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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중의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17 10:10  | 조회 : 942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겨울은 러시아 소설을 읽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삼일 동안 러시아문학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려는데요,
러시아문학의 입문서로, 가장 먼저, 12년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돌아온 이대식 박사의 책이 좋습니다. 피사체에 카메라 렌즈를 바짝 들이대듯 러시아의 진짜 모습을 사회, 역사, 문학, 예술, 리더, 경제라는 여섯 분야에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줌인러시아>라는 책입니다.
또한 ‘로쟈’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우 박사의 <로쟈의 러시아문학강의>라는 책은 ‘19세기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문학의 황금시대를 만나다’라는 부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러시아 대문호의 예술세계와 계보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대표작의 스토리들을 자분자분 들려줍니다.
또 석영중 박사의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라는 책도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러시아 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펴내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음식’이라는 코드로 독자에게 러시아문학을 만나게 해줍니다. 애초 러시아는 음식문화가 그리 발전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표트르 대제가 연 페테르부르크 시대부터 러시아에는 음식도 아주 다채롭고 화려하게 변모하게 된다는데요.
그렇다면 작가들은 어떻게 작품 속에서 음식을 다루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푸슈킨은 ‘남의 나라 요리’인 프랑스 요리를 포용하면서 가장 러시아적인 문학을 창조했다고 평가를 내립니다. 반면 톨스토이는 러시아 상류층이 타락하는 데에는 프랑스요리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면서 곱지 않게 바라봤지요. 그밖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분석하면서 고골이나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솔제니친의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길고긴 겨울 밤. 배도 출출하고 영혼도 허기질 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오늘의 책, 석영중의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예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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