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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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무서운 병, 당뇨, 관리가 중요합니다” -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허윤석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17 12:55  | 조회 : 963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 출연자 : 허윤석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 

당신의 주치의 “무서운 병, 당뇨, 관리가 중요합니다” -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허윤석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주치의> 문을 엽니다. 당뇨병 환자 300만 시대라고 해요. 열 명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하는데요. 흔히 성인병, 중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이들이, 소아 당뇨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불문하고 두려운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당신의 주치의> 시간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이고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이신 허윤석 교수 모셨습니다. 지난번에 저희가 비만 얘기로 또 좋은 얘기 들었었는데, 오늘 다시 뵙게 되니 더 반갑네요. 안녕하세요. 

◆ 허윤석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이하 허윤석):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지난번에도 2월 17일에 오셨는데 오늘 3월 17일입니다. 

◆ 허윤석: 그렇게 됐네요. 

◇ 김명숙: 벌써 한 달이 됐어요. 오늘 당뇨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당뇨, 당뇨병 이런 얘기들은 많이 하는데 정확하게 당뇨병이란 어떤 건가요? 

◆ 허윤석: 당뇨병이라고 이름이 붙은 건 소변에 설탕, 당분이 섞여 나온다고 해서 당뇨병이라고 했는데요. 당뇨병은 어떤 이유가 됐든 당분이 세포 내로 이동을 못 하고, 우리가 이용을 못 하면서, 혈액 속에 당분이 많은 상태를 얘기합니다. 그것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많은 농도의 혈당이 다른 물질로 변하면서 신경에도 영향을 주고 혈관에도 영향을 줘서 수많은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그런 상태로 있는 자체부터 시작해서 그런 일들이 발생한 모든 걸 다 포함한, 아주 큰 영역을 나타내는 질환명이죠. 

◇ 김명숙: 흔히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의 위험률이 높단 이야기를 하잖아요. 합병증이란 건 어떤 증상인가요? 

◆ 허윤석: 주로 이제, 합병증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혈당이 높다는 것 때문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신경도 망가지고 혈관이 망가지고, 또 작은 혈관이 망가지다가 큰 혈관이 망가지고 하면서 혈관이 막히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나중에 당뇨 발이라고 해서 발을 다치거나 하면 잘 낫지 않고, 혈관도 피가 잘 안 가고, 눈의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망가지면서 눈도 잘 안 보이게 되고요. 신장도 망가지게 되고 신경도 망가지면서 감각 이상이 오게 되고, 그런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 합병증의 결과가 우리나라에 이미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 다리를 자르게 되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도 원인 1위, 신장 투석의 원인 1위, 다 당뇨병입니다. 

◇ 김명숙: 듣고 보니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런데 예전에는 주로 당뇨병이라고 하면 성인병의 일환으로 알아 왔었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걸리는 거로 전 알았었는데요. 최근에 보니까 소아 당뇨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나이와 상관이 없나 봐요. 

◆ 허윤석: 예, 나이와 관계없이 그런 상태가 된 게 당뇨병인데요. 과거 소아나 그랬을 때, 우리나라에선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이렇게 나누는 게 있는데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자체가 적은 상태를 1형이라고 하고요. 인슐린이나 이런 건 잘 나오는데 이용을 잘 못 하는 상태를 2형으로 나눴는데, 대부분 다 2형 당뇨병입니다. 과거의 소아 당뇨병은 1형, 못 만들어내는 다른 원인이 생기면서 당뇨병이 발생했었는데 최근에는 비만해지면서 소아 당뇨병도 늘고 있고 처음 시작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당뇨병 환자가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관련돼서 소아도 비만, 어른도 비만, 이것과 연관돼서 생긴 당뇨병이 많은 것이죠. 

◇ 김명숙: 그럼 비만이 원인이 되는 거군요. 당분을 많이 섭취해서 살이 찐다든가, 이런 건가요? 

◆ 허윤석: 그런데 비만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인슐린이란 것이 세포에서 작용하는 그 작용을 못 하게끔 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2형 당뇨병이 되는 것이죠. 대부분 2형 당뇨병이라고 하면 비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모든 비만 환자가 그런 건 아니고 당뇨병 소인을 가진 사람들 중에 비만하게 되면 잘 당뇨병에 걸리는 거죠. 

◇ 김명숙: 확률이 높아지는 거군요, 비만이. 그런데 주변에 보면 마른 사람인데도 당뇨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건 또 어떤 경우인가요? 

