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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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말하다(2) - 가수 양수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1-02 11:25  | 조회 : 477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2일(수요일)
□ 출연자 : 가수 양수경


전성기를 말하다(2)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90년대 화려한 스타였던 가수 양수경 씨, 18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반가워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죠. 저는 무엇보다 어쩜 이렇게 안 변할 수 있나, 놀랐습니다. 바로 옆에 양수경씨가 계세요. 오늘 모시고 여러분들 궁금하신 이야기, 양수경 씨 인생에 대한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양수경 씨 어서 오세요.

◆ 가수 양수경(이하 양수경):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정말 꽤 쉬셨는데도 오래된 사람이라는 느낌이 안 들거든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양수경: 예전에는 ‘며칠 후에 만나자’는 약속이 있으면 대부분 알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잠깐만, 스케줄 좀 확인하고.’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 다음에 제 개인적인 일보다는 방송은 뭐가 있지? 연습은 뭐가 있지? 그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짜여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하죠.

◇ 이익선: 그렇군요. 우리 가요시장, 음반시장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쉬시기 전하고 다시 복귀했을 때, 뭐가 그렇게 깜짝 놀랄 만큼 달라졌던가요?

◆ 양수경: 사실 20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롭고 생소하고 그런데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더 따뜻해진 것, 그게 너무 놀라워요. 예전에는 그냥 누구나 있었던 팬들이고, 누구나 그만그만한 또래 가수들이 다 같이 크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20년 동안 그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가,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그때 다시 중학교, 고등학교 다녔던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이루다가 저를 갑자기 보고 다시 그 사람들이 그때 감성으로 새로 설레는 거예요. 그게 되게 새로워요.

◇ 이익선: 참 반전인데요. 많은 분들이 세상이 너무 삭막해졌다, 각박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더 따뜻해졌다고 말씀 하셨어요.

◆ 양수경: 네, 그래서 방송 몇 개 안 했는데, 제가 지방이나 무슨 행사 같은 곳에 가면 그렇게 제 손을 잡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갑자기 노래를 잘 하거나, 갑자기 너무 예뻐진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이러고 생각을 해봤더니, 그분들의 추억을 같이 가지고 있는 거고, 사람들이 각박해졌다고는 하지만 누군가 모든 사람들은 따뜻한 걸 바라고 있지 않나? 그래서 나를 좀 더 따뜻하게 반겨주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익선: 그렇군요. 쉬다가 나오시려면 연기자들도 드라마 몇 년 안 하다가 다시 하려면 굉장히 떨리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재기하기로 결심하신 거예요?

◆ 양수경: 일단 생활이라는 게, 제가 헤쳐 나가야 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게 제일 커서, 또 아이가 셋이니까 엄마가 삶에 여러 가지 시련이 닥쳐오지만 저는 한꺼번에 모든 게 왔기 때문에, 내가 지금은 해야 할 때인가 보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늘 하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더 용기를 냈죠.

◇ 이익선: 말씀 중에 제가 알기로는 자녀가 둘로 알고 있는데, 셋이세요?

◆ 양수경: 제가 입양한 아이가 둘이고, 제가 낳은 아이가 하나. 동생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서 태어날 때부터 조카들과 같이 살았거든요. 그런데 서로 못 떨어져서 살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입양을 했고, 제가 낳은 아이가 하나, 그래서 셋이에요.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성별, 나이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

◆ 양수경: 남, 녀, 남, 이렇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여자 아이가 살갑고, 아무래도 딸이 더 대화 상대가 되는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5794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언니, 어려운 소식 듣고 함께 마음 아파했는데, 너무 씩씩하게 이겨내시고 이렇게 나와 주셔서 정말 멋져요.’ 0014님, “더 밝고 더 건강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9992님, “주경 누나, 장현수예요. 베스트 음반 예약 구매했어요. 양수경 파이팅!”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문자에서도 전해지네요.

◆ 양수경: 그러니까 우리가 늘 주고받는 식상한 인사말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힘들었을 때 거의 밖에 안 나오고 그랬는데, 그때는 깜깜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시작하고 사람들이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팬들이 있어서 몰랐어요. 늘상 팬클럽에서 글 남기고 이런 건 봤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교류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 너무 힘들어서 지치시는 분들 있으면, 주위 분들하고 대화 많이 하시고, 만음의 문을 먼저 여시면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익선: 엄마시잖아요. 양수경씨도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세요?

◆ 양수경: 그럼요. 소리도 지르시고, 욕도 해봤고, 때리기도 해봤죠.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참 상상이 안 되는 모습이 있더라고요. 열혈엄마셨어요. 학부모 회장도 맡으셨다면서요?

