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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월세, “공시생 모인 동작구 노량진 비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2-17 12:12  | 조회 : 426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2월 17일(금요일) 
□ 출연자 :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 전월세팀 과장 

- 서울시 월세 조사, 교통 편한 용산구 1위
- 아파트보다 준주거 형태 원룸, 오피스텔이 월세 높아
- 청년층 몰린 고시촌 주변 노량진 동작, 마포 관악 등 월세 비싸
- 주거지역 선호하는 장년층보다 청년층이 더 비싼 월세 부담
- ‘서울시 부동산포털’에서 상세 내용 확인 가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가 시내 월세 계약을 조사해봤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주택 매매 가격이라든지 전세 값이 비싼 지역의 월세가 덩달아서 비쌀 거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조사가 된 건지, 서울 월세계약의 특이한 점은 무엇인지, 서울시 주택정책과 전월세팀의 송호재 과장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 전월세팀 과장(이하 송호재): 네,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바로 여쭤보죠.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월세 계약 조사를 했잖아요. 조사 대상과 기간이 어떻게 됩니까?

◆ 송호재: 조사 대상은 25개 자치구의 순수 월세와 보증금 월세를 포함해서 월세 계약으로 전입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했고요. 조사 기간은 작년 8월 1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럼 가장 비싼 곳이 어디였습니까?

◆ 송호재: 가장 비싼 곳은 전체적으론 용산구로 평균 월세 가가 평당 13만9천원이었고요. 청년층의 경우엔 가장 비싼 곳은 동작구로 1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장원석: 전체적으로 비싼 곳은 용산이었는데요. 청년층이라고 하면 나이가 20~39세 말하는 건가요?

◆ 송호재: 네, 맞습니다.

◇ 장원석: 그 청년층 대의 월세는 동작구가. 동작구는 노량진이 있는 곳인데요. 이유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싼 곳은 어디였습니까?

◆ 송호재: 가장 싼 곳은 도봉구로 4만4천원이었고요, 청년층의 경우에도 도봉구가 4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 장원석: 이게 3.3m²당 기준인 거죠?

◆ 송호재: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이유를 어떻게 분석해보셨나요?

◆ 송호재: 네, 그 이유를 저희들이 봤을 때, 평균 월세가가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인데요. 이곳은 중심업무 지구와 가까운 곳이고 또 교통 요충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동작구의 경우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노량진 고시촌이나 학원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통학 편리성 등을 이유로 타 지역보다 선호도가 높아서 월세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학원도 가깝고 직장도 가깝기 때문에, 그쪽의 수요가 많아서 비싸게 된다. 가장 비싼 지역이 용산구라고 하셨는데요. 3.3m²당 13만원을 넘는다고 했는데요. 뒤따른 지역들은 어디였습니까?

◆ 송호재: 용산구에 이어서 비싼 곳이 동작, 서초, 강남으로 각각 10만7천원, 9만원, 강남 같은 경우엔 8만6천원으로 나왔습니다.

◇ 장원석: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의구심을 좀 가질 수가 있는 게 매매가라든지 전세는 전통적인 강남3구가 비싼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3.3m²로 계산해보니까 이렇게 나왔단 말이죠. 그러면 월세만 따진 건가요, 아니면 보증금 같은 것도 합쳐서 계산한 건가요?

◆ 송호재: 순수 월세고요. 저희한테 신고되는 대상은 보증금이 적은, 월세가 많은 보증부월세가 포함돼 있습니다.

◇ 장원석: 총 건수는 어떻게 되나요?

◆ 송호재: 총 건수는 약 4500 여 건 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자치구별로 어느 정도 균등하게 배분이 돼 있나요?

◆ 송호재: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궁금한 것이 의외로 강남, 서초가 한 3위 정도에 위치했잖아요. 가장 비싼 순위를 따지니까요. 3.3m²가 아닌 일반적인 절대 기준으로 봤을 땐 강남, 서초가 그래도 비싸고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잖아요. 그래서 이게 결국은 3.3m² 기준으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맹점에 대해선 좀 부족하단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 송호재: 저희들이 조사한 것은 확정일자분을 제외하고 소규모 월세와 순수 월세를 조사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날 거고요. 여기에 살고 있는 분들은 아무래도 청년층이 많을 거고요, 장년층보다는. 그래서 일반적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강남이 비싸다, 하고는 조금 달리 나올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조사 방법은 어떻게 됐나요?

