니다.

◇ 김명숙: 아, 심장이요?

◆ 임영욱: 네. 우선 먼지가 혈액으로 직접 이동하는 것은 적지만, 그중 아주 작은 것들이 만약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 몸의 방어 기저 중에 대식세포라는 것들이 이것들을 없애는 기능적인 부분의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때 얘들도 활동을 하고 나면 땀을 흘리듯이 염증 반응이라는 것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되면 혈액 상태가 굉장히 진득진득해지면서 심장에서 펌핑해서 우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내는 것들이 원활치가 못해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심장이나 혈관 계통의 질병을 갖고 있는 분들한테는 먼지가 굉장히 해로운 작용을 하게 되겠고요. 또 최근에 와서 많이 연구되는 것 중에 만성질환들, 고혈압이라든가 당뇨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만성질환과의 연관성도 굉장히 많이 발표되고 있고, 또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과의 문제점도 굉장히 많이 발표가 되고 있고요. 또 과거부터 많이 연구돼 왔던 것은 폐암과의 관련성, 이런 것들은 아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이미 증명돼 있습니다.

◇ 김명숙: 호흡기 질환과 직접적 영향이 있어서, 천식, 폐, 이런 것들은 이해가 됐는데 심장질환까지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씀을 들으니까요.

◆ 임영욱: 오히려 사망률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들은 심혈관 계통의 질병과의 연관성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 김명숙: 정말 그냥 그렇게 간단하게만 볼 일이 아니네요. 저는 사실 미세먼지 하면 호흡기, 목이 좀 따끔따끔하고 간질간질하고, 그다음에 눈이 아주 건조해져서 불편하거든요.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거군요.

◆ 임영욱: 네.

◇ 김명숙: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4916님, ‘우리 아이가 급성 폐쇄성 후두염, 크룹인데 혹시 미세먼지와 관련 있나요? 미세먼지 때문에 크룹 환자가 급증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

◆ 임영욱: 참 어려운 얘기인데 관련은 당연히 있고요. 인두 쪽의 여러 가지 질병뿐만이 아니라 호흡기와 연관된 모든 질병에 연관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질병과는 연관이 있고요. 관리하실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으로 피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집에서 해주실 수 있는 조처 방안들은 일단 먼지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시켜주는 작업들, 그래서 청소와 같은 것들, 특히 물청소를 많이 해주시는 것이 여러 가지 먼지가 공기 중으로 부유하는 행위를 최소화시켜주는 방법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집안에서도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은 조리를 할 때와 같은 때나 청소를 할 때 먼지발생량이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한 이러한 일들과는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도로 격리시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조리를 할 때는 장소를 좀 이동시켜서 방 안에 문을 밀폐한 상태에서 있게 하시든가 이런 식으로 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시기를 최대한도로 좀 회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그나마 간접적인 대안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요리할 때 말씀하셨는데, 이제 그 환경에서 조금 멀리 떨어지게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고 하라는 이야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미세먼지가 있을 때 창문 여는 건 더 안 좋다고 하잖아요.

◆ 임영욱: 그런데 이제 보통 우리가 미세먼지 농도라는 것에 대한 개념들을 조금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보나 경보에서 주의보, 이런 상태로 나쁨이 뜨더라도 실내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이 먼지를 더 많이 발생시키는 행위라면, 당연히 이때는 환기를 하시는 것이 상식적으로 낫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실내에서 가장 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첫 번째 일은 흡연입니다. 당연히 요새 뭐, 아주 용기가 있으신 분만 집에서 담배를 태우시겠지만, 담배를 피우시면 먼지 농도가 수천 마이크로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해롭다고 보시는 게 첫 번째겠고요. 두 번째로 집에서 보통 먼지를 많이 만드는 행위 중 한 가지가 조리 과정입니다. 특히나 조리 중에서도 가장 먼지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들이 기름을 쓰는 행위들인데, 기름 중에서도 작년에 문제가 됐던 고등어와 같은 것들이 좀 가벼운 쪽의 기름들입니다. 이렇게 가벼운 쪽의 기름들이 기화되는 과정에서 먼지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삼겹살 같은 것보다도 고등어가 먼지를 만드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하라는 의미에서 작년에 연구 결과를 드린 것인데, (김명숙: 고등어 파장이.) 자칫 그냥, 고등어 파장이 되는 이상한 여파가 좀 있었고요. 그러나 이렇게 하는 때에 후드라는 것을 틀지만, 후드라는 것이 사실 집에서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노후돼서 새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 김명숙: 오히려 또 안 좋은 경우가 있군요.

