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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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50대 이후의 눈 건강” 노안수술에 대해 - 이동호 압구정 연세안과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1-07 11:35  | 조회 : 818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7일(월요일)
□ 출연자 : 이동호 압구정 연세안과 원장


당신의 주치의 “50대 이후의 눈 건강”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혹시 핸드폰 화면, 멀리할수록 더 잘 보이시나요?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고, 시야가 흐릿하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그렇다면 노안의 신호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느낌 많이 받거든요. 오늘 당신의 주치의에서 노안과 눈에 대한 궁금증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오늘 모실 분은 노안전문의신데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시력교정수술, 노안수술 개발로 수록된 분이시기도 합니다. 압구정 연세안과 이동호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동호 압구정 연세안과 원장(이하 이동호):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흔히들 눈은 마음의 창이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요. 선생님께서 그동안 수 없이 많은 눈을 보아 오셨잖아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으세요?

◆ 이동호: 네, 그렇죠. 눈이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사실 의사 입장에서 눈은 몸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창이기도 합니다.

◇ 김명숙: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눈이 피곤하면 뭐든지 다 피곤함이 느껴지잖아요. 오늘 눈에 대해서 이야기 할 텐데, 저도 나이 들면서 눈의 소중함을 점점 느껴가는 것 같아요. 제 나이쯤 되면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인다는 분들이 참 많이 계세요. 이럴 때 노안이 왔다고 하는 건가요?

◆ 이동호: 그렇죠. 멀리 있는 건 잘 보이는데, 가까이에 있는 글씨나 핸드폰 볼 때 점점 어려움이 생깁니다. 이게 노안의 증상입니다.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죠.

◇ 김명숙: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돋보기도 쓰고, 그걸 귀찮아하고, 그러면서 나이 들어가면서 한탄도 하고, 그러다보면 마음이나 몸에도 신호가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주위에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시력이 정말 좋은 분들도 계세요. 노안의 원인이 뭔가요?

◆ 이동호: 일부 시력이 좋은 분들도 있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이고요. 대부분은 노안은 어쩔 수 없이 오는 거죠. 우리가 카메라를 예로 들면, 초점을 조절하는 게 카메라의 렌즈인데, 그 렌즈 부분이 점점 노화되면서 조절이 안 되는 것이죠. 이것 때문에 멀리는 보이는데 가까이 볼 때 조절이 안 되는 것입니다.

◇ 김명숙: 네, 저도 그런 경험 참 많아요. 언젠가 한 번 이태원 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가는데, 중간 중간 가게 상인들이 자기네 가게 오라고 명함을 줄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얼떨결에 명함을 받아서 본다고 무심코 멀리 들고서 눈을 찌푸렸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손을 탁 치면서 ‘야, 너 무슨 길에서 티내는 거야? 빨리 집어넣어.’ 이렇게 야단맞은 적이 있어요. (웃음) 안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멀리 두고 눈을 찡그리게 되더라고요. 그게 노안이잖아요.

◆ 이동호: 맞습니다. 지금 방송 들으시는 중년 분들이 다 공감하실 겁니다.

◇ 김명숙: 요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 많이 사용해서 어릴 때부터 그 나이가 되지 않더라도 젊은 사람들도 노안이 빨리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 이동호: 네, 요즘에는 30대 후반에도 나타납니다. 요즘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걸 많이 하다보니까 눈이 건조해지고, 조절력을 과도하게 쓰다보니까 노안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것이죠.

◇ 김명숙: 네, 그런데 사실 스마트폰 안 할 수도 없잖아요. 본인이 노안인지 아닌지, 자가진단을 해볼 증상 같은 것도 있나요?

◆ 이동호: 가장 흔히 느끼는 것은 우리가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점점 글씨 보기가 힘들어지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고요. 노안의 초기 증상으로 우리가 흔히 책을 보다가 먼 곳을 보려고 할 때 초점이 빨리 맺혀지지 않는 것,

◇ 김명숙: 네, 제가 핸드폰 같은 거 보다가 TV 화면을 보면 아른아른 거리더라고요.

◆ 이동호: 네, 초점을 맞추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게 초기 증상입니다.

◇ 김명숙: 그런 경우에 그럼 좀 개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이동호: 과거에는 돋보기가 유일한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통해서 먼 곳도 볼 수 있고 가까이도 볼 수 있는 노안 수술이 요즘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노안수술이요? 그런데 수술이라고 하면 좀 무섭거든요.

◆ 이동호: 노안수술은 수술 시간이 대개 10분 정도로 짧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 김명숙: 기존에 라식이나 라섹이나 이런 수술도 많이 했는데, 그런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 이동호: 일반적으로 라섹, 라식은 안경을 가지고, 초점이 하나인 것도 있고 다초점 안경이 있는데요. 그거와 비교하시면 되겠네요. 라식, 라섹은 초점이 하나인 경우, 그리고 노안수술은 다초점을 만드는 경우, 그래서 두 가지가 완전히 다릅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먼 거리도 잘 보이고 가까운 거리도 잘 보이고?

◆ 이동호: 그렇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안경도 그런데 다초점 안경이면 좀 적응하기 힘들다고 하지 않나요?

