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 방송시간 : [월-금] 08:55, 14:55, 23:36
  • 진행 및 PD: YTN라디오 아나운서

방송내용

1/23(월) 스모킹 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23 09:47  | 조회 : 1593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 가운데 일부만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제출된 증거들 중에는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와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등 결정적 증거, 즉 스모킹 건도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스모킹 건에 대해 알아봅니다.

스모킹 건(smoking gun)은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의미합니다. 연기 나는 총이라는 뜻인데요. 살해 현장에 남겨진 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면 그것은 그 총의 주인이 범인이라는 명백한 단서가 되는 것이기에 이런 표현을 쓰게 됐지요.

스모킹 건이라는 표현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홈즈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소설 속에 ‘그 목사는 연기 나는 총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라며 목사를 살해범으로 지목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작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권총을 뜻하는 ‘스모킹 피스톨’이라는 표현이 쓰였지만, 이후 표현이 바뀌어 ‘스모킹 건’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말이 결정적 증거라는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된 것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연루된 워터게이트 사건 때인데요. 1974년 당시 관련 기사를 쓴 로저 윌킨스 기자가 미 하원 사법위원회의 최대 관심사를 ‘결정적 증거 확보’라고 하면서 스모킹 건이라는 표현을 썼고요. 이후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바버 코너블 의원이 닉슨 대통령과 수석보좌관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가리켜 스모킹 건이라는 말을 쓰면서 이 표현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박귀빈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