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코너전문보기

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보약 같은 친구" - 가수 진시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25 13:34  | 조회 : 923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 출연자 : 가수 진시몬

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보약 같은 친구" - 가수 진시몬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오늘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함께 합니다. 앳된 얼굴로 낯선 아쉬움, 바다를 사랑했던 소년, 이런 주옥같은, 감성 짙은 노래를 부르던 90년대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죠. 가수 진시몬 씨, 많은 분들이 이름만 듣고도 너무너무 반가워하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분이 이제 변신을 하셨습니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함께 모셨는데요. 최근 ‘보약 같은 친구’라는 노래를 발표해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지금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안녕하세요. 

◆ 진시몬 가수(이하 진시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시몬입니다.

◇ 김명숙: 네,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사실 제가 실물로 뵙긴 처음인데요. 방송에서도 많이 봤고 노래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물론 지금 신곡도 너무나 많이 사랑받고 있는데요. 

◆ 진시몬: 저는 좀 부지런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쉬지 않고 작업하고 연구하고 고민하고 그러면서 세월을 보냈는데, ‘보약 같은 친구’가 여러분들 결과물인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 김명숙: 그야말로 이 노래가 우리 진시몬 씨에게 보약인 것 같아요. 

◆ 진시몬: 정말 보약이고요. 제가 데뷔하고 발라드 부를 때 1위를 해본 적이 없어요. 항상 2위, 3위, 4위 이랬는데요.

◇ 김명숙: 그랬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알기로는 ‘낯선 아쉬움’, 그 노래도 엄청 인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1위 아니었어요?

◆ 진시몬: 1위 못하고, 가요톱텐 이런 데의 2위, 3위, 4위 이랬어요. 그런데 지금 세월이 흘러서 이 ‘보약 같은 친구’ 발표하고 나서 정말 공감을 많이 받아서 1등, 이런 걸 해보고 있습니다.

◇ 김명숙: 기분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런데 사실 계속 지금 말씀하셨지만, 발라드 노래들을 계속 부르셨잖아요. 1989년인가요? 그때 MBC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하셨잖아요. 그 이후로 신곡 발표하시면서 거의 발라드곡만 부르셨는데, 그래도 인기가 엄청 많았었는데 그동안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셨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세요, 사실은.

◆ 진시몬: 그 계기는, 우리 선배님, 김범룡 선배님이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신데요.

◇ 김명숙: ‘바람 바람 바람’의 김범룡 씨요? 네.

◆ 진시몬: 어느 날 형님이 전화 오셔서, ‘시몬아, 너는 세미 트로트 장르가 목소리에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세미 트로트를 한 번 해봐라.’, 그래서 이제 범룡이 형님하고 같이, 사무실에서 녹색지대죠. 김범룡 선배님, 새 팀이 작업을 시작했어요.

◇ 김명숙: 녹색지대도 세미 트로트에 같이요?

◆ 진시몬: 아뇨. 저희 사무실이었어요.

◇ 김명숙: 아, 사무실에서요.

◆ 진시몬: 네, 한창 ‘사랑을 할 거야’ 잘 나갈 때. 그때 ‘애수’라는 노래가 데모 테이프로 사무실로 왔어요.

◇ 김명숙: ‘애수’라는 노래가 또 우리 진시몬 씨를 또 확신하게 각인시킨 노래잖아요, 90년대에.

◆ 진시몬: 네, 세미 트로트 장르로 처음 했던 노래가 ‘애수’예요. 그런데 그 노래를 시작하면서 사랑을 받기 시작하고, 세미 트로트 장르로 가고 그러니까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왔는데, 이 보약 같은 친구가 제일 정통 트로트에 가깝거든요. 이 노래는 제가 방송을 하다가, 어머님들 전화 노래 자랑하는데 너무 재밌게 하시는 거예요. 아니, 어머님 어떤 친구분들이시길래 이렇게 즐겁게 노래하시냐고 했더니, ‘아니, 우리 보약 같은 친구예요.’ 이래가지고 제가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집에 가서 보약 같은 친구라는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고 했었죠.