◆ 이동호: 다초점안경이 윗부분은 멀리, 아랫부분은 가까이 보이는 것이라서, 어지럽고, 적응하지 못하는 분이 꽤 많으신데요. 노안수술의 경우에는 일부러 적응할 필요가 없이, 초점을 두 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적응하시는 게 아닙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러면 비용적인 부분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 이동호: 일반적으로 라식, 라섹이라고 하면 100만원, 200만원 사이로, 좀 저렴하게 알고 계신데요. 노안 수술의 단점이 비용이 좀 세다는 거죠. 5~600만 원 정도 합니다.

◇ 김명숙: 왜 그렇게 비싸죠? 엄두가 안 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 이동호: 노안수술 렌즈 자체가 굉장히 고가입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지금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7982님, “46세인데요. 올 초부터 눈이 시리고 아파서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하다고 해서 인공눈물 넣고 다니는데 나아지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동호: 안구건조증을 우리가 1단계부터 4단계로 나눕니다. 인공눈물 넣는 단계는 1단계고요. 1단계로 안 되면 건조증 치료제를 사용하고, 3단계는 또 다른 보조 치료가 있습니다. 단계에 맞게 치료하시면 훨씬 좋아지실 겁니다.

◇ 김명숙: 아, 그렇군요. 그래서 일단 처음부터는 수술보다는 그런 인공눈물이나 치료제 같은 걸로 시작하는 거군요. 9414님, 이분은 앞에 분과 반대되는 현상인데요. “선생님, 눈물이 자꾸 나는 현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이런 경우를 지났어요.

◆ 이동호: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건조증이라고하면 눈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아니고, 우리 눈 표면에 보호막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그 보호막이 만들어져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시면 이런 보호막이 떨어지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보호막이 없으면 밖에서 바람이 불거나 그러면 직접 눈에 자극이 닿기 때문에 2차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고 건조하지 않은 건 아니고요. 내가 가지고 있는 외부의 보호막이 떨어졌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이 보호막을 보충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단계별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네, 참 눈은 정말 젊었을 때는 소중함을 몰라요.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참 아쉽네요. 여러 가지가. 다시 노안 수술 이야기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노안 수술을 하고 나면 시력은 다 되찾을 수 있는 건가요?

◆ 이동호: 일반적으로 논문에 나오는 결과들을 보면 먼 거리, 근거라 디 95% 이상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그 정도로요? 그러니까 겁낼 필요는 없겠네요?

◆ 이동호: 네, 요즘 워낙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겁내실 필요는 없고요. 본인에게 맞는 대응책인지만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또 이런 질문도 있는데요. 이건 노안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고요. “녹내장이나 백내장 걸렸을 때,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한 경우 치료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인가요?”

◆ 이동호: 예전에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는데 그건 잘못된 거고요. 라식이나 라섹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녹내장, 백내장이 생겼을 때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니까, 너무 겁내지 마시고요. 중요한 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이 있다면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으셔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김명숙: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서라도 안과를 찾아가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시고요. 이렇게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게 좋은 거니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 이동호: 충분한 휴식, 영양공급, 그런 것이 아주 중요하겠죠. 눈도 몸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눈을 혹사하시는 분은 분명히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눈에 해로운 환경을 주면 당연히 나빠지겠죠. 그래서 휴식과 눈에 좋지 않은 환경을 피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산책을 많이 한다든가, 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 이런 것들이 해당하나요?

◆ 이동호: 가장 나쁜 것이라고 하면 우리가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경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눈의 조절력을 혹사하게 되고, 눈이 건조하게 됩니다. 이게 제일 나쁘고요. 그 다음으로 나쁜 것이 자외선, 우리가 밖에 선글라스 쓰고 다니면 저 사람 멋으로 쓰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눈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 김명숙: 산책할 때 모자만 챙기지 말고 선글라스를 꼭 챙기셔야 하겠네요?

◆ 이동호: 그렇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음주나 흡연은 당연히 안 좋겠죠?

◆ 이동호: 흡연의 경우에는 노인성황반변성이라고 하는 병이 있는데요. 이건 실명을 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노인성황반변성에 안 좋은 것이 자외선, 흡연, 비만입니다.

◇ 김명숙: 네, 다 주의해야 되겠네요. 지금 노안수술 말씀도 하셨지만 나이 들면서 갑자기 시력이 좋아졌다는 분들도 계세요. 이게 가능한 건가요?

◆ 이동호: 이건 일시적인 겁니다. 대부분 눈의 시력이 갑자기 변했다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 초기 증상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꼭 안과를 찾아가서 검진하셔야 하고요. 이게 눈의 시력이 변했다고 하는 건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김명숙: 네, 마지막으로 중년들에게 눈 건강을 위한 팁을 하나 주신다면?

◆ 이동호: 중년 노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노안도 중요한 것이 백내장, 녹내장 같은 아주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것은 한 번은 검사하고 지나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일단 주저하지 말고 안과에 가서 자기 눈의 증상을 확실히 알아놓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동호: 네, 50대가 되었는데 한 번도 검사를 안 받았다는 것은 자기 몸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명숙: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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