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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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새누리 김용태 “김희옥, 계파·패권주의 판치는 당에서 고생 많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27 19:59  | 조회 : 2288 
새누리 김용태 “김희옥, 계파·패권주의 판치는 당에서 고생 많아”

- 난파 직전의 새누리당의 기강, 원칙, 질서 세우는 제 2 창당 필요
- 김희옥, 계파 패권주의 판치는 당에서 어려움 많을 것
- 당헌 당규, 헌법보다 뜯어 고치기 어렵게 만들어야
- 세월호 진상규명 야당이 정치 공세로 일관
- 대선 레이스 6개월도 부족해
- 반기문 대선 출마 전 국내 문제 해법 제시해야
- 유승민 자랑스러운 대권 주자, 당에서 뒷받침해 줘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 대담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지난 달 17일이었죠. 새누리당 내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혁신 비대위원장직을 내놓았던 김용태 의원, 오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늘 출마 선언문에서는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요. 당대표에 올라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하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혁신 비대위원장 사퇴하시고 그동안 어떤 소회들이 있으셨습니까?

◆ 김용태> 물러났어도 새로운 혁신 비대위가 국민의 뜻을 들어서 혁신하기를 바랐지만, 지지부진했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저 지켜보았습니다.

◇ 최영일> 혁신 비대위원장 사퇴 시, 당시 심경은 어떠셨나요?

◆ 김용태>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 주신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웠고,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죄스러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도 그때의 한스러움과 죄스러움을 다시 겪지 않도록 새누리당을 뼛속까지 바꾸려고 출마했습니다.

◇ 최영일> 뼛속까지 바꾼다. 오늘 출마 선언문을 보니, 뼈를 깎는 혁신으로 제2 창당 이뤄내겠다.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고 시작하던데요. 새누리당의 혁신, 어떤 의미인가요?

◆ 김용태> 다른 것보다 새누리당이 완벽하게 바꿔내지 않으면 국민들이 비판하는 것을 넘어 외면하고 곧 망각의 대상이 될 겁니다. 난파 직전에서 새롭게 당의 기강, 원칙, 질서를 다시 세우는 제2 창당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2 창당 작업을 통해 최소한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불러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 최영일> 전당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김희옥 혁신 비대위, 지지부진하다고 표현하셨는데요. 혁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보세요?

◆ 김용태> 김희옥 비대위원장께서는 사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된 이유는, 의지가 없다기보다는 계파 패권주의가 판치는 당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다만 지난 7명 일괄 복당을 이뤄내지 않았습니까?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께서 흔들림 없이 전당 대회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새누리당이 마지막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관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영일> 오늘 박명재 신임 사무총장이 내정되었고요. 김태흠 제1 사무부총장은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흠 의원이 마치 친박의 음모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갔다, 이렇게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 김용태> 전당 대회에 출마한 마당에, 사람의 인성 문제는 방식에 대해 논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김희옥 비대위체제가 전당 대회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떠안았고, 만약에 흔들린다면 전당 대회를 무사히 치러낼지, 새누리당이 제대로 갈지에 있기 때문에요, 김희옥 비대위원장께서 필사의 각오로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러내길 바랍니다.

◇ 최영일> 7월쯤 총선 참패 백서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 내용이 잘 분석 되리라고 보세요?

◆ 김용태> 외부에 백서를 맡겼지 않습니까? 외부 전문가들이 본인의 명예를 걸고 제대로 작성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에서 이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정말 국민들께서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외부 전문가들에게 맡겨서 지난 총선의 패배 원인과 결과에 대해 가감 없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바랍니다.

◇ 최영일> 백서 내용을 포함해 새누리당의 뼈를 깎는 혁신, 구체적 방법론은 어떤 것으로 잡고 계시는가요?

◆ 김용태> 가장 중요한 건, 새누리당의 주인이 국민과 당원임을 선언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막장 공천같은 이런 일들, 즉,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에 의해서 권력이 행사되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아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생각하고요. 그 결과물로 국민과 당원께서 공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철저하게 고쳐서 헌법보다 뜯어 고치기 어렵게 만드는 게 제1 과제이고요. 우리 당 안에 너무나 큰 차별과 반칙들이 생겨납니다. 당을 지켜온 근간들, 중앙위원회 등을 포함해 당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분들을 포함해서요, 새누리당은 대접하기는커녕 차별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당 사무처도 마찬가지고요. 지역적으로도 차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새누리당을 아끼고 지켜온 분들에 대해 엄청난 절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업들이 선행되지 않고서야 국민들에게 어떻게, 새누리당이 ‘웰빙당’이라는 소리를 안 들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혁신 과제로 설정해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 최영일> 친박, 비박이라고 부르는 계파 청산문제하고요. 항상 새로운 당권 등장할 때마다 수직적 당·청 관계를 근본적으로 고치겠다고 의원님도 말씀하셨는데요. 당의 자체적 노력만이 아니라 청와대도 그런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청와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청와대의 올바른 인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금 청와대나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국회 협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 3당 체제를 만들어 주셨거든요. 따라서 국회가 돌아가려면 새누리당이 나머지 두 당과 협상해야 하는데요. 협상에서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나 가이드라인 제시가 있다면 협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자율성을 갖는 건 청와대나 정부가 나머지 국정 과제를 잘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따라서 당·청 간 수평적 관계를 재설정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만일 당대표가 되시면 당·청 관계 뿐만 아니라 대화 관계, 중요한 점 말씀해주셨는데요. 소통 협치에서 야당들은 총선 민의 중 하나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꼽지 않습니까? 여당의 전향적인 전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세월호 진상 규명을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저는 새누리당이 결코 이 부분에 대해 반대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세월호의 진상이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구조적 적폐,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새누리당이 협조하지 않을 리가 있겠어요? 사실 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건 많이 알려지지 않습니까? 따라서 새로운 3당 체제에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서 요구하시는 진상조사 뿐 아니라,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해결 못 할 게 없습니다. 3당 체제를 만들어준 국민들의 민의를 국회에서 정치력으로 풀어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내년 대선 문제 언급하셨는데요. 대선 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요. 보통 대선 후보들이 너무 일찍 몸을 풀면 지치고 상처를 받게 된다는 학습 효과가 있는데요. 조기 경선 왜 주장하신 건가요?

◆ 김용태> 그 정도로 지친다면 대한민국의 난제들을 풀어낼 자격이 있을까요? 저는 경쟁력이라는게 치열한 경쟁을 통해 확보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통치능력이나 도덕성을 검증하는 일인데, 저는 뭐 6개월이란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미국은 1년도 넘게 이것을 하지 않습니까? 이정도의 경선 레이스는 국민들이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고 후보들도 감당해 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반기문 카드,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용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파괴력이 있죠. 우리 국민들의 자랑스러운 유엔 사무총장 아닙니까. 좋은 자질도 있으시고 특히나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살펴볼 때 우리 대선 후보로서 좋은 자질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기문 총장이 한국을 떠나 있는 10년 동안 한국 사회가 총체적 위기 국면으로 치달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따라서 국민들께서 반기문 총장이 한반도 정세 문제를 푸는 것은 탁월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의원님 유승민 의원도 대권 주자로 보십니까?

◆ 김용태> 새누리당의 자랑스러운 대권 주자 중 한 분이시죠? 이분도 본인 스스로 역량을 키우시고 당에서도 이분이 대선 후보로 성장하실 수 있도록 뒷받침해 좋은 주자로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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