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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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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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헬조선,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17 19:42  | 조회 : 3242 
“헬조선,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 ‘K-스타트업’ 재창업 뿐 아니라 창업지원 관련 사업 안내
- 우리 사회 실패나 재도전에 대한 인식 부정적
- 개그맨 윤정수, 실패하고 연대보증으로 힘든 시기 겪기도
- R-CAMP 100명 선정해 3천만원~1억원까지 자금 보조
-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17일 (수요일)
■ 대담 : 조규중 창업진흥원 창업기반본부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사업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 번 사업에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정부가 이런 분들을 위해 재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그 주무기관인 창업진흥원 조규중 창업기반본부장 모시고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규중 창업진흥원 창업기반본부장(이하 조규중)>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창업진흥원이란 어떤 기관인가요?

◆ 조규중> 창업진흥원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촉진시켜서 창업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된 기관입니다. 정부 부처 중 중소기업청 산하에 있고 기술 창업을 전담해서 지원하는 공공기관입니다. 현재 대전 소재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본부장님과의 대담 들으시면서 혹시 폐업 때문에 고민하시는 청취자분들, 재기를 꿈꾸는 분들 계시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0549번으로 50원 유료문자로 문의주시면 바로 여쭤보고 상담을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재창업지원센터도 창업진흥원 내에 있는 기관인가요?

◆ 조규중>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2015년에 중소기업재도전 종합 가이드북이라는 걸 발간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조규중> 재도전과 관련된 지원 사업들에 대해서 창업자들이 잘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인 안내서가 됩니다.

◇ 최영일> 재도전이나 재기, 사업 실패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보면 도움이 될 내용을 담았겠군요.

◆ 조규중> 주로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자입니다.

◇ 최영일> 가이드북은 어디서 구해볼 수 있나요?

◆ 조규중> 창업진흥원에 문의하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최영일>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나와 있겠네요?

◆ 조규중> 창업진흥원 홈페이지가 ‘K-스타트업’이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시면 재창업뿐만 아니라 창업지원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최영일> 검색창에 창업 진흥원이라고 쳐도 나오겠군요?

◆ 조규중> 창업 진흥원도 되고, 창업지원센터도요.

◇ 최영일> 크게 기업 대상과 기업인 대상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우선 기업 대상 지원 정책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내용이 해당합니까?

◆ 조규중> 기업지원이라고 한다면 창업자들,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 계획서를 가지고 신청하시면, 창업자들이 곧 창업 기업입니다. 기업과 창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업 계획과 아이템을 가지고 지원하시면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영일> 창업의 꿈을 품고 창업 계획을 세우니까요. 우리의 업종은 무엇이고, 조직 규모는 어떻고, 필요 자금은 얼마이고, 어떤 시장에서 무엇을 팔겠다. 흔히 PR이나 IR 많이 하잖아요? 그것을 창업지원센터에 가져가면 심사를 해서 지원 규모를 정해주시는군요?

◆ 조규중> 주로 스타트업은 아이템, 아이디어만 가지고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는 신생 창업기업이기에 그것만 가지고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부터 시작하기에 그다음에 계획이 얼마나 사업성이 있고 그런 것에 대해 심사를 해서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일부 지원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최영일> 일단 도전을 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구체화되지 않은 계획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고요.

◆ 조규중> 네.

◇ 최영일> 지금 2769님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조그만 곱창집을 하다가 폐업 아닌 폐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푸드 트럭을 하고 있는데 사업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 자금 대출로 인해 사업자 폐업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일단 폐업을 하고 다시 재도전하고 싶은데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질문입니다. 요식업종이신데요. 곱창집 문을 닫고 푸드 트럭을 하는데 사업장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보니 대출 때문에 폐업을 못 하시는 거죠. 폐업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은데요. 재도전하고자 한다면 푸드 트럭 사업도 아이디어로 받아주시나요?

◆ 조규중> 창업진흥원은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말씀하신 푸드 트럭이나 요식업은 소상공인 창업, 생계형 창업이라고 합니다. 생계형 창업은 지원 기관이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라는 기관에서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는데요. 지금 문의하신 분은 소상공인 창업이기에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있습니다.

◇ 최영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문의하시면 생계형 소상공인들.

◆ 조규중> 네, 저희는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기술창업은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지고 제조업이나 지식 서비스업을 창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창업진흥원입니다.

◇ 최영일> 제조업은 보통 통상 반제품이든 완제품이든 제품이나 상품을 만들지 않습니까? 그 외에도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식 서비스도 가능한가요?

◆ 조규중> 네,

◇ 최영일> 다만, 기술적인 요소가 들어있어야 한다. 지금 소상공인 창업지원에 대해서도 더불어 안내를 해주셨어요. 기업인 대상 창업을 하고자 하는 창업자가 사업 계획을 들고 가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선에서 거기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재기와 재도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 지금 경기도 어렵고 다 먹고살기 어렵고 특히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렵다 보니까 창업에 대한 욕구도 많이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도 대학에 출강하는데 창업 계획 세우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실패하고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저와 주변에도 이런 경우가 많잖아요. 대한민국이 재기 가능한 사회라고 보십니까?