◆ 허윤석: 과거에 우리가 그걸 뭐라고 얘기했냐면 한국 사람들, 아시아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1형은 인슐린이 잘 안 나오는 경우고, 2형은 인슐린이 잘 나오는데 당뇨병에 걸리는데, 이게 중간에 걸쳐 있잖아요. 1.5형, 한국 사람, 아시아 사람의 특징적인 당뇨병 형태라고 얘기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별로 살찌지 않았는데 당뇨병에 걸렸고 그 사람이 분류해보면 2형 당뇨병에 가까운 사람, 그런 사람들이 있었죠. 최근엔 비만해지면서 전형적인 2형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오늘 <당신의 주치의> 시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이시고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이신 허윤석 교수와 당뇨에 관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나이도 불문하고 또 말라도 그렇고, 비만인 경우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어떤 건가요? 소변으로 알 수 있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요. 

◆ 허윤석: 삼다라고 그러죠. 배고파서 많이 먹게 되고, 물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리고 소변도 많이 보고. 그걸 첫 번째 증상으로 꼽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면 자연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지 않나요? 

◆ 허윤석: 그냥 그 정도의 얘기가 아니고 굉장히 소변을 많이 보게 되죠. 그걸 삼다라고 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잘 먹는데도 체중이 자꾸 빠지고 피곤하고. 이런 증상이 초기에 있다가 눈도 이상하게 잘 안 보이는 거 같고, 그런 것이 따라오기 시작하죠. 

◇ 김명숙: 시력도 안 좋아지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하신 게 이런 거군요. 초기 증상도 처음에 잘 파악해야겠네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이런 이야기를 해요. 당뇨병과 관련해선 당이 떨어졌어, 당 떨어졌어,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 허윤석: 그건 당이 떨어진 건 실은 배고픈 거죠. 배고픈 상태를 얘기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이 당이 떨어지는 건 중요한 치료 합병증, 당뇨병 자체 합병증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어떤 약을 쓰게 되는데 그 약의 용량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먹는 게 매일매일 바뀌고, 양도 바뀌고 이런 과정이 당연히 있죠. 그럼 이제 그 약은 효과가 계속되니까 혈당이 떨어지고, 어떤 면에선 응급상황입니다. 그런데 그걸 일반인들이 자기 배고픈 걸 대신해서 표현한 게 아닌가, 전 그렇게 보이네요. 

◇ 김명숙: 네, 일반인들이. 가끔씩 달달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나 당 떨어졌어, 케이크 좀 먹어야 해’ 이런 얘기를 우스갯소리로 하는데 이게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에겐 얼마나 절절한 얘기겠어요.




◆ 허윤석: 그렇죠. 굉장히 응급상황입니다. 당뇨병 환자들한텐. 

◇ 김명숙: 그렇죠. 종종 저혈당에 빠지면 상당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그래서 많이 하시는 거 같고요.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에는 초콜릿 같은 걸 갖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허윤석: 그러니까 그런 저혈당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거죠. 

◇ 김명숙: 실제로 그런 게 도움이 되나요? 

◆ 허윤석: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의사들이 초기에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준비를 시키죠. 교육도 하고요. 

◇ 김명숙: 그러니까 초콜릿이나 사탕, 달달한 거. 2741님, ‘저희 아빠는 당뇨가 있었는데 지금 파킨슨병으로 고생하고 계세요. 당뇨가 원인이 되나요?’ 하셨어요. 

◆ 허윤석: 원인이 된다고 연결을 지으려면 멀리는 연결이 될 거 같아요. 그런데 파킨슨병은 파킨슨병대로의 원인과 기준이 있으니까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 거 같습니다. 

◇ 김명숙: 그건 따로 분류해서 치료를…. 

◆ 허윤석: 두 가지 병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 김명숙: 0310님, ‘저는 고지혈증약을 먹는데 이 약이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인가요?’. 

◆ 허윤석: 원인이다, 이렇게 얘기는 안 하고요. 정확히 어떻게 얘기하냐면 몸에서 지방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쓰는 지점이 있고 혈당, 당분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쓰는데요. 같은 기전을 가지고 있는 거죠.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당분도 쓰고 지방도 쓰고 그런 상태인데, 평소에 지방이 높아 있던 사람이 약을 써서 지방을 떨어뜨리면 에너지원이 떨어지니까 그걸 보충하기 위해서 혈당이 올라간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것도 아주 미묘한 차이로 일어나는 일이죠. 그래서 고지혈증약이 당뇨병을 일으킨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고 혈당을 높이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죠. 