◆ 임영욱: 그래서 후드를 좀 일단 점검하실 필요가 있겠고요. 후드를 틀고 후드가 정상적으로 잘 가동되더라도 보통 우리가 호흡 영역에서 조리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측정해보니까 그때도 한 150㎍/m3정도가 형성돼서, 사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서 바람길을 만드시게 되면, 끌려 올라가는 공기 양도 좀 늘어나고 빠져나가지 못했던 것들이 창문의 바람길을 통해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효과들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이차적인 조치를 취하시고요. 그래도 조금 호흡기나 심혈관 계통의 질병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이 있으시면, 조리과정도 역시 집에서 마스크를 쓰시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는 방법 중 한 가지입니다.

◇ 김명숙: 일단 미세먼지 하면 외부적인 그런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실내환경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단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같은 것을 집에서 잘 사용하면 괜찮을까요?

◆ 임영욱: 우리가 보통 착각하는 것이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는 둘이 기능이 완전히 다른 것들입니다. 가습기는 말 그대로 습도만 조절해주신다고 보면 되겠고, 공기청정기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들이 요즘에 굉장히 천차만별로 많은 제품이 있는데, 사실 나머지 기능들, 우리는 뭐 악취를 제거시킨다거나 다른 가스성 물질을 제거시킨다는 것은 일시적 효과에 지나지 않고요. 먼지를 제거시키는 부분에 대한 것들이 충실한 그런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고요. 제품의 종류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온 방식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별로 오염물질은 오존이라는 것을 필히 만들어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용상에 굉장히 주의하시거나 효과적인 부분들로 보실 때는 조금 후순위로 놓는 게 좋겠고요. 필터라는 것을 걸러서 공기를 제거시키는 방식인 것들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효과율, 효율이 높은 것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지만, 먼지를 순수하게 잡는 기능이 있는 제품들만 판단하시면 되지, 너무 부가적 기능에 현혹되시거나 그러면, 사실 가격은 굉장히 높아지고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먼지를 제거시키는 기능이 충실한 제품 쪽에 좀 더 집중해서 소비에 대한 결정을 하시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소비 패턴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명숙: 아, 네. 아마 이번 말씀을 많은 분들이 도움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중요한 얘기신 것 같은데요. 왜냐면 우리는 기능이 많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네, 그런데 먼지 잡는 기능에 확실히 충실하라. 그리고 지금 1202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이건 앞서 질병, 질환과 관련된 건데, ‘뇌경색 환자들에게 미세먼지는 더 안 좋은가요?’ 이렇게 물으셨어요.

◆ 임영욱: 최근에 와서 연구되는 것 중의 하나가, 과거의 연구는 폐포를 통해서 영향을 미쳐서 혈액으로 이동하는 것들에 대한 연구였는데, 최근에 이 후각 기능을 통해서 바로 뇌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가설이 설정돼서 지금 그 부분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꽤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뇌 질환도 역시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단 가정을 두고 최근에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회피하실 수 있다면 회피하시는 쪽으로 노력하시는 게 좋겠고요. 최근에 와서 가장 질병발생률이 높은 치매와도 최근에 연구가 진행돼서 어느 정도 규명이 좀 되어가고 있는 추이라서, 뇌 질환 쪽도 역시 연관이 있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치매까지도. 지금 0310님께서는 ‘아토피 환자들에게도 미세먼지가 영향이 있는지요? 우리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요.’ 저 이런 질문 많이 받곤 했었어요.

