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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최소 내년 6월, 새누리당 대선 후보 띄울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01 08:21  | 조회 : 301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1일(월요일)
□ 출연자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합동연설회서 청중 동원 없이도 호응 얻어, 당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 요구
-단일화, 당 바꾸려는 혁신 세력 한 데 모인 것
-친박계 불리하니 입장 바꿔 비겁, 과연 당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의문
-잘못된 당청, 여야 관계가 정치 왜곡시켜 당 이 지경된 것
-친박, 맹목적 대통령 옹호, 가슴에 손 얹고 반성해야
-당 대표 된다면 대선준비기획단 바로 발족, 대선체제 진입할 것
-최소 내년 6월, 새누리당 대선후보 띄울 것
-김영란법, 이해충돌 방지조항, 국회의원 민원처리 부분 개정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고요. 비박계 대표 주자인 정병국, 김용태 의원 간에 단일화가 이뤄졌죠. 결과는 정병국 의원으로 결정이 났는데, 어깨가 더 무거울 것 같습니다. 정병국 의원 연결해서 직접 이야기 나눠보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합동연설회 하셨죠? 선거 많이 해보셨는데, 어떻게 감이 좀 왔어요?

◆ 정병국: 네, 어제 첫 합동연설회 했는데요. 그것도 상대 후보가 있는 현지에서 했어요. 창원에서. 그래서 모든 후보들이 많은 청중들을 동원했는데, 저는 하나도 동원을 안 했어요. 그런데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을 보니까 함께 오신 분들이 이심전심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것에 많은 공감을 얻은 것 같아요.

◇ 신율: 네, 그렇군요. 지금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았습니까? 단일화 이전과 이후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좀 느끼세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이게 국민의 바람이고요.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적인 심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따라서 당을 바꾸려고 하는 세력, 혁신 세력이 한데 모이는 거죠. 이것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에 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렇군요. 지금 어쨌든 친박, 비박 간에 있어서 대결구도라는 것이, 본인들이 부인을 하든, 안 하든 그렇게 보이는 건 사실인데 말이에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친박들의 입장도 조금은 변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면 지금은 조금 뉘앙스가 달라진 것 같은데, 동의하세요?

◆ 정병국: 조금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태까지는 친박 마케팅을 통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왔던 사람들이, 이제 자기들한테 그런 것들이 불리한 국면이다 보니까 이제는 내가 친박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가, 또 국면이 바뀌면 또 다시 친박이라고 했다가, 또 요즘 와서는 친박 마케팅을 서로가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과연 당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우리 당이 왜 이 지경으로 되었는가에 대해서 우리가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잘못된 당청관계, 그걸로 인해서 잘못된 여야 관계가 정치를 왜곡시킨 거거든요. 결국은 정치가 실종되었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 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당의 정체성을 찾는 겁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 청와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당이 해낼 때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고, 또 대통령도 위하는 것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친박이 왜 비판을 받습니까?
맹목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고, 대통령 이야기라고 하면 말없이 그냥 수긍하고 따라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런 국민적 요구가 무엇인지, 왜 우리 당이 이렇게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지금 국민적 요구,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지금 우병우 수석 문제 같은 경우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마 감찰 결과를 기다리고 그 이후에 판단을 내릴 것이다, 이런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병국: 뭐,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일인데요. 그러나 국민적인 요구는 지금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는 우병우 수석, 사임해야 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대통령을 모셔봤던 입장에서, 이게 상당히 대통령께 누가 되거든요.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리고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박심이 작용할 가능성, 박심이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병국: 글쎄요. 지금까지 우리 당이 이 지경이 된 것은 몇몇 패권주의자들이 우리가 함께 만든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몇몇 사람들이 호가호위 하면서 진박 대통령으로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다고 봐요. 결국은 계파 수장을 만들고 만거죠. 그게 당에 분란을 야기했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그러지 않으실 거라고 봐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되어서 당 대표가 된 사람은 당이 존립을 할 수 없게끔 만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당의 존립 문제라고 봅니다.

◇ 신율: 당의 존립문제라는 것은 결국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고요. 그런데 지금 뚜렷한 대선후보가 아직 나와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존립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런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거 아니에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모습, 어떻게 바꿀 건가 하는 게 우선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고요. 그 다음에는 그런 당을 기반으로 해서 내년에 대통령 선거의 주자들을 어떻게 발굴 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고 한다면, 지금 일주일에 한 번씩 최고중진회의를 하는데, 최고중진회의 대신에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함께하는 회의체를 만들 거고요. 그리고 바로 내년 대선준비기획단을 바로 발족시켜서, 바로 대선체제로 진입을 할 겁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서부터 바로 대권 레이스에 들어가서, 내년 6~7월이면 우리 새누리당의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이렇게 해서 조기에 등판을 시켜가지고 내년 대선에 준비하려고 합니다.

◇ 신율: 자, 김무성 전 대표가 이런 이야기 했습니다. “누가 1등 할지 보고 되는 후보 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연락이 좀 오세요? 연락 안 오면 되는 후보가 아닌 것 같던데요. (웃음)

◆ 정병국: (웃음) 그건 뭐 직접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잘 되고 있고요.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앞서 당의 존폐,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만, 사실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지역기반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TK민심도 중요한데, 지금 신공항 문제, 사드 문제, 이래가지고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정병국: 네, 현장에 저희가 늘 가서 보면, 굉장히 배신감 같은 것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애증을 아직은 그래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 분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우리가 잘 알아야 하는 거죠. 결국은 우리 모두가 합심해서 대통령도 만들고, 정권도 창출해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몇몇 사람들이 진박, 친박, 이런 논쟁이나 하고 있고, 또 거기에서 몇몇 사람들이 저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아주 혹독하게 비판을 하는 것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 사진 가지고 했던 공방을 가지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다가 신공항 문제라든가, 사드 문제가 나오게 되니까, 그랬던 사람들이 가장 앞장서서 그것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용납하기 어렵다, 이렇게들 보더라고요.

◇ 신율: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김영란법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이거 개정 필요하다고 보세요?

◆ 정병국: 네, 저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 신율: 어떤 부분이요?

◆ 정병국: 대표적으로 이해충돌 방지조항 같은 경우에는 바로 개정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민원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요. 과연 국회의원이 민원 처리하는 것까지 막아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이게 민원전달이라고 하는 명분하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저는 이것도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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