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설 명절 가족프로그램”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월 17일(화요일)
□ 출연자 :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슬슬 계획 세우실텐데요. 따뜻하고 여유 있는 설 명절에 지역별로 열리는 행사를 참여하시는 것도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는 방법 중에 하나겠죠. 오늘은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에게 설맞이 가족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조민경 가족정책과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이하 조민경):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일단 설 명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으니까 여성가족부에서 제공하는 가족프로그램 설명 좀 해주시죠.

◆ 조민경: 네, 저희가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전국에 있습니다. 이 센터에서 저희가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로 명절음식 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하는 행사를 같이 체험하실 수 있고요. 평소에 바빠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힘든데, 저희가 명절을 계기로 해서 가족 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언급해주셨는데, 가족프로그램이 몇 개나 되고, 어디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까?

◆ 조민경: 전국에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 53개 센터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한 60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요. 인근 지역에 센터들이 다 있으니까 가까운 지역의 센터들을 방문하시면 프로그램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두 센터에서 평소에도 가족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고요. 그런데 설을 계기로 해서 설 명절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장원석: 네, 지난해에도 가족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참가자들하고 센터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습니까?

◆ 조민경: 제가 지난 추석에도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방문해서 같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는데요. 그때 송편 만들기 체험 행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오신 분들, 일본에서 오신 분들, 이렇게 다문화 가족 분들하고 일반 가족 분들이 같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고 해서 모두들 즐거워하시고, 만든 송편을 댁에 가져가셔서 가족 분들과 함께 나누시고 해서, 모두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장원석: 어디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가요?

◆ 조민경: 주로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제일 많고요. 베트남, 일본, 이렇게 동아시아에서 많이 오고 있습니다.

◇ 장원석: 전통문화와 음식을 잘 받아들이시나요?

◆ 조민경: 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권이다 보니까 명절에 지내는 전통들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센터에 가시면 베트남 설맞이 행사도 같이 체험하실 수 있는데, 그 행사에서도 같이 떡 만들고, 불꽃놀이하고,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기도 쉽고 같이 공감하는 시간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네, 그것 참 다행이네요. 그렇다면 올해 마련된 프로그램이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대표적인 프로그램 몇 개 좀 소개해주시죠.

◆ 조민경: 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가시면 ‘흙으로 빚는 우리가족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흙으로 빚으면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요. 또 경기 시흥시에 가시면 지난해에 TV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해졌던 풍등 만들기 행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풍등을 함께 만들고 소망을 담아서 날리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시 같은 경우는 외국인 가족 페스티벌을 명절 때마다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베트남 설맞이 행사도 충남 아산 건강가정지원센터, 그리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 가시면 다양한 다른 나라의 설맞이 행사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 장원석: 네, 제주시에서 외국인 가족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다문화가족 관련해서 지원 프로그램들이 점점 늘고 있나요?

◆ 조민경: 네,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저희가 항상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또 다문화가족 분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신 기간들이 길어지다 보니까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들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분들만을 위한 별도의 행사라기보다는 같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주민으로서 같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 정착하신지 오래 되시다보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분 같은데 알고 보면 중국에서 오셨다거나, 이런 일도 많은 것 같아요. 말도 워낙 유창하게 잘 하시고 문화적으로도 적응을 다 하셔서 오히려 그런 분들이 얼마 안 된 다문화가정 새댁들을 도와주고 이러더라고요. 그러면 그분들이 좋아하시나요? 뭐가 제일 재밌다고 하시나요?

◆ 조민경: 네, 일단 우리나라 국민들도 처음에는 다문화가족 분들을 보셨을 때 낯설고 그랬는데, 같이 이야기하고, 특히 자녀들끼리 소통이 굉장히 잘 되기 때문에, 자녀들끼리 같이 지내는 시간을 통해서 부모님들도 같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고요. 다문화가족 분들도 처음에는 다른 국민이라는 인식으로 처음에 정착을 하셨지만,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면서 점차 우리나라 국민으로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통합적인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 과장님께서 보실 때에는 음식 전통적인 거 만들고, 문화 체험하고, 이런 것보다도 다문화가족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는 게 뭔가요?

◆ 조민경: 처음에는 언어 문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어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고요. 이분들이 이제는 한국어 교육도 어느 정도 정착했기 때문에 사회 참여도 많이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또 저희가 다른 정책에도 참여해서 의견 주실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고, 그분들한테도 그런 프로그램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 장원석: 그러면 한국말을 잘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 조민경: 저희가 다누리 포털이라고 이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나 프로그램들이 소개되는 곳이 있는데요. 다누리 포털에 가시면 13개 언어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 정보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누리 포털에서 이용하실 수 있고, 그리고 전국에 다문화가족 지원 센터가 200여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다문화가족 센터에서 이분들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 이분들의 자녀 성장을 지원하는 문제나 또 부모님들의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문제, 부부간 소통 문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원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이번에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분들은 자격이나 그런 게 있을까요?

◆ 조민경: 자격은 따로 없고요. 다누리 포털에 가셔도 볼 수 있고, 건강가정지원센터, 그걸 치셔서 안에 들어가서 보셔도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언제까지 진행됩니까?

◆ 조민경: 저희가 설을 계기로 해서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장원석: 네, 그러면 신청을 어디다가 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텐데요. 이것 좀 알려주시죠.

◆ 조민경: 네, 전화로 1577-9337로 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언어가 어려우신 다문화가족 분들은 1577-1366으로 전화하셔서 안내받으실 수 있고, 아니면 인터넷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 혹은 다누리를 치셔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 장원석: 1577-9337은 어디 전화번호인가요?

◆ 조민경: 1577-9337은 건강가정지원센터고요. 1577-1366은 다문화가족 분들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번호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문화에 잘 적응하고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민경: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