◇ 김명숙: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 허윤석: 네, 맞는데 참 어렵습니다. 

◇ 김명숙: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꾸준히,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4867님, ‘당뇨라는 게 혹 당분 섭취를 너무 적게 해서 인슐린이 퇴화하며 제 기능을 망각해서 발생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허윤석: 상상해보면 그럴 것도 같은데 전혀 연관, 연결은 되지 않습니다. 실제적으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죠. 

◇ 김명숙: 네, 당분 섭취를 너무 적게 해서 그럴 수 있냐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 거군요. 아까 초반에 발도 절단할 수 있다고까지 하셨어요. 그대로 놔두면 정말 위험한 병인가 봐요, 당뇨가. 

◆ 허윤석: 당뇨병은 심각한 병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당뇨병 진단이 되면 일단 예상 수명을 10년이나 많게는 20년 줄이고 생각해야 되죠. 환자를. 이게 엄청난 얘기입니다. 중대 질환이고 치료도 굉장히 잘해야 하고, 치료도 적당히 하다 보면 나중에 대부분 다 그런 합병증을 겪게 되거든요. 현재 의학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수많은 약이 나왔지만, 합병증 발생률을 거의 줄이지 못했습니다. 심각한 병이죠, 당뇨병은. 

◇ 김명숙: 저희가 제일 무서운 병 하면 보통 암을 생각하잖아요. 

◆ 허윤석: 암은 당장 닥치는 게 무서운 거죠. 그런데 이 사람의 평생을 놓고 보면 암은 단기간에 어떻게 해서 살 수도 있고,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은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결국엔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결과만 놓고 보면 암보다 더 무섭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그런데 당뇨병 하면 보통 약을 먹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이렇게 치료하잖아요. 치료 방법이 그게 다인가요? 

◆ 허윤석: 당뇨 치료의 원칙은 처음에 해야 할 일은 생활습관 변경입니다. 모든 약을 쓰든 뭘 하든 관계없이 자신의 생활, 식사부터 해서 일상생활, 우리가 말하듯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정기적으로 먹는 양도 일정해야 하고, 그런 바른 생활을 하는 게 일 번이죠. 그것이 치료의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그게 안 맞을 때 보조적으로 약을 써가는 것이죠. 사실 당뇨를 완치한단 개념은 근래까진 없었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으로 나온 게 수술적 치료였어요. 수술치료를 하게 되면, 수술을 하게 되면 당뇨병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인슐린 저항성이 확 떨어지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이 이제 당뇨병이 지속되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는데요. 그것도 되돌리고 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엔, 2015년이죠. 2015년엔 전 세계 당뇨병 전문 의사들이 모여서 과거엔 당뇨병이 진단되면 진단이 됐으니 생활습관을 바꿔봅시다, 그러다가 다음 단계에서 약을 좀 써봅시다, 그러고 그다음에는 수술이나 이런 걸 그때 돼서 고려해봤는데요. 이젠 제일 처음으로 이 사람이 비만하다고 판단되면, 비만, 과체중 영역에 들어가면 수술을 먼저 고려해봅시다, 이렇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뇨병은 20~30년, 10년 이상의 그런 관찰결과가 필요한데 이 수술에 대한 결과가 아직 관찰 기간이 좀 짧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권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죠. 그러나 현재 정식 가이드라인에 비만인 사람은 수술을 하라는 것이 정식으로 들어갔고, 수술 치료를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이젠 약물이나 주사뿐 아니라 수술적 치료까지 최근엔 병행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수술 말고 약물 말씀하셨잖아요. 당뇨병약도 평생 계속 꾸준히 먹어야 하는 건가요?

◆ 허윤석: 그렇죠. 

◇ 김명숙: 너무 어리석은 질문인가요? 

◆ 허윤석: 일단 시작되면 벗어나긴 쉽지 않습니다. 