◆ 양수경: 딸아이가 좀 수줍음이 많아서, 아무리 제가 다시 엄마가 되었지만 그 아이를 정말 속속들이 알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좀 더 알고 싶어서, 학교에 가서 제가 학부모 회장 하고 싶다고, 참여를 더 많이 하고 교류하면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고요. 또 남자 아이가 전교회장을 했기 때문에 손수 해야 하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저는 뭐든지 한 번 하면 열심히 해요.

◇ 이익선: 그러니까요. 그러실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일에 관여하고 아이를 더 섬세하게 살피고 봉사하고, 더 가까워지셨어요?

◆ 양수경: 아무래도 학교 행사를 다 알기 때문에 아이가 무슨 일이 있을 때, 아니면 앞으로 어떤 행사가 있을 거니까 같이 대처하고, 이야기하고, 그런 게 많았죠. 지금은 아니에요.

◇ 이익선: 그렇군요. 지금은 유학을 보냈죠?

◆ 양수경: 집이 미국에 있는데, 저는 잠시 나와 있다가 활동을 하게 되었고요.

◇ 이익선: 그럼 아이 셋이 알아서 공부하고 있습니까?

◆ 양수경: 네, 지금은 성적표도 안 봅니다.

◇ 이익선: 믿는다?

◆ 양수경: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믿습니다.

◇ 이익선: 네, 엄마 양수경 씨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4872님, “18년 동안 무대가 언제 제일 그리우셨어요?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대단하세요.”

◆ 양수경: 그냥 꼭 참는 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고요.

◇ 이익선: 너무 하고 싶으시지 않으셨어요?

◆ 양수경: 제가 어느 방송에서 노래가 어떤 거냐고 해서 ‘산소와 같다’고 대답했는데요. 공기가 조금만 없어도 답답하잖아요. 그걸 꾹 참고 살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그리웠어요.

◇ 이익선: 본인의 의지로 안 하신 게 아니라 상황상 내가 살림에 전념해야 하겠다는 거였나요?

◆ 양수경: 살림도 했고, 공황장애로 한 7년 동안 힘들었고, 또 살다보니까 원치 않는 이별들이 있어서, 그래서 해야지 하다가 주춤하게 되고, 또 해야지 하다가 주춤하게 되었는데, 지금이 때인 것 같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6687님 “저는 50대 주부인데 모든 게 다 무기력하고 지난 세월이 다 후회돼요.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양수경 씨가 제게 힘이 되는 한 말씀 좀 해주세요.”

◆ 양수경: 조금 앞서도 그랬잖아요. 힘드신 분들 밖으로 나오라고, 혼자만 웅크려 있지 말라고. 제가 학부형들 만나면 그래요. 여자할래? 엄마할래? 이 이야기를 물어보거든요. 무기력하지 마시고, 거울 보고, 아직도 괜찮아. 예뻐. 이렇게 하시고,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여자분들이 많이 엄마로 남는데, 그러지 마시고, 여자로, 거울 보고, 여자여야 또 엄마가 되는 건데 본인을 포기하고 너무 아이들만 뒷바라지 하고, 지난 날 다 후회하지 마시고, 앞으로 다가올 날 많아요. 오늘 후회하지 마시고, 거울 보고, 예쁘다고 하세요.

◇ 이익선: 그렇군요. 4884님, “양수경 씨 활동하실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라이벌이 누구셨어요?”

◆ 양수경: 모든 가수가 다 신경 쓰였지만, 이지연 씨, 지금이니까 솔직히 말하죠.

◇ 이익선: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이지연 씨요?

◆ 양수경: 네.

◇ 이익선: 그런데 이지연 씨는 노래가 몇 곡 없고, 양수경 씨는 노래가 많잖아요.

◆ 양수경: 활동을 빨리 접어서 그럴 거고, 방송을 거의 매일 같이 했으니까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그때는 아닌 척 했지만 신경 많이 쓰였습니다.

◇ 이익선: 양수경 씨는 ‘볼매’시네요. 이미 미인인 건 다 아는 건데, 너무 솔직하셔서 제가 좀 당황스러워요. (웃음)

◆ 양수경: 많이 꾸미면 제 자신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남한테 폐가 되지 않는 솔직함, 그건 좋은 것 같아요.

◇ 이익선: 알겠습니다. 7487님, “요즘 여자 아이돌 후배들을 보면 부러우신가요? 지금 가수활동을 하면 어떤 아이돌보다 더 인기 있으실 것 같아요?” 약간 생뚱맞은 질문을 주셨네요. (웃음)

◆ 양수경: 생뚱맞네요. 부럽지는 않아요. 저는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대신 나이 먹는 것도 힘들지 않아요. 처음에는 방송 나왔을 때 제가 충격을 받아서, 갑자기 다른 사람이 TV에 보이는 거예요. 아무리 누가 예쁘다고 해도 저도 거울 보면 다 느껴요.

◇ 이익선: 그리고 카메라가 너무 잔인해요.