◇ 김명숙: 오, 직접 가사도 쓰시고요. 그런데 가사도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더라고요. 편안하면서도 이렇게 아, 그렇구나, 공감이 가는 그런 가사였어요.

◆ 진시몬: 자네와 난 보약 같은 친구야, 그렇죠.

◇ 김명숙: 네, 우리가 평상시 말할 수 있는 것들을 노래에 담으셨더라고요. 사실은 발라드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아무리 목소리가 트로트에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도요.

◆ 진시몬: 그런데 제가, 저를 제가 볼 때, 이게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 김범룡 선배님이 저를 볼 때, 그런 얘기를 해주실 때는 100% 신뢰하고 망설임 없이 전화했던 것 같아요. 그게 선배님 말 잘 듣는 학생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아니, 물론 지금 ‘보약 같은 친구’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참 좋은데, 원래 진시몬 씨를 사랑했던 팬들은 발라드를 부르는 진시몬을 사랑했던 분들도 많잖아요. 혹시 그런 팬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 진시몬: 안 좋죠.

◇ 김명숙: 안 좋아요? 하하.

◆ 진시몬: 안 좋은데 지금은 그분들도 같이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그분들이 이해해주시고, 또 이 노래도 잘 맞네요, 이렇게 얘기해주시고요. 지금은 뭐,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김명숙: 워낙 뭐 노래를 잘하시니까 발라드도 그렇고, 트로트도 그렇고, 팬들이 끊이지가 않고 정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이제 발라드를 불렀던 진시몬을 좋아했던 팬들은 다시 안 좋아하다가 트로트, 이 가요를 다시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은, 제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트로트에 대해서 약간의, 트로트를 즐겨부르고 따라하면서도 약간 편견 또는 약간의 오해 같은 것들이 또 있어요, 사실은.

◆ 진시몬: 하다 안 되면 트로트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트로트를 직접 해보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이게 내공이 있어야 하고, 그 가사니 뭐니 잘 묻어야 해요. 그래서 이제 표현하는 게요. 아주 감정 세세한 곳에 많이 들어가거든요. 이 트로트라는 게 보통 힘든 노래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연구도 더 해야 하고요. 직접 해보시면 압니다.

◇ 김명숙: 저는 워낙 노래를 잘 못해요. 저는 그냥 가사와 박자 또박또박 정확하게 맞춰가는 수준밖에 안 되거든요.

◆ 진시몬: 사실은 이게 트로트를 해보면 가사가 중요하단 걸 느껴요. 왜냐면 노래방에 가서 우리 김명숙 아나운서님도 노래방에 가서 가창력을 뽐내려면 우리 젊은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를 부르면 가창력이 뽐이 나요. 왜 그러냐면 가사가 귀에 잘 안 들어오면서 멜로디 하이해서 막 지르잖아요. 그런데 트로트는 편안한데 가사가 귀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게 멜로디도 그러고 이제 좀 인생사죠, 인생사.

◇ 김명숙: 그렇죠.

◆ 진시몬: 그런 거죠.

◇ 김명숙: 맞습니다, 인생사. 삶이 좀 그 안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표현되는 가사들이 트로트엔 참 많아요. 지금 ‘보약 같은 친구’, 인기가 뭐, 그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정도가 아니라면서요.

◆ 진시몬: 지금 제가 저번에 깜짝 놀란 게, 요즘 축제 기간에 행사도 많이 가보면, 축제의 장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잖아요. 보약 왔다, 보약 왔다, 이러시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요.

◇ 김명숙: 그러시겠어요.

◆ 진시몬: 진시몬 왔다, 이게 아니라 아이고, 보약 왔네, 하실 때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보약’이라는 단어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요.

◇ 김명숙: 그렇죠.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분들 스스로도 정말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그렇죠. 기분이 좋으면 사람이 건강해지는 거잖아요. 그런 느낌을 아마 받으셨을 것 같아요. 제목도 너무 훌륭하고요. 멜로디도 귀에 쏙쏙 박히고 가사도 가슴에 와닿고, 저도 차 안에서 이 노래 가끔 듣거든요.