◇ 김명숙: 그럼 소아 당뇨 환자들이, 어린아이들이 이제 당뇨병 때문에 힘들어해서 사실 부모님들도 너무 힘들잖아요. 저도 실제로 저희 아이 초등학교 때,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같은 친구 중 한 명이 소아 당뇨를 앓고 있어서 아이들이 어디를 가면 혼자 어린아이가 주사도 하고, 이런 경우를 봤어요.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 허윤석: 그런 경우는 1형 당뇨병입니다. 1형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의 삶은 정말 보통 사람은 도저히 감당못할 정도의 삶을 살게 됩니다. 1형 당뇨병은 원인이 전혀 다른 거죠. 그래서 그건 어쩔 수 없이 인슐린 외엔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건 수술도 불가능하고 췌장 이식도 하는데 그렇게 성공률이 높지 않고,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체 환자의 2% 미만, 많이 봐도 5% 미만이고요. 나머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2형 당뇨병이거든요. 2형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도 있지만, 최근엔 비만, 과체중 이런 것들이 원인이 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당뇨병이 생긴 사람은 수술적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를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죠.

◇ 김명숙: 그래서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 주사 이런 거 말씀하셨고요. 기본적인 건 바른 생활, 운동, 식사라고 얘기하셨는데요. 운동이야 우리가 다들 알고 계실 거 같고요. 당뇨 환자들은 특히 식이요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허윤석: 저희가 본 환자들은 운동요법을 얼마나 중요한지 환자의 입장에선 이해는 하면서도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식이요법이나 이런 걸 찾는데, 식이요법이란 게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물론 효과는 있죠. 효과는 있는데 다른 방법보다 효과적이지 않아요. 

◇ 김명숙: 그래요?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네요, 그러면. 

◆ 허윤석: 그런데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고 하니까 그쪽을 택해가는 건데요. 제일 중요한 건 이른바 운동 잘하고 규칙적인 생활 잘하고 몸에 안 좋은 음식 피하고. 이게 더 중요하죠. 그게 1번이죠. 

◇ 김명숙: 운동이 1순위군요. 식이요법보다. 

◆ 허윤석: 네, 운동과 생활 습관 변경. 

◇ 김명숙: 지금 문자, 8711 쓰시는 분, ‘소변에 거품이 있으면 당뇨병인가요?’ 하셨어요. 

◆ 허윤석: 거품이 있으면 당뇨병일 수는 있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이 올라가서 당뇨가 나오면 다 거품이 생기죠. 그러나 거품이 생기는 원인은 너무 많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몇 가지 증상이 동반될 때, 우리가 당뇨병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4210님, ‘임신성 당뇨 진단받았는데 출산하고 나면 괜찮아지나요?’ 하셨어요. 

◆ 허윤석: 임신성 당뇨는 당뇨병이 앞으로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런 걸 겪으신 분들은 꼭 병원에서 계속 체크를 한 번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복잡한 겁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 김명숙: 이렇게 임신 중에 당뇨가 확인되면, 진단되면, 태아한테도 미치는 영향이 있나요? 

◆ 허윤석: 그렇죠. 당뇨병, 그 용어가, 당뇨병을 가진 임산부가 낳은 애는 애도 굉장히 체중도 높아지고 얘가 나중에 당뇨병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조절합니다. 

◇ 김명숙: 임신 중에 적극적 치료를 해야 하는군요.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부담스러울 거 같네요. 조심조심하셔야 할 거 같고요. 0012 쓰시는 분, ‘저희 신랑이 32살인데 급성당뇨 진단받았어요. 차차 나아지나요?’ 하셨어요. 급성당뇨라는 게 또 있나 봐요. 

◆ 허윤석: 급성당뇨 증상이 생겼겠죠. 그래서 그런 것 같고요. 제일 처음에 할 일은 32살이고 그러면 이게 1형인지 2형인지부터 가려야 하고, 첫 당뇨병 진단의 과정을 겪어가야 할 거 같습니다. 처음에 그걸 잘 방향을 잡고 진단하고 시작해야 할 거 같고요. 급성당뇨라는 건 아마 합병증이 좀 동반됐을 거 같은데, 아주 치료 과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병원의 방침을 잘 따라가야 할 거 같습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당뇨에 대해서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요. 수술까지 가지 않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끝으로 마무리 삼아 정리해주시죠. 

◆ 허윤석: 모든 의사가 아마 같은 얘기할 겁니다. 바른 생활입니다. 우리가 바른 생활 하고, 바른 생활을 통해서 모든 체중 관리라든가 식사 관리 이런 걸 잘해서 건강한 삶을 살면 당뇨병은 잘 오지 않죠.

◇ 김명숙: 이렇게 해서 오늘 <당신의 주치의>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이고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이신 허윤석 교수와 당뇨병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윤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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