◆ 임영욱: 네, 당연한 얘기인데요. 알레르기 질환 하고는 굉장히 밀접한 관련성을 갖습니다. 보통들 우리가 좀 착각하시는데, 천식이나 아토피, 비염 같은 것들을 우리가 총체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정의하는데, 이 질병들은 한 가지의 질병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뿐이고, 이건 한 가지에 처해 있는 질병들인데, 보통 유전적으로 엄마나 아빠로부터 유전자를 갖고 있어야 이런 질병이 발생하는데요. 여기에 촉발시키는 원인으로 먼지가 가장 중요한 인자로 작용합니다. 먼지로부터 많이 노출되는 부분을 줄여주면 알레르기 질환은 급격히 좋아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서, 보통 우리가 도시를 떠나서 시골로 이주하게 된다거나 이러다 보면, 보통 이런 알레르기 증상이 급격히 좋아지는 그런 현상이 많이 생기는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미세먼지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좀 위협적인 요소가 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 차원에서 좀 몇 가지 꼽아주신다면요? 기본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 임영욱: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집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일들은 환기라는 것들입니다. 사실 이제 바깥의 농도가 어떠냐에 따라서 환기의 조건을 결정하시긴 하셔야 하지만, 일단 집안을 깨끗이 하시고 환기라는 것을 통해서 여러 차례 하루에 한 세 차례 이상 환기를 해주시면, 실내에서 발생되는 먼지도 낮춰줄 수 있고, 사실은 건축 자재나 가구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역시 환기를 오래 안 하게 되면 집 안에서 굉장히 고농도로 축적되는 현상이 생겨나기 때문에, 환기라는 것을 항상 병행해서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요.

◇ 김명숙: 그런데 환기시킬 때도 너무 이른 아침에는 하지 말라고 그러던데요.

◆ 임영욱: 시간은 사실 중요한 요소가 아니고요. 잘못된 정보로 시간을 많이들 얘기합니다만, 시간보다는 바깥 상태가 어떠냐로 판단하시는 게 좋은데요. 예를 들어 도로와 근접한 가정을 갖고 계신 경우에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바깥 상태가 오히려 좀 깨끗하다고 판단이 되어지는 시간대를 선택하셔서 환기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되겠고요. 두 번째로는 집안에서 먼지를 줄이는 행위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청소나 조리와 같은 때를 특히 조심하시는 게 좋겠고요. 

◇ 김명숙: 물걸레질 많이 하고요.

◆ 임영욱: 그리고 책이라든가 옷과 같은 데에 먼지들이 많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잘 털고 집안의 먼지를 줄이는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것이, 그래도 집안의 먼지를 그래도 최소화시켜주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평소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김명숙: 그리고 깨끗이 씻어야 하는 건 기본이겠고요. 호흡기가 간질간질할 때 물을 좀 많이 마시는 건 효과가 있을까요? 

◆ 임영욱: 네, 아까 말씀드린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심혈관 질환의 영향인데, 이런 피가 진득진득해지는 현상을 최소화시켜주는 가장 좋은 일들이 바로 수분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기 전에도 물을 먹으면 소변을 보러 갈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물을 덜 드시지만 절대 잘못된 방법이고요. 물을 많이 섭취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겠고, 이런 미세먼지와 같은 것들을 최소화시키는 건강 피해를 줄이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대사력을 높여주는 건데요. 이런 대사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야채나 과일 같은 것들을 많이 섭취해주셔서 이런 것들로부터 몸을 빨리 회복시키는 그런 일들을 해주시는 것이 그나마 식품에서는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한 가지입니다.

◇ 김명숙: 네, 오늘 정말 나와주셔서 우리가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영욱: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네, 지금까지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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