◆ 진시몬: 노래를 한 곡 해야겠네요.

◇ 김명숙: 당연히 하셔야죠. 이렇게 나오셨는데. 저희가 모셨는데 또 라이브로 노래 안 듣고 갈 수 없습니다. 당연히 노래 선물 해주셔야죠. 우리 팬들이 얼마나 이 시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아까 저한테 CD를 좀 주셨어요. 그런데 거기 CD를 보니까요.

◆ 진시몬: 자켓 앨범 사진.

◇ 김명숙: 사진에, 같이 이렇게 두 분이 찍으셨는데요.

◆ 진시몬: 네, 저도 이 촬영을 하면서 과연 이 보약 같은 친구가 있을까, 나한테.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누가 내 보약 같은 친구일까, 이렇게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지금 서울 올라와서 활동하면서 제 옆에서 딱 붙어서 제 일을 보고 있는 매니저가 진짜 보약이란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12년 동안 저하고 같이 했기 때문에, 하여튼 먹는 것도 똑같고 잠자리도 똑같고, 정말 이 친구가 나한테는 보약이구나. 그래서 자켓 사진을 우리 매니저와 같이 찍었죠.

◇ 김명숙: 그래서 좀 특이했어요. 두 분의 모습이 함께 실려 있어서요. 정말 제목처럼, 정말 보약 같은 친구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러면 이쯤에서 우리 진시몬 씨의 라이브 음악을 또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청해 듣겠습니다. 신곡, ‘보약 같은 친구’

(음악: 진시몬 - ‘보약 같은 친구’)

◇ 김명숙: 와, 이럴 때 막 앵콜, 앵콜, 난리가 났을 거 같아요. 노래 부르시는 모습 보고요. 저희 정말 스튜디오가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계속 노래 듣고 싶은데 안타깝습니다. 정말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 좋아요. 

◆ 진시몬: 고맙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편안하게 하세요?

◆ 진시몬: 저요? 이 노래는 좀 편한 노래잖아요.

◇ 김명숙: 아, 발라드 가수가 트로트를 이렇게 부르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부르는데 이렇게 가슴에 절절하게 와 닿게 부를 수 있다니, 역시 왜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지 알겠습니다. 지금 문자가 끊임없이 오네요.

◆ 진시몬: 제가 원래 YTN, 제가 라디오를 차에서 고정으로 뉴스를 듣거든요. 그러면서 오전에 우리 김명숙 아나운서님 목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오는데 처음 사옥에 들어왔는데 기분이 너무 묘하더라고요.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 김명숙: 아니, 저희가 감사하죠. 어떻게, 제 목소리는 괜찮은가요?

◆ 진시몬: 라디오를 통해서 들었는데 목소리보다 얼굴이 더 예쁘시네요.

◇ 김명숙: 어머, 하하하. 

◆ 진시몬: 목소리도 예쁘신데.

◇ 김명숙: 아우, 어쩜 이렇게 현답만 하세요? 아니, 제가 질문한 건 저도 트로트에 좀 어울리는 목소리인가요, 물어보려고 했는데 얼굴이 예쁘다고 하시니까 질문 안 하겠어요. 감사하고요. 지금 5874님, ‘진시몬 씨, 보약 같은 친구 너무 좋아요. 제 보약 같은 친구는 뇌종양이라는데 이사를 가서 주소도 모르고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 슬픈 사연 보내주셨네요.

◆ 진시몬: 힘내시고요.

◇ 김명숙: 친구가 이렇게 아프면 너무 가슴이 아프죠.

◆ 진시몬: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김명숙: 힘내시고요. 2207님, ‘진시몬님, 안녕하세요. 트로트를 잘 몰랐는데 둠바둠바를 만나고 26년차 저희 부부의 오래된 듀엣곡이 됐습니다. 더 큰 활동 기대합니다.’ 완전 팬이세네요. 부부가.