◆ 송호재: 조사 방법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서 월세로 전입하는 세대들에 대해 저희들이 자율적으로 조사하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 장원석: 그러니까 세입자들이 직접 얼마라고 적어 낸 것을 다 추려서 조사했다는 말씀이신가요?

◆ 송호재: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양식이 있기 때문에요. 월세와 기간, 보증금, 주택 규모, 방 수 이런 걸 다 기재하도록 돼 있습니다.

◇ 장원석: 주택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잖아요. 조그마한 고시촌 두 평짜리 작은 방에서부터 방 세 개짜리 넓은 집도 있는데요. 유형별로 월세 평균은 어떻게 달랐나요?

◆ 송호재: 유형별로 보면, 단독 다가구, 연립 다세대 같은 경우엔 평당 6만2천~7만1천 원 정도 사이고요. 아파트가 예상외로 7만 원 정도, 제일 비싼 데는 상가나 오피스텔, 원룸 이런 준주택이 10만9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주요 대학가가 있는 곳, 아니면 아까 말씀하셨던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이 있는 곳, 그런 청년층이 많은 월세 계약의 월세 가는 얼마 정도였습니까?

◆ 송호재: 청년층 월세 계약 건수가 많이 조사되고 한 지역 같은 경우는 관악, 마포, 동작 이런 데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노량진 고시촌 주변으로 동작 같은 경우는 13만원, 그 다음 마포와 관악이 약 9만2천 원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층 월세 계약이 많은 데가 월세가도 좀 높게 나타나는 걸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청년층이 많은 곳이 오히려 월세가가 높았다. 이거 어쨌든 기준이 3.3m², 한 평당 기준으로 말씀해주시는 건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선 좀 헷갈릴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계약을 3.3m²당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

◆ 송호재: 계약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주택 가격을 표준적으로 보려고 하기 때문에 평당 얼마다, 아파트도 팔 때 평당 얼마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월세도 만약 10평을 빌렸다고 하더라도 한 평당 얼마다, 평당 10만원이라고 하면 100만원으로 나타나게 되겠죠.

◇ 장원석: 그러면 좀 알기 쉽도록 1000-50, 500-30 이런 식으로 조사된 것은 없나요?

◆ 송호재: 그렇게 조사된 것을 저희들이 순수월세로 환산해서 계산한 겁니다.

◇ 장원석: 처음 조사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듣다보니 좀 헷갈려서 여쭤본 거고요. 장년층이 세대주인 경우는 다를 거 같은데요, 청년들과는 유형이. 어떻습니까?

◆ 송호재: 장년층 같은 경우엔 청년층 하고 유형이 다르게 가족 단위가 많았고, 교통보다는 주거 지역을 선호해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지역과는 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 장원석: 장년층이 세대주인 경우는 좀 오래 사는, 그리고 다가구인 경우, 가정 구성원이 많은 경우가 있었군요.

◆ 송호재: 주거 기간도 청년층에 비해선 좀 더 길게 나타났고요.

◇ 장원석: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청년들의 월세 계약금 비율이 좀 더 높았고, 월세가가 좀 더 높았고요. 그리고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을 선호하다 보니 장년층보다 청년층이 오히려 돈을 더 비싸게 주고 있는 걸로 조사가 나온 거 같은데요. 서울시 월세계약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의미도 있고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추가해서 향후 또 이뤄져야 할 텐데요. 앞으로 이 조사 자료는 어떤 식으로 활용됩니까?

◆ 송호재: 저희들 월세 계약 조사 자료 같은 경우는, 현재 존재하고 있는 확정일자 자료라든지 그 다음에 전월세 전환율 통계자료와 함께 서민 주거 부담을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료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료를 가지고 저희들은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청년 계층이나 지역에 대해서 청년 월세 보증금 사업이라든지 준주택에 대한 바우처 등 같은 맞춤형 주거지원정책을 앞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 장원석: 추가 조사도 예정돼 있나요?

◆ 송호재: 추가 조사는 그동안 저희들이 순수 월세와 보증부월세 거래를 파악하고 있는데, 이게 저희들의 표본 수가 아직까지는 6000, 700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자료를 구축하고 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 중앙정부에서 받아들여져서 법 제도화 된다고 하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아주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이번에 조사된 내용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 송호재: 저희들이 저희 서울시 부동산포털에다 이 자료들을 올릴 계획입니다.

◇ 장원석: ‘서울시 부동산포털’을 검색해서 들어가면 올릴 예정이니까 거기서 볼 수 있다. 

◆ 송호재: 네, 맞습니다.

◇ 장원석: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호재: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서울시 주택정책과 전월세팀의 송호재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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