◆ 양수경: 저는 20년 만에 딱 보니까 얼마나 그렇겠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추억이라는 것, 그리고 이렇게 따뜻해질 수 있는 게 그 시간도 함께니까,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좋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양수경 씨의 노래, 과거와 지금 비교했을 때 본인의 노래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세요?

◆ 양수경: 그전에는 그냥 남이 줘서 히트만 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가사가 조금 더 제 가슴에 와 닿으니까, 제 목소리로 나오는 게 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 이익선: 그렇군요. 양수경 씨가 미니앨범을 내셨는데, 11월 7일에 앨범을 내셨네요?

◆ 양수경: 네, 미니앨범이 나왔어요. 신곡이 하나 있고, 리메이크 곡 세 곡 있는데요. 날짜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동안 제가 불렀던 히트곡들이 그렇게 있었는지, 정말 저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보니까 히트곡들이 몇 곡 있더라고요. 그런데 옛날 노래를 그냥 편집해서 내는 것보다는, 요즘 또 사운드가 굉장히 좋아졌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공들여서 새로 다 편곡하고 만들었어요.

◇ 이익선: 그렇군요.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평생 노래했는데 히트곡 한 곡 없는 가수를 만나 본 적 있어요. 아니면 한 곡으로 평생 가시는 분도 있고요. 참고로 제 노래방 애청곡은 ‘바라볼 수 없는 그대’입니다.

◆ 양수경: 어, 노래 잘 하시나 봐요?

◇ 이익선: (웃음) 좀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게 고음 처리가 좀 어렵지만.. 그리고 ‘외면’도 좋아했습니다. 본인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뭐예요?

◆ 양수경: 아마 다들 모르실 것 같은데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6집인가 7집에 있는데요.

◇ 이익선: 아, 그래요? 이거 좀 찾아서 들어봐야 하겠는데요.

◆ 양수경: 아닙니다. 그리고 ‘못 다한 고백’도 좋아합니다.

◇ 이익선: 적어놔야겠네요. 저희 프로가 ‘당신의 전성기’입니다. 전성기라는, 빛이 나는 시기가 있으면 또 힘든 시기가 있잖아요? 어떤 힘든 일들을 겪으셨는지는 많은 분들이 아시기 때문에, 그 터널을 나오기 위해서 본인은 어떤 노력을 하셨고,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떤 격려와 힘이 가장 큰 에너지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양수경: 글쎄요. 모든 엄마, 아빠들은 다 그럴 거예요. 누군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힘을 내야 한다. 그게 첫 번째고요. 가수 양수경으로 제가 그냥 이렇게 포기하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아까 ‘엄마 될래? 여자 될래?’ 이런 말을 했던 것도, 제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데, 노래를 빼고 나면 저한테 남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 자존감을 생각하는 시간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나오고 나니까 첫 번째는 팬들이 저보다 저를 더 지켜주고 있었더라고요. 그런 외부의 힘이라면 팬들이 15년 동안 제가 댓글 한 번 안 남겼는데, 끝까지 지켜줬던 그 팬들이 첫 번째고, 그리고 주위에서 정신 차리고 일어나라고, 저한테 격려해주시는 것보다 질책해주셨던 주례 선생님이 계셨어요. 진짜 따끔하게 말씀해주셨는데, 그 무엇보다 위로가 되었거든요. 그 질책이.

◇ 이익선: 네, 사실 양수경 씨 같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가만히 있는 건 죄죠.

◆ 양수경: (웃음) 저도 전성기가 전에만 있는 건줄 알고, 추억 속에만 그냥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2의 전성기를 지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

◇ 이익선: 그렇군요. 제가 사실 다른 채널에서 음악 프로를 하나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씩 신청곡을 받는 코너가 있어요. 그러면 빠지지 않고 들어오는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조용필 씨라든가, 그런데 양수경 씨도 꼭 들어옵니다.

◆ 양수경: 와, 제가 몰랐어요. 그걸.

◇ 이익선: 그러니까 그런 저변과 저 밑에서 아직까지 꿈틀대는 사랑에 대해서 이제 감지하신 것 같아서 참 기쁩니다. 전성기는 언제신가요?

◆ 양수경: 저는 그 전에 전성기는 사실 좀 길었던 것 같고요. ‘바라볼 수 있는 그대’, ‘사랑은 차가운 유혹’까지, 그리고 또 일본에서 신인상도 받았고, 그런데 저는 지금일 것 같아요. 그건 다 지난 일이고, 반짝반짝 빛나는 건 어렸으니까 누구나 그런 건데, 이 나이에 다시 여자 가수로서 인형이라는 소리까지 듣잖아요. 놀라운 일이죠.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래서 아마 지금 제 전성기가 시작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돼요.

◇ 이익선: 공감합니다. 너무 바빠지고, 너무 스케줄이 많아서 인기를 구가하게 되시더라도 방송에 자주 나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양수경: 알겠습니다.

◇ 이익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수 양수경 씨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양수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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