◆ 진시몬: 둠바, 둠바, 둠바, 외로워 마라, 이 노래죠. 감사합니다.

◇ 김명숙: 오늘 문자가 진시몬 씨 나온다고 하니까, 정말 예전에 대학가요제, 말하자면 강변가요제, 그때 제가 제주도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 진시몬: 대표로 올라왔죠. 제주도에서 혼자 올라와서 서울에 전국 각지에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예선을 보는데, 제가 1507번이었어요. 그때 1510명 중의 24명이 4차 예선에서 남이섬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또 본선에서 12명이 또 집에 가요. 12명만 남아서 거기에서 결선을 했었죠. 그때 기억이 지금 한 30년 가까이 되는데, 어제 일 같이 다 기억이 나요. 배 색깔에서부터 잠자는 데까지. 

◇ 김명숙: 그때가 어쩌면 엄청난 사건이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은요.

◆ 진시몬: 사건이었죠. 제주도에서는 제가 강변가요제에서 1호.

◇ 김명숙: 네네, 그럼요.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도 그때 화제가 됐었고, 그때 30년이 흘렀다고 하셨는데도, 세월이 그렇게 변했건만 사실 세월의 흔적이 진시몬 씨에게도 조금 비치는데, 그럼에도 정말 변함이 없으세요. 훌륭하게 관리하신 것 같아요. 4895님, ‘시몬 형님, 반갑습니다. 정말 최고의 가수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하셨어요. 

◆ 진시몬: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 외모가 너무 궁금해요. 헤어는 짧으시고 검정 세미 정장 차림이신가요? 레스토랑 지금도 운영하세요?’ 

◆ 진시몬: 어떻게 딱 맞추셨네요.

◇ 김명숙: 아유, 잘 알고 계시네요. 머리 지금 짧고요. 지금 약간 검정색이 많이 들어간 재킷과 바지 입고 나오셨어요. 어우, 완전 팬이시네요.

◆ 진시몬: 깜짝 놀랐어요.

◇ 김명숙: 이거 보이는 라디오 아닌데.

◆ 진시몬: 어제 미용실 다녀왔는데, 하하.

◇ 김명숙: 그리고 레스토랑 얘기를 궁금하시게 하셨는데요.

◆ 진시몬: 뭐라 그러죠, 불안하니까 안정적인 식당을 하나 해야겠다고 해서 했는데 더 불안해요.

◇ 김명숙: 하하, 뭐 파스타가 맛있단 얘기를 제가 듣긴 했어요.

◆ 진시몬: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네, 그것도 잘 운영되길 바라고요. 지금 3045님, ‘몇 년 전에 낙상 사고로 꼼짝않고 누워 있어야만 했는데, 그때 아파트 사는 친구가 늘 머리 감겨주고 책도 주고, 정말 세상 시계가 멈췄을 때, 마음 보약을 듬뿍 챙겨줬어요. 보약 같은 친구죠.’, 와.

◆ 진시몬: 정말 보약 같은 친구분이시네요.

◇ 김명숙: 낙상 사고로 힘들었을 때, 이렇게 또 친구가 옆에서 함께 해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고마운데, 와서 이렇게 다 돌봐주고 하니까 얼마나 든든하셨겠어요.

◆ 진시몬: 제 주변에도, 저희 가수 중에도 우리 ‘마지막 승부’, 김민교 선배가 저의 동기예요. 강변가요제 동기인데, 그 형이 이제 위암이 걸렸었어요. 위암에 걸려서 2/3의 위를 절제해냈어요. 그런데 이제 형수가 옆에서 이렇게 다 챙겨주는 모습이 또 정말 보약이더라고요.

◇ 김명숙: 김민교 씨도 정말 옛날에 드라마 OST, 엄청 인기였었죠.

◆ 진시몬: ‘마지막 승부’, 네. 장난 아니었죠.

◇ 김명숙: 네, 그야말로 장난 아니었죠. 그런데 이번에 신곡에 김민교 씨도 함께 참여하셨다고요. 김민교 씨 신곡 작사하시고요.

