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수피 센터의 <신성한 씨앗>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골든 수피 센터가 엮은 <신성한 씨앗>을 소개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드는가 싶더니 구제역이라는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이런 병들은 수많은 동물들을 살처분해서 생명윤리까지 뒤흔들게 하고, 축산농가의 재정적 타격은 물론이요, 사람들의 밥상까지도 위협하고 있지요. 그뿐인가요?
GMO 즉 유전자 조작 식품은 이미 전 세계 농경지의 13%를 차지하고 있어 생태계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은 식용GMO수입 1위 국가이고, 한 사람이 1년에 45㎏의 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식품이 인간과 지구를 어떻게 변형하고 파괴할지 불안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어느 사이 상품이 되어 버린 씨앗-한 해만 살다가 죽어서 번식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농부는 해마다 씨앗을 돈 주고 삽니다. 유전자 조작 종자회사들이 만들어낸 일명 ‘자살씨앗’이 불러온 현상입니다.
씨앗이란, 살아 있는 독립체입니다. 씨앗은 흙에서 식물을 길러내고, 그 식물은 다시 씨앗을 품고, 그 씨앗은 또 다시 흙에 심어져서 생명을 길러내지요. 그런데 이같은 씨앗의 재생산 능력을 빼앗는 것은 생명 에너지를 죽이는 것으로, 우리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그 생명 부여의 특성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씨앗이 위기에 처한 현재, 종교적 공동체들이라도 자연의 씨앗을 되살려내는 운동에 동참해야 할 텐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바로 이렇게 조작되지 않은, 가장 건강하고 신성한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정교와 티벳 불교, 베네딕트 수도회와 힌두교, 기독교, 도교, 이슬람, 인디언들의, 씨앗에 대한 지혜의 말씀을 모두 모은,

오늘의 책,
골든 수피 센터의 <신성한 씨앗>(반다나 시바 서문/정홍섭 옮김/좁쌀한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