◆ 조규중> 아직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실패나 재도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실패 기업인의 경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편견도 있지만 연대 보증, 신용도 이런 제도적 문제로 어려움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조금씩 개선해나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저희 중소기업청이 연대보증 채무에 대해서 기존 50%를 감면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75%까지 감면할 수 있도록 해서 연대보증 채무 감면 폭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 등급 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10등급에서 6등급까지 2년에서 3년이 걸렸습니다. 이것도 1년 6개월 만에 조정될 수 있도록 해서 조만간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최근 20대 국회가 개원되지 않았습니까? 기업이 보증이나 대출을 할 때 연대 보증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연대 보증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개정한 것을 발의해놓고 있는데요. 기술보증기금법과 신용보증기금법, 은행법 세 개 법률을 국회에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기업들이 성실하게 경영을 하다가 부득이하게 실패한 기업이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 책임을 덜어줄 필요가 있고 쉽게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개선을 하는데 정부나 저희 창업진흥원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사업하시는 분들은 지금 귀가 쫑긋하실 겁니다. 기보나 신보에 자금을 지원받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고요. 사업하다가 연대보증, 은행 빚으로 망하면 재기가 뭡니까, 3대가 망한다는 말도 종종 하지 않습니까? 최근 미래부와 중소기업청이 6개 민간금융기관과 함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런 내용도 봤는데요. 금융위원회와의 연대 보증 채무 줄여주는 것, 신용 등급 빠르게 처리해주는 것을 말씀해주셨지만, 민간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조규중> 지난 4월 기업은행, 산업은행 민간금융기관 6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패 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없어지고 재도전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함께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 의미는 실패 기업에 대해 민간 금융기관이 매우 보수적이거든요. 이번에 금융기관들이 재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동참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최영일> 개그맨 윤정수 씨가 재도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보도되었는데요. 윤정수 씨가 위촉된 특별한 이유가 있죠?

◆ 조규중>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개그맨 윤정수 씨가 재기의 아이콘이라고 해서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윤정수 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연대 보증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실패와 재도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또 하나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기 때문에 실패 기업인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지 않나,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사람으로 윤정수 씨가 적임자인 것 같아 위촉하게 되었습니다.

◇ 최영일> 맞아요. 파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그런데도 긍정의 아이콘이라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홍보대사인 윤정수 씨가 알캠프(R-CAMP) 개소식에 참석했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알캠프(R-CAMP) 어떤 곳인가요?

◆ 조규중> 지난 6월 말 재창업 성공 캠프를 개설했는데요, 윤정 수씨도 참석했습니다. 저희가 약칭으로 알캠프(R-CAMP)라고 하는데요. R은 Re-Challenge, Restart 이렇게 해서 R자를 따서 약자로 쓰고 있습니다.

◇ 최영일> Re-Challenge, Restart. 다시 출발한다,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의미군요. 알캠프(R-CAMP)에서 전개하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조규중> 알캠프(R-CAMP)에서 지원하는 것은 ‘재도전 성공 패키지’라는 재창업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재창원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 사업에 참여를 해서 선정되어야 하거든요. 금년도에도 100명 정도 선정을 해서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자금 보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 최영일> 캠프니까 여기에 참여해서 그룹이 만들어지면 안내도 해주시고 교육도 하시고, 멘토링, 컨설팅 서비스, 자금 지원까지 해주신다는 것이죠?

◆ 조규중> 저희가 캠프에 창업자 선정을 100명 정도 하는데요.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은 14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입주를 원하는 사람을 선정해 14개 정도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 최영일> 제가 보니 일반 부문, 창업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던데요. 일반과 창업 차이가 있나요?

◆ 조규중> 일반 부문과 창업 부문은 대동소이하고요. 거의 다 창업이거든요.

◇ 최영일> 경쟁률은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 조규중> 지금 3대 1 정도 되고요. 100명 정도를 전국적으로 선정하는 겁니다.

◇ 최영일> 지금 현재 알캠프(R-CAMP)가 공간도 제공하니 창업 인큐베이터 기능을 하는 거죠.

◆ 조규중> 그렇습니다.

◇ 최영일> 서울과 부산, 일단 두 대도시에 있는 건가요?

◆ 조규중> 지금 서울과 부산 두 군데 있습니다. 서울은 강남 역삼동에 위치하고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부산의 부경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고 부산 운영은 부산경제진흥원이라는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알캠프(R-CAMP)와 부산 다 똑같은 입주를 하고 있고요. 멘토링과 사업 자금 등 지원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헬조선이다, 우리나라는 망한 민국이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들이 유행인데요. 사업에 실패한 분들도 있고 재도전이 필요한 기업인들도 있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조언을 해주세요.

◆ 조규중> 재창업, 재도전 이런 이야기인데요. 사실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할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CEO들을 보면 평균 2번 내지 3번은 실패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실패를 했다고 해서 모두 다 실패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도전을 하게 되면 실패 경험일 뿐이고 성공을 향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큰 실패는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봅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규중>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조규중 창업진흥원 창업기반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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