◆ 진시몬: 네네. 아니, 제 동기다 보니까 의리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진정 형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사도 썼고, 형이 요새 너무 즐거워하고 형수도 즐거워하고, 너무 제가 더 즐거워요.

◇ 김명숙: 그런데 우리 진시몬 씨는 원래 이렇게 글을 잘 썼어요?

◆ 진시몬: 네, 원래 제가 신문기자 지망생이었어요. 

◇ 김명숙: 아, 그러셨어요?

◆ 진시몬: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문예부에 들어가서 글도 쓰고 그랬는데, 가사를 쓸 줄은 전혀 몰랐는데, 이제 이 생활을 계속 노래하면서 하다 보니까 가사에 대한 애착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곡이 한 곡씩, 한 곡씩 늘어났어요.

◇ 김명숙: 원래 글도 잘 쓰시는 데에다가 감성도 풍부하시고 하니까 좋은 노래 작사까지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이 ‘보약 같은 친구’, 가사도 보약 같아요, 정말. 멜로디도 너무 좋고요. 제가 너무 팬인 것 자랑했나요?

◆ 진시몬: 식사하셨어요? 밥 한 번 사야 할 것 같은데요.

◇ 김명숙: 약속하셨어요, 방송에서. 우리 스태프들은 그런 것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씀만으로도 너무 고맙고요. 0857님, ‘저의 7년 된 친구들, 원숭이들 수요일 모임.’ 원숭이 띠이신가요? ‘원.수.모. 영선, 수희, 경혜, 태희, 혜정, 정화, 나.’ 이렇게 문자 주셨어요. 이렇게 친구분들이신가 봐요. ‘내가 혼자 돼서 힘든데 내 옆에 힘이 되는 친구들, 평생 내 옆에 있어주라.’ 하셨습니다. 정말 우리 청취자들이 우리 진시몬 씨의 보약 같은 친구, 이 노래 들으니까 친구들 생각 더 많이 나시나 봐요.

◆ 진시몬: 노래를 부르고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게 의미를 담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청취자분들이 문자 주시면서 친구들 추억하고 이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노래 같아서 나름 뿌듯합니다.

◇ 김명숙: 지금 말씀 중에 속보가 하나 들어왔어요. 지금 시각은 11시 39분인데요. 11시 24분쯤에 충남 태안군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있었단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저희 이후 12시 뉴스에서 다시 자세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신곡 ‘보약 같은 친구’로 왕성하게 지금 제2의 전성기를 펼치고 있는 가수 진시몬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시몬 씨는 물론 공연도 요즘 많이 다니시지만, 팬들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하신다고요. 그래서 남다르게 활동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진시몬: 저는 직접 만나고, 그다음에 작은 무대든 큰 무대든 가리지 않고, 사실 요즘 노래교실에 어머님들이 많이 다니셔요. 그래서 노래교실 전국 투어도 2개월씩 했고요. 정말 조그만 공간이지만 앞에서 어머님들 눈빛 하나, 하나를 보면서 노래할 때, 그 기를 받고 온다고 그럴까요? 따뜻한, 잘됐으면 하는 그런 어머님들의 추파를 받고 큰 무대에 섰을 때, 큰 모래가 모여서 성이 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너무 좋고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김명숙: 네, 그래서 이제 오프라인 활동도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SNS 같은 것도 엄청 활발하게 하신다고요.

◆ 진시몬: 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시려고요.

◇ 김명숙: 아, 네. 그래서 적극적인 홍보를 잘하시는 걸로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 SNS 상에서 지금 보약 같은 친구가 엄청 인기예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유튜브에서는 조회 수가 100만이 넘었죠?

◆ 진시몬: 아뇨, 200. 

◇ 김명숙: 아니, 200만이요? 

◆ 진시몬: 오늘 보니까 250만 가까이 됐어요.

◇ 김명숙: 그렇게 됐어요, 벌써?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또 그야말로 구시대 정보가 돼버렸네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변하네요. 대단하십니다. 지금 또 계속해서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현재 청와대의 이종무 총무비서관의 특수활동비 활동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특수활동비를 대폭 절감할 예정이며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서 사용할 계획이란 내용입니다. 이 또한 자세한 소식은 저희 12시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진시몬 씨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요즘 사실은, 이제 중년이시잖아요.

◆ 진시몬: 네, 중년이죠.

◇ 김명숙: 저희가 저희 프로그램에 중년 가수분들이 나오실 때마다 공통적인 얘기가, 우리 중년들이 좀 설 무대가 점점 없어진다, 너무 좁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 진시몬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이걸 어떻게 개선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진시몬: 그래서 이제 저는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좀 희망하고, 좀 많이 생겼으면 희망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찾아다니죠. 

◇ 김명숙: 찾아다닌다?

◆ 진시몬: 네, 찾아다니면서 신인처럼 노래교실 가서 불러주면 가고, 시간 되면 찾아뵙고, 노래하고. 지금 이러면서 세월을 보내니까 세상이 변하고 있잖아요. 변하고 또 우리 프로그램도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고, 또 거기에 맞춰서 또 발맞추면 되고. 좀 긍정적으로 세상 살면 좋을 것 같아요. 

◇ 김명숙: 내가 옛날에 이런 인기였는데, 하고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무대를, 공연장을, 현장을 찾아가면서.

◆ 진시몬: 네네, 도태되죠.

◇ 김명숙: 네네, 그렇게 찾아가고 또 SNS 상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그런 노력들이 오늘의 ‘보약 같은 친구’를 탄생하게 한 것 같아요. 

◆ 진시몬: 아이고, 감사합니다.

◇ 김명숙: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떤 가수이고 싶으세요?

◆ 진시몬: 저는 이제 항상 제가 저를 볼 때, 그냥 좋은 노래를 많이 불렀고, 참 따뜻한 가사도 쓰고, 이런 진시몬을 생각할 때 은근히 오래 남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 김명숙: 은근히 오래 남는 가수, 좋은 노래를 부르는 은근히 오래 남는 가수. 그러면 진시몬 씨가 생각하는 좋은 노래란 어떤 걸까요?

◆ 진시몬: 의미가 있고요. 제가 어떤 사랑과 이별의 노래를 할 때도 정말 경험했고 또 이별을 했을 때, 부모님과 이별한 그런 노래, 아버지에 대한 노래면 정말 내 아버지에 대해서 쓰고 싶고 내 어머니에 대해서 쓰고 싶고, 의미가 딱 있으면, 그 노래를 내 노래를 듣고 공감하는 여러분들이 있는 거지, 그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기 위해서 뭔가 만들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이제 진시몬 색깔의 음악이 나오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 노래.

◆ 진시몬: 네, 의미가 있는.

◇ 김명숙: 지금 어머님 말씀하셨는데, 끝 곡으로 저희가 ‘어머니’라는 노래를 준비했어요.

◆ 진시몬: 제 노래 중에?

◇ 김명숙: 가정의 달이라서 준비를 해놓고 있었거든요. 

◆ 진시몬: 아, 감사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어머님 말씀을 또 하시는데, 진시몬 씨 어머님도 물론 진시몬 씨가 가수인 걸 엄청 좋아하시겠죠?

◆ 진시몬: 자랑스러워 하고요. 지금 제주도에 계시는데요. 위암 수술도 하시고 고관절 양쪽 수술하시고.

◇ 김명숙: 마음이 불편하시겠네요, 지금.

◆ 진시몬: 눈 수술 하시고. 그래서 조금 힘드셔서 제가 그때 마취 안 깨는 어머님 손잡고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잠이 안 와서 아침 6시에 만든 노래가, 저희 어머니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 김명숙: 정말 삶이 묻어나는 그런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많이 부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다 우리 팬들한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0741님께서 문자 또 주셨는데요. ‘트로트도 정말 다 잘 부르시지만 애절한 발라드도 또 불러주세요. 더 깊게, 잘 부르실 것 같아요.’ 아마 이런 팬들도 많이 계시죠.

◆ 진시몬: 네, 많이 계시고요. 지금 트로트한다고 노래하러 가면 몇 곡씩 하라고 안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PR 하는 노래 위주로 많이 하죠.

◇ 김명숙: 그런데 참 좋아요. 트로트 참 좋습니다. ‘보약 같은 친구’. 2511님께서 질문 주셨어요. ‘공연 계획 없으세요?’ 하셨는데요.

◆ 진시몬: 공연 계획은 지금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지금 날마다 축제 현장에서 공연하니까 그런 공연은 늘 행사처럼 하는 거고, 제 단독 콘서트랑 그런 건 아직 없어요. 지금 저희 식구들, 우리 임병수 선배, 김민교 선배, 이렇게 같이 해서 조인트 콘서트 계획은 지금 갖고 있어요.

◇ 김명숙: 그러세요? 그 계획, 언제쯤 이뤄질지 기대되는데요. 임병수 씨도 참 오랜만일 것 같고요.

◆ 진시몬: 네, 신곡이 나왔어요.

◇ 김명숙: 그러세요? 저희 오늘 임병수 씨 노래 틀었었는데.

◆ 진시몬: ‘아이스크림 사랑’, 감사합니다.

◇ 김명숙: 네, 그리고 김민교 씨 노래도 듣고 싶고요. 신곡도 발표하셨잖아요.

◆ 진시몬: 네, ‘사랑은 의리’.

◇ 김명숙: 세 분이 함께하시는 무대 엄청날 것 같아요.

◆ 진시몬: 재밌을 것 같아요. 다 성격 좋거든요.

◇ 김명숙: 네, 계획하고 계신다니까 그날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네요. 

◆ 진시몬: 감사합니다.

◇ 김명숙: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하시고 어떤 가수이고 싶다도 말씀하셨는데요. 끝으로 팬들에게 가수이기 이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 진시몬: 사실 저는 제 철학이 ‘먼지처럼 살다 먼지처럼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김명숙: 먼지가 되어?

◆ 진시몬: 네, 그러니까 그게 왜 그러냐면 세상에 내가 잘 나고 이런 게 없더라고요. 해보니까. 그러니까 늘 열심히 그 자리에서 자기 할 일 하고, 남들이 평가 안 해줘도 내가 만족하면서, 남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살다가 열심히 음악하다가 가겠습니다.

◇ 김명숙: 네, 뭐, 그 이상이 없겠죠. 사실은.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진리가 될 수 있잖아요? 오늘 정말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또 오전에 이렇게 가수가 라이브로 음악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 진시몬: 또 시킬까 봐 무서웠어요. 하하.

◇ 김명숙: 하하하. 그런데 정말 신곡 ‘보약 같은 친구’를 그렇게 잘 불러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 진시몬: 감사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문자가 계속 와서 저희가 끝을 못 맺겠어요. 지금 4510님, ‘저는 트로트 매니아예요.’ 매니아, 광팬이신가 봐요. ‘젊은 멋진 트로트 가수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후배 양성도 힘써주세요, 진시몬 씨.’

◆ 진시몬: 네, 고맙습니다.

◇ 김명숙: 요즘 젊은 친구들 가운데에서도 트로트 부르는 친구들이 꽤 있죠, 그래도. 예전보다.

◆ 진시몬: 잘하고 많은데, 문제가 본인이 좋아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좀 드물어요. 좋아서 해야 하거든요.

◇ 김명숙: 네, 좋아서 하는 게 제일 좋은 거죠. 좋아서 하는 일을 잘한다면 더 좋은 거고요.

◆ 진시몬: 그렇죠.

◇ 김명숙: 오늘, 오랜만에, 이제 작년이죠, 벌써. 신곡 내신 게 사실은요. 작년에 ‘보약 같은 친구’ 신곡을 내셔서 요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제2의 전성기를 활짝 걸어가고 있는 진시몬 씨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노래도 불러